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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중국도 탄소배출권거래제 도입하나? 전 세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중국이 총량 규제 방식의 탄소배출권거래제를 연구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온실가스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은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탄소집약도(GDP당 이산화탄소 배출량)를 45%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하지만 탄소배출권거래제 연구는 아직 초기단계이며, 중국 정부는 탄소세를 포함한 다른 정책수단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 가운데는 중국이 탄소배출권거래제를 언제 어떻게 도입할지는 불확실하지만 도입할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국에 탄소세는 적합할 것 같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일부에서는 2013년부터 탄소배출권거래제가 시작될 것으로 점치기도 한다. 최근 유럽연합은 중국의 .. 더보기
EU의 온실가스 감축 성적표 유럽에너지시장감시국(EEMO)이 IT 컨설팅회사 Capgemini와 벌인 공동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EU는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초과달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물론 EU 회원국 가운데는 부여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나라들도 있다. 하지만 EU 전체로 보면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20% 감축한다는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2009년 EU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에 비해 7%가량 줄어들었다. 배출량감소의 주된 원인은 경제위기의 늪에서 EU가 더딘 속도로 헤어나고 있고 소수이지만 일부 산업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생가능에너지분야에서 2020년까지 에너지원의 1/5을 재생가능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더 .. 더보기
기후변화 논쟁의 최종 승자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기후변화 관련 주요 담론은 기후변화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였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사회경제적 제도와 온실가스 회수기술 개발이 관심의 초점이었던 셈이다. 온실가스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라는 문제는 기후변화 완화(mitigation)라는 용어로 표현한다. 이와 대비되는 개념으로는 기후변화 적응(adaptation)이 있다. 적응은 인명과 재산 등 기후변화 피해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의 문제이다. 한때 기후변화 적응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일종의 금기처럼 여겨지던 시기도 있었다. 적응노력이 저감노력을 회피할 수 있는 수단으로 악용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언론, 과학자, 정부의 관심은 온실가스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에 맞춰져 왔다. 하지만 작년 12.. 더보기
칸쿤 기후변화 회의의 전망 1 오는 29일에는 멕시코 칸쿤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 제16차 당사국총회(COP16)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작년 합의 도출에 실패했던 덴마크 코펜하겐 회의(COP15)의 후속 회의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결코 작지 않은 회의입니다. 칸쿤 회의에서 논의되는 것은 무엇이고 우리는 어떤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그 전망을 짧은 문답 형식으로 알아보겠습니다. Q. 작년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상의 결과와 각 국가의 입장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주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포함한 140여개 국가가 코펜하겐협정에 서명을 했고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 이내로 제한하자는 데에 합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최빈국과 도서 국가들을 포함한 100여 개 이상의 국가들은 선진국들이 좀 더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기온 상승을 1.5℃.. 더보기
기후변화시대, 자동차보다 비행기가 유리 장거리 자동차 여행은 같은 거리 비행기 여행보다 지구온난화 기여도가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여행 거리가 짧을수록 비행기 여행의 부정적인 효과는 증가하게 된다. 최근 과학저널 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2010년 44권에 실린 한 논문은 다양한 운송수단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고 있다. 논문 저자들은 세계 최초로 기후화학모델을 사용해 다양한 운송수단이 배출하는 모든 장기체류가스, 단기체류가스, 에어로졸 등의 기후변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같은 거리를 여행할 경우 자동차가 비행기보다 지구 기온을 더 증가시킨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하지만 여행을 한 첫해에는 비행기여행이 자동차여행보다 지구온난화 효과가 4배나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차와 .. 더보기
