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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형

기후변화시대, 자동차보다 비행기가 유리 장거리 자동차 여행은 같은 거리 비행기 여행보다 지구온난화 기여도가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여행 거리가 짧을수록 비행기 여행의 부정적인 효과는 증가하게 된다. 최근 과학저널 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2010년 44권에 실린 한 논문은 다양한 운송수단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고 있다. 논문 저자들은 세계 최초로 기후화학모델을 사용해 다양한 운송수단이 배출하는 모든 장기체류가스, 단기체류가스, 에어로졸 등의 기후변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같은 거리를 여행할 경우 자동차가 비행기보다 지구 기온을 더 증가시킨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하지만 여행을 한 첫해에는 비행기여행이 자동차여행보다 지구온난화 효과가 4배나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차와 .. 더보기
덴마크, 2050년 화석에너지에서 벗어난다 최근 덴마크 기후위원회는 ‘녹색 에너지(Green energy)’라는 보고서 발간을 통해 2050년 덴마크는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재생가능에너지의 가격 하락과 화석연료의 비용 상스응로 덴마크 국내 에너지 수요가 100% 풍력, 태양력, 바이오에너지 등으로 충당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근거한 것이다. 화석연료 가격이 치솟으면서 재생가능에너지는 비용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세계적인 풍력터빈 제조기업인 베스타스 CEO 디틀레프 엥겔은 풍력은 미래지향적 지속가능에너지이자 저탄소 기술의 대표주자로서 향후 해상풍력발전의 선두주자인 덴마크의 국제적 위상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50년 화석에너지로부터의 해방이 그냥 달성될 수 있는 것은.. 더보기
러시아, 산불 피해 3천억 달러에 달해 올 여름 러시아 산불이 부른 산림피해액이 헥타르 당 25,000달러이며, 목재가치와 산림복원 비용을 감안할 때 최소 3천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야생동물의 피해액은 제외된 금액이다. 러시아 환경학자들은 산불 피해를 입은 숲 면적이 1,000천만 헥타르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긴급재해부 장관은 29,500건의 산불로 약 93만 헥타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환경학자들은 재난 수준의 산불피해를 러시아 정부가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푸틴 총리 재임기간인 2000년부터 2008까지 불합리한 산림법 제정과 개정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허술해진 산림관리 정책으로 러시아의 자랑이던 숲들이 황무지로 변했으며 .. 더보기
손 설거지와 식기세척기, 탄소발자국의 승자는? 손 설거지와 식기 세척기 사용 중 어떤 방법이 더 친환경적일까? 이 문제는 손 건조기와 종이 타월을 둘러싼 논란만큼이나 오래된 이슈에 속한다. 최근 영국에서는 두 가지 설거지 방식의 탄소배출량을 실증적으로 조사한 결과가 발표됐다. 설거지 방식은 음식문화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영국에서 조사된 내용을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참고할만한 것도 적지 않아 그 결과를 소개한다. ● 찬물로 손 설거지 : 탄소 거의 무배출. 하지만 청결상태는 좋지 못함 ● 물을 절약하면서 따뜻한 물로 손 설거지 : 탄소 배출량 540g ● 55°C 따뜻한 물로 식기세척기 사용 : 탄소 배출량 770g ● 65°C 따뜻한 물로 식기세척기 사용 : 탄소 배출량 990g ● 과도하게 따뜻한 물을 .. 더보기
프랑스, CO2 감축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 프랑스는 지난 20년 동안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지속가능개발부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07년 까지 CO2 배출총량은 4억 3,800만 톤에서 4억 3,900만 톤으로 다소 증가했다. 생산과 소비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은 향상되었지만(동일 경제규모였다면 탄소배출량이 30%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그 효과가 사라진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산업계의 CO2 배출량은 10% 감소했으나, 서비스와 수송부문에서 각각 25%,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난방 및 자동차 운행에 따른 배출량 역시 증가해 국가 CO2 배출총량의 1/3을 차지하고 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김미형 객원연구위원). 더보기
에너지효율 기준 강화하면 차량 1억대 감소 효과 식기세척기와 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에 대한 에너지효율 기준을 강화하는 만으로도 향후 25년간 5억5,000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가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주요 가전제품 제조사들과 환경소비자단체들은, 주요 가전제품의 에너지효율 기준 강화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그 내용을 미 에너지부(DOE), 환경보호청(EPA), 의회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미 에너지부는 냉장고, 냉동고, 세탁기 및 건조기, 식기세척기, 에어컨 등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가전제품들의 에너지효율 등급을 개선할 계획을 갖고 있다. 가전제품 제조사들과 환경소비자단체들의 공동 제안은 이에 따른 것으로서 이들의 제안이 받아들여진다면 에너지 소비 절감은 제품별로 5~50%에 달할 전망이다. 이를 합산하면 향후 25년간 5억5,000.. 더보기
‘탄소가격’에 기초한 기후변화 접근법은 새로운 희망일까? 코펜하겐 협상의 실패로 기후변화 대응노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기후변화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방법에 대한 모색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7월 7일 호주 로웨이 연구소와 경제학자 워릭 맥퀴빈 교수가 발표한 보고서 ‘세계 기후보호정책의 대응: 다시 생각하는 온실가스 감축체계’는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제안을 담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금까지 UN이 구사했던 방식은 기후변화협약에 가입한 193국이 개별적으로 목표치를 설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었다. 지난해 코펜하겐에서도 이와 같은 방법론에 의거해 온실가스 감축목표, 방식, 검증방법 등을 논의했지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 심각한 의견대립이 노출되어 합의를 이룰 수 없었다. 이후 UN은 다각적으로 중재를 시도해 왔지만 아직까지는 별다른 진.. 더보기
