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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이누이트 식단에 드리운 정크 푸드의 그림자 기후변화로 이누이트들의 식생활과 삶의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놀라운 사실은 해빙과 야생서식처의 변화로 날고기 등 전통 음식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이누이트들의 식단이 정크 푸드(열량은 높지만 영양가는 낮은 패스트푸드) 위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누이트 마을 가게들은 이미 운반이 쉽고 좀처럼 썩지 않는 음식들로 채워지고 있다. 진열대에서 야채들은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으며, 정크 푸드에 노출된 어린이들은 심각한 충치와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 해빙은 사냥과 여행을 위험하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다.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이누이트들이 다니던 길들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게 되었다. 언제 어디로 가야할지를 일러주던 노인들의 지혜는 더 이상 빛을 발하기 힘들어졌다. 이는 대대로 전수되어 오던 .. 더보기
[미국] 부시행정부가 숨기고 싶었던 지구온난화의 증거들 영국 일간지 은 지난 7월 26일자 인터넷 보도를 통해 지구온난화의 심각한 결과를 증명하는 위성사진들이 미군당국에 의해 공개되었다고 전했다. 지난 10년간 미군 정찰위성이 촬영한 사진들은 북극의 얼음층이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사진들은 과거 부시 행정부 당시에는 기밀문서로 분류돼 공개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마바 행정부는 기후변화법의 상원 심의를 앞두고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환기시키기 위해 공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1000여장의 사진들 가운데 특히 2006년과 2007년에 촬영한 알래스카 북부의 항구도시 배로(Barrow) 해안을 촬영한 사진은, 해빙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지 보여주고 있다. 2006년 7월에는 해안에 많은 얼음이 있었지.. 더보기
미국 정부 보고서 "기후변화는 미국 안마당에서 일어나고 있다" "기후변화는 미국 안마당에서 일어나고 있다" - 오바마 정부의 첫 번째 기후보고서 - 미국에서도 기후변화는 진행형 미국정부의 기후보고서 가 발간됐다. 이 보고서의 내용을 접한 미국 언론의 반응을 보면 마치 벌집을 쑤셔 놓은 듯하다. 그만큼 미국인들에게는 생소하고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 해양기상청(NOAA)의 주도로 수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해 작성한 보고서의 내용은 한마디로 기후변화가 미국에서 이미 오랫동안 영향을 미쳐왔으며 국지적으로는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의 주요 저자 가운데 한명인 제리 메릴로(Jerry Melillo)는 "기후변화는 이미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바로 여기 미국의 안마당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한다.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미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