해조류, 차세대 바이오연료 되나? 바이오연료란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만든 탄수화물이나 지방을 원료로 사용해 화학적 과정을 거쳐 만든 연료를 말한다. 사탕수수나 옥수수에서 추출하는 에탄올이 좋은 예다. 우리가 먹는 식용유도 넓은 의미에서는 바이오 연료로 볼 수 있다. 유채꽃 기름에서 얻은 바이오디젤로 달리는 차들도 많다. 석유나 석탄을 태우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 하지만 바이오 연료는 지구온난화 기여도가 극히 작고 대량생산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국가 경제도 도움이 되고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한다는 이점도 있다. 하지만 바이오연료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08년 여름 베트남 쌀 가격 폭등에서 출발해 전 세계 곡물가격이 급등한 적.. 더보기
생물종 보호와 식량문제 해결의 3가지 조건 지금 나고야에 모여 있는 세계 각국의 대표자들에게 주어진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는 생태계가 티핑 포인트(붕괴 시점)에 이르기 전에 식량안보를 달성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결코 순탄치 않은 길이 기다리고 있다. 생물다양성 손실을 줄이기 위해 2002년에 합의했던 소박한 목표조차 달성되지 않았음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종들을 바라보며 한탄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각국의 대표자들은 생물다양성 손실의 근본 원인 가운데 하나인 식량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식량안보와 생물종의 보호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정답은 환경에 관한 한 모든 것들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생물다양성 손실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① 서식지 전환, ② 자원의.. 더보기
스팸메일의 탄소발자국은 얼마나 될까? 인터넷을 이용한 통신은 편지 등 전통적인 통신방법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터넷 통신이 탄소 배출의 무풍지대는 아니다. 인터넷 사용은 전력 소비를 동반하기 때문에 일정한 양의 탄소 배출은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온라인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이 우리가 배출하는 탄소배출 총량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이용한 통신에서도 이산화탄소를 불필요하게 배출하는 측면은 없는지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는 있다. 우리가 주고받는 메일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다가 대용량의 메일 서버 유지에도 적지 않은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이다. 매년 받는 상업 이메일을 보내거나 걸러내거나 읽는데 약 135kg의 탄소가 배출된다. 이 양은 연간 차량을 200마일 운행.. 더보기
지구공학은 인류를 구원할 것인가? 인공화산, 인공구름과 같은 지구공학적인 접근방식이 자연과 인류에게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중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UN회의에서 제기되었다. NGO 기관인 그린그룹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고 있는 UN생물다양성협약회의에서 기후조작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이 광범위할 뿐 아니라 그 결과또한 불확실하기 때문에 위해성이 매우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고야에 모인 190여개 나라 대표들은 인류의 삶과 경제에 가장 중요한 자원과 서비스의 원천인 숲, 강, 산호초의 파괴를 막아야 한다는 데에 근본적으로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지금은 자연계의 급속한 파괴를 막기 지구온난화를 막고 가뭄, 홍수, 해수면상승에 대처해야 하는 긴급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구공학적인 접근 방식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 더보기
온실가스 감축, 향후 유럽의 선택은? 작년 7월 유럽연합과 G8 정상들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80%까지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같은 해 10월 유럽연합 의회는 한걸음 더 나아갔다. 1990년 대비 80-95%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20%, 다른 선진국들이 적극적일 경우 30%까지 감축할 수도 있다는 발표도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코펜하겐 회의가 뚜렷한 성과 없이 끝나면서 유럽연합 내부에서는 유럽이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있어서 지나치게 앞서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다른 나라들은 가만히 있는데, 왜 유럽만희생해야 하느냐는 동유럽 국가들과 산업계의 볼멘소리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최근 유럽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온실가스.. 더보기
기후변화협상 작업반회의 중국 천진에서 시작돼 올해 11월 말 멕시코 칸쿤에서 시작될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6) 준비를 위한 마지막 작업반 회의가 10월 4일부터 9일까지 중국 천진에서 열린다. 약 3,000명의 대표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회의의 과제는 칸쿤 회의에서 논의할 협상문안의 틀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각 국의 의견 차이를 줄이고 가능한 한 많은 사항에 대해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중국은 이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작년 말 코펜하겐 회의를 앞두고 중국은 2020까지 GDP 연동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0~45%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에너지효율을 20%이상 높이기 위해 낡은 생산시설들을 폐쇄해 왔다. 또한 11차.. 더보기
