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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눈에 비친 연구소

폐식용유로 청정연료를…오염물질 적어 1석2조

<8뉴스>

<앵커>

가정과 식당에서 버리는 폐식용유는 자동차 연료인 '바이오 디젤'로 되살려 쓸 수 있습니다. 오염물질도 경유보다 적게 나와서 1석2조의 효과입니다. 오늘(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폐식용유의 가치를 집중 조명해보겠습니다.

박수택 환경전문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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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대기오염 원인으로 자동차 배기가스가 으뜸으로 꼽힙니다.

경유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가 내뿜는 오염물질 가운데 이렇게 시커먼 검댕, 매연이 눈에 두드러지게 드러납니다.

연료에 따라 차이를 비교해봤습니다.

바이오디젤 20퍼센트 섞은 경유가 1.5퍼센트 섞은 시판 경유보다 매연이 적게 나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연구 결과 벤젠, 톨루엔같은 대표적인 휘발성유기화합물도 바이오디젤 20퍼센트 경유가 1퍼센트 짜리에 비해 절반을 밑돌았습니다.

[임철수/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 바이오디젤 함량이 증가하면 연료의 윤활성이 좋아지고,  연료의 산소 함량이 높아지기 때문에 연소가 잘 돼서 오염물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효과가 높아도 바이오디젤 사용은 자유롭지 못합니다.

재작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6년동안 해마다 0.5퍼센트씩만 늘려서, 정유업체가 경유에 섞어서 팔도록 정부가 통제하고 있습니다.

[안준관/기후변화행동연구소 : 정유사의 입김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유업계는 실질적으로 바이오디젤이 활성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자기네들의 시장에 대해서 잠식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게 있고요.]

바이오디젤이 널리 쓰이려면 규제 개선을 포함해 노력이 더 필요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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