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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바깥 소식

축산업이 세계 온실가스의 51% 방출

세계적 환경연구소인 월드워치 11·12월 보고서에 따르면 육류 생산이 전체 온실기체 방출의 최소 51%를 차지한다고 한다. 마침 기후변화를 경제적 관점에서 분석한 ‘스턴 보고서’로 지구온난화 연구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영국의 스턴 경도 더타임스 인터뷰에서 “육식은 물을 낭비하고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만들어 세계 자원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며 “기후변화를 막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선 채식주의자가 될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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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온실가스의 과감한 감축에 합의하더라도 그 약속이 제대로 이행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설사 그 합의가 실천된다 하더라도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이 널리 도입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앞으로 1~2년 안에 신속한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온난화가 되돌릴 수 없는 지점을 넘을 것이라는 게 기후 전문가들의 경고다. 이번 기회에 코펜하겐 회의에서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고할 필요가 있다.

첫째, 급속한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통제하는 한편 단기적으로 온난화를 제한하기 위해 긴급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북극 온난화의 주범으로 메탄과 블랙 카본, 대류권 오존 같은 단기성 온실가스를 지목했다. 메탄의 최대 배출원은 축산업이고 메탄이 대류권 오존의 생성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데 메탄과 오존을 합하면 이산화탄소의 절반에 해당될 정도라고 한다. 유엔에 의하면 육류 생산을 위해 아마존 열대우림의 70%가 불태워졌는데 열대우림이 불태워지면서 검댕, 즉 블랙카본이 발생한다. 육류 생산이 메탄을 낳고, 또 대류권 오존과 블랙카본도 낳아 지구온난화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단기성 온실가스는 며칠에서 몇 년 사이 그들이 일으키는 온난화의 대부분을 야기한다. 그렇기에 감축하면 지구 온도를 즉시 낮출 수 있다....(more 경향신문 2009.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