기후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운송수단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대다수 사람들은 기후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운송수단으로 비행기를 지목할 것이다. 속도와 이동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비행기는 가장 많은 화석연료를 소비하는 운송수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과 시점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한 논문이 환경분야 최고 수준의 과학저널로 꼽히는 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에 게재되어 소개되었다. 오스트리아와 노르웨이 학자들이 작성한 이 논문의 내용은, 승객 및 화물 운송수단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5년, 20년, 50년 후의 기온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비교한 것이.. 더보기
이름만 바꿔 기후변화 기금으로 재포장? 작년 말 코펜하겐 기후회의에서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300억 달러의 기후변화기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2013년부터는 매년 1,000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올해부터 지원될 300억 달러 중 대부분은 이미 존재하는 기금의 이름만 바꿔 붙인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은 일부 선진국들이 국가 부채 증가로 긴축정책을 펴고 있는데다가 과거에 조성한 기금을 재포장하려는 유혹에 빠져 있다고 보도했다. EU 회원국 가운데 비교적 경제가 안정된 독일마저도 이 기금에 대한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결국 선진국들이 기후변화에 진정한 관심을 갖고 리더십을 발휘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게 만들고 있.. 더보기
손 설거지와 식기세척기, 탄소발자국의 승자는? 손 설거지와 식기 세척기 사용 중 어떤 방법이 더 친환경적일까? 이 문제는 손 건조기와 종이 타월을 둘러싼 논란만큼이나 오래된 이슈에 속한다. 최근 영국에서는 두 가지 설거지 방식의 탄소배출량을 실증적으로 조사한 결과가 발표됐다. 설거지 방식은 음식문화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영국에서 조사된 내용을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참고할만한 것도 적지 않아 그 결과를 소개한다. ● 찬물로 손 설거지 : 탄소 거의 무배출. 하지만 청결상태는 좋지 못함 ● 물을 절약하면서 따뜻한 물로 손 설거지 : 탄소 배출량 540g ● 55°C 따뜻한 물로 식기세척기 사용 : 탄소 배출량 770g ● 65°C 따뜻한 물로 식기세척기 사용 : 탄소 배출량 990g ● 과도하게 따뜻한 물을 .. 더보기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대상…국회 등 헌법기관은 열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대상…국회 등 헌법기관은 열외? 2010.08.17, 디지털 타임스, 김승룡 기자 더보기
프랑스, CO2 감축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 프랑스는 지난 20년 동안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지속가능개발부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07년 까지 CO2 배출총량은 4억 3,800만 톤에서 4억 3,900만 톤으로 다소 증가했다. 생산과 소비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은 향상되었지만(동일 경제규모였다면 탄소배출량이 30%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그 효과가 사라진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산업계의 CO2 배출량은 10% 감소했으나, 서비스와 수송부문에서 각각 25%,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난방 및 자동차 운행에 따른 배출량 역시 증가해 국가 CO2 배출총량의 1/3을 차지하고 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김미형 객원연구위원). 더보기
지구온난화를 부인할 수 없는 10가지 증거 지난 10년간 지구의 기후는 어떻게 변해 왔을까? 미 해양대기청(NOAA)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는 이에 대한 답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10가지 핵심지표를 통해 지구온난화는 더 이상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없는 확고한 사실임을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 매 10년의 평균기온은 그 이전의 10년에 비해 늘 높았으며, 20세기 중반 이후 지구는 계속 더워지고 있다. 이렇듯 가파른 기온상승은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를 고려하지 않고서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 이와 같은 내용은 인간의 활동으로 배출된 온실가스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는 2007년 IPCC 제4차보고서의 결론을 재차 확인하는 것이다. 보고서 작성에는 48개국에서 300명이 넘는 과학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 더보기
적은 비용으로 기후변화를 막는 23개의 정책 미국의 기후전략센터(Center for Climate Strategies)가 23개의 비용효과적인 기후변화 정책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각 정책이 수반하는 비용과 편익을 분석한 결과가 담겨있다. 이 정책들이 모두 시행되면 매년 미국이 감당해야 하는 탄소배출 감축비용 가운데 50억 달러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후전략센터의 연구는 미국 내 16개 주 정부의 종합적인 기후변화 행동계획을 참고해 계량경제모델을 적용한 결과로서 고용, 수입, GDP, 에너지 소비 등에 관한 정책이 국가 전반에 미칠 영향을 예측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2005년 이래 각 주 정부의 기후변화 관련 정책설계와 분석 및 실행 과정에 관여했던 사람들이 제공하는 정보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더보기
