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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바깥 소식

콜롬비아 대통령, ‘지구시간(Earth Hour)’에 동참 호소

지난주 후안 마뉴엘 산토스(Juan Manuel Santos) 콜롬비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지구시간(Earth Hour)'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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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시간'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넓히기 위해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캠페인이다. 1년에 하루, 한 시간만이라도 불을 꺼 에너지 절약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다. 올해에는 128개 나라에서 4천여 도시가 참여할 예정이며, 각 나라 현지시간으로 3월 26일 저녁 8시 반부터 9시 반 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지구시간의 목적은 지구를 위해 1시간 동안 전기 사용을 줄이자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어둠 속 활동을 통해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에너지 의존성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산토스 대통령은 "지구시간을 통해 60분 동안 불을 끈다는 것은, 앞으로 우리가 생활하는 매 순간마다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줄이고 지구를 위해 행동하겠다는 상징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이번 지구시간은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 참사와 원전사고에 비추어 더욱 의미 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원전의 안전성 문제는 우리가 무심코 전기를 사용하면서 소홀히 하고 지나쳤던 위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윤주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