에너지효율 기준 강화하면 차량 1억대 감소 효과 식기세척기와 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에 대한 에너지효율 기준을 강화하는 만으로도 향후 25년간 5억5,000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가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주요 가전제품 제조사들과 환경소비자단체들은, 주요 가전제품의 에너지효율 기준 강화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그 내용을 미 에너지부(DOE), 환경보호청(EPA), 의회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미 에너지부는 냉장고, 냉동고, 세탁기 및 건조기, 식기세척기, 에어컨 등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가전제품들의 에너지효율 등급을 개선할 계획을 갖고 있다. 가전제품 제조사들과 환경소비자단체들의 공동 제안은 이에 따른 것으로서 이들의 제안이 받아들여진다면 에너지 소비 절감은 제품별로 5~50%에 달할 전망이다. 이를 합산하면 향후 25년간 5억5,000.. 더보기
‘탄소가격’에 기초한 기후변화 접근법은 새로운 희망일까? 코펜하겐 협상의 실패로 기후변화 대응노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기후변화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방법에 대한 모색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7월 7일 호주 로웨이 연구소와 경제학자 워릭 맥퀴빈 교수가 발표한 보고서 ‘세계 기후보호정책의 대응: 다시 생각하는 온실가스 감축체계’는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제안을 담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금까지 UN이 구사했던 방식은 기후변화협약에 가입한 193국이 개별적으로 목표치를 설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었다. 지난해 코펜하겐에서도 이와 같은 방법론에 의거해 온실가스 감축목표, 방식, 검증방법 등을 논의했지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 심각한 의견대립이 노출되어 합의를 이룰 수 없었다. 이후 UN은 다각적으로 중재를 시도해 왔지만 아직까지는 별다른 진.. 더보기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대상 386社 선정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대상 386社 선정 (2010.07.01, 서울경제) 더보기
탄소포집저장 기술의 탄소누출 딜레마 석유, 가스, 석탄을 태우는 발전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붙잡아 저장함으로서 지구온난화를 막겠다는 꿈은 탄소누출 가능성 탓에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과학저널 Nature Geoscience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이산화탄소를 땅 속이나 해저에 가두는 것에는 핵폐기물 처분장처럼 심각한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일부 선진국들은 여전히 실험단계에 있는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해왔다. 탄소포집저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탄소를 격리함으로서는 지구온난화 속도를 현저하게 늦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탄소포집저장이 정치인들로 하여금 온실가스 감축협상을 미루고 화석연료에 중독된 경제가 유지될 수 있다는 환상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더 .. 더보기
2012년 이후 CDM 사업의 전망 지난 5월 인도의 CDM(청정개발체제) 컨설팅 회사 EVI(Emergent Ventures India)가 63인의 CDM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0% 이상이 교토의정서가 완료되는 2012년 이후 보다 구속력 있는 온실가스감축방안이 적용될 것을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0%는 미국, 일본, 호주에서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CDM사업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권 크레딧인 CER은 주로 중국과 인도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구매자들의 대부분은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배출권을 사들이고 있는 유럽의 경제 강국들이다. 지난해 겨울 코펜하겐 정상회담의 부진과 2012년 이후 CDM사업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90% 이상은 CER 가격을 낙.. 더보기
뉴질랜드 탄소배출권거래제도 도입 뉴질랜드가 지난 7월 1일부터 탄소배출권거래제도 시행에 들어갔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에너지, 교통, 제조업 분야의 기업과 기관들은 할당된 만큼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이 제도는 기업과 환경단체 양쪽으로부터 비판에 직면해 있다. 기업들은 경제적인 부담 가중으로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반면, 환경단체들은 이 제도가 뉴질랜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에는 허점이 많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뉴질랜드 환경장관 닉 스미스는 탄소배출권거래제도가 뉴질랜드 경제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가장 비용효과적인 방식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배출총량은 1990년 대비 23% 증가함으로서 선진국 중에서도 매우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보기
‘양날의 칼’ REDD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 지난 5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 ‘기후와 산림회의’에서는 선진 7개국이 '산림개간 및 훼손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REDD)' 프로젝트를 위해 40억 US달러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기금은 개도국들의 산림을 보호하는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UN도 이미 REDD 프로젝트를 통해 개도국의 산림보존에 나서고 있다. 현재 매년 3,200만 에이커의 산림이 벌목되고 있는데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20%에 해당된다. 이는 세계 교통분야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맞먹는 양이기도 하다. REDD는 개발도상국의 정부, 기업, 지역주민들과 원주민들이 산림을 벌채하는 대신 보호에 노력을 기울이면 경제적인 보상을 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하지만 REDD 모니터링 단체인 'Accra Caucus(Accra Ca.. 더보기
커피 한 잔의 탄소발자국은? 커피는 난방이나 자동차 운행만큼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커피와 차를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하루 평균 홍자 네 잔을 물만 부어 마실 경우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 환산량 30kg에 해당된다. 이는 자동차로 40마일을 운전하는 것과 같다. 하루 평균 라떼 세 잔을 마시는 사람은?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홍차에 물만 부어 마실 때보다 20배나 많다. 이는 비행기로 유럽을 절반가량 횡단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렇듯 큰 차이의 비밀은 우유에 있다. 커피를 마실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의 3분의 2는 커피에 섞어 마시는 우유에서 발생한다. 우유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은 커피를 재배하고 가공해 물을 끓여 마실 때까지 발생하는 .. 더보기
지구지킴이 향유고래 [서울신문] 남극해의 향유고래들이 지구온난화를 막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활동으로 인해 제거되는 온실가스가 무려 자동차 8만대가 배출하는 양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BBC는 15일(현지시간) 남극해에 집단 서식하는 1만 2000여마리의 향유고래들이 물고기와 오징어 등을 먹은 후 한 마리당 연간 50t의 철 성분을 바닷속에 배설한다는 호주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전했다. 과학저널 영국왕립학회보 최신호에 게재된 이들의 논문에 따르면 이 철 성분은 식물성 플랑크톤의 생장과 광합성을 하도록 촉진시켜 대기중 이산화탄소 제거를 돕는다. 연구팀은 남극해의 향유고래 집단이 철분 배설을 통해 제거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40만t수준으로 추산했다. 이는 승용차 1대가 매년 2만㎞를 주행한다고 .. 더보기
2010 남아공 월드컵, 기후보호를 위한 시험대 지난 6월 11일 개막한 남아공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 남아공은 ‘깨끗한 대중교통’을 표방하며 월드컵 레이스에 돌입했다. 2014년 월드컵을 앞두고 개최 예정국 브라질은 ‘생태친화적인 경기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이 두 계획 모두 개최국의 실제 환경여건과는 배치된다. 2009년 2월 남아공 정부와 노르웨이 대사관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조사에 따르면, 남아공 월드컵의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은 2006년 독일 월드컵의 8배에 이른다. 이는 교통수단, 경기장 신축, 경기 중 에너지 사용 등에 따른 것인데, 약 900,000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처럼 많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특히 세계 각지에서 남아공으로 몰려드는 .. 더보기
UN보고서, 기후변화 막으려면 육류 섭취 줄여야 유엔환경계획(UNEP)이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흥미로운 보고서를 펴냈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가 기아와 에너지 빈곤, 기후변화의 영향에서 살아남기 위해 채식 위주 식단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50년 전 세계 인구가 91억 명으로 증가한다고 전제할 때, 육류와 유제품 위주로 짜인 서구식 식단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육류생산은 이미 가축을 기르는 단계에서 화석연료 사용이나 시멘트, 플라스틱 같은 건설자원을 생산하는 것과 맞먹을 만큼 심각한 환경파괴를 일으키고 있다. 가축을 먹이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농작물이 필요한데, 농작물 재배 과정에서 많은 물과 비료 혹은 농약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현재 농업 분야 중 육류 및 유제품 생산을 위해서만 전 .. 더보기
바다 수온상승이 두려운 이유 바다의 수온은 육지의 기온보다 쉽게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지구온난화 현상의 관찰에 훨씬 더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네이처지에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지난 15년 동안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수집된 바다 수온자료를 분석한 결과 바다가 꾸준하게 더워지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미국, 영국, 독일과 일본의 해양학자들로 이루어진 연구팀은 바다 수심 700m 상층부의 수온이 1993년부터 2002년까지 꾸준히 증가해왔음을 밝혀냈다. 2003년 이후부터 수온의 상승속도는 둔화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수온 상승속도는 IPCC 제4차보고서에 수록된 값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이다. 이번 연구는 특히 Argos라 불리는 최신 수온관측 장비를 이용해 전 세계의 해수온도를 가장 정확하게 측정해낸 것으로 평가된다. 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