2012년 이후 CDM 사업의 전망 지난 5월 인도의 CDM(청정개발체제) 컨설팅 회사 EVI(Emergent Ventures India)가 63인의 CDM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0% 이상이 교토의정서가 완료되는 2012년 이후 보다 구속력 있는 온실가스감축방안이 적용될 것을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0%는 미국, 일본, 호주에서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CDM사업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권 크레딧인 CER은 주로 중국과 인도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구매자들의 대부분은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배출권을 사들이고 있는 유럽의 경제 강국들이다. 지난해 겨울 코펜하겐 정상회담의 부진과 2012년 이후 CDM사업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90% 이상은 CER 가격을 낙.. 더보기
세계적 대기업들 기후변화 대응 본격화 세계적인 대기업의 대다수는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을 위한 비용지출을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회계법인 에른스트 영 (Ernst & Young)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 ‘불확실 속의 행동 (Action amid uncertainty)’을 통해 대기업 10개 중 7개가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사, 은행, 화학약품공장 등 세계적인 300개 기업의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약 50%의 기업은 에너지효율 향상 등 기후변화 대응에 수익의 0.5% 이상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수요분석을 통해 기후대응행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90%에 달했다. 이와 같은 설문결과는 경기침체와 코펜하겐 기후협상의 좌절과 같은 악재 속에서도 기후변화 완화를 위해 .. 더보기
기후변화 피해자는 가난한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은 기후변화의 피해를 가장 심각하게 입는 계층이라는 실증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대외구제협회(Care)와 독일 본 대학의 발전연구센터 (Center for Development Research)가 발표한 보고서 ‘기후변화 시대 빈곤층 줄이기’는 기후변화와 빈곤문제 사이의 관련성을 밝히고 있다. 이 연구는 5월 31일부터 독일 본에서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회의에서 발표되었다. 보고서는 생활수준이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능력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현장조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의 영향 때문에 지역, 국가, 세계 공동체에서 빈곤층과 부유층의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주고 있다. Care의 기후변화 전문가 폴 에릭은 “기후변화로 최근의 빈곤층 감소추세가 반전.. 더보기
지구온난화로 에베레스트 등반 위험해졌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에베레스트 등반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다는 세파의 증언이 나왔다. 네팔인 세파로서 8,850m 정상을 20차례나 등반한 아파에 따르면, 빙하와 눈이 녹아 불어난 물이 홍수처럼 쏟아져 내리면서 등반가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으며 곳곳에서 바위들이 드러나고 있다. 노출된 바위 표면은 아이젠 사용을 힘들게 하기 때문에 추락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최근 에베레스트 등정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아마추어 등반가들이 정상 등정을 시도하고 있다. 이 때 숙련된 세파의 도움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최근 런던 대학은 히말라야 빙하가 연간 10~60m의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으며, 빙하의 해빙으로 등반가들이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히말라야 빙하의 해빙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 더보기
기업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기업을 위한 저탄소경제 지침서가 미국의 환경단체 Environmental Defence Fund(EDF)에 의해 출간돼 주목된다. 올해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는 기업들에게 기후변화 관련 영향 공시를 의무화하고 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상장기업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사업영향을 분석해 투자가들에게 제공해야한다. SEC는 분석 및 공시방법을 가이드라인에 제시하지 않았는데, 환경단체인 EDF가 지침서를 작성해 기업들에게 제안하기로 한 것이다. 5페이지 분량의 이 지침서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온실가스로 인한 환경피해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적용할 수 있는 4단계 행동지침을 제안하고 있다. 이 지침이 새로운 내용.. 더보기
기후변화로 호주 산호초 백화현상 가속화 호주 과학자들이 지구 최남단에 서식하는 산호초 군락의 백화현상을 경고하고 나섰다. 1993년부터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로드하우 군도를 모니터링 해온 서든크로스대학 연구팀은 바다 수온이 2℃가량 상승하면서 산호초의 색깔이 하얗게 탈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학자들은 시드니 동부의 산호초 군락 약 600km를 조사한 결과 열대지역의 따뜻한 바닷물이 호주 대보초 부근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백화현상을 보이는 산호초들은 바닷물 온도가 정상으로 돌아간다면 살아남을 수도 있으나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산호초 백화현상은 수온 상승으로 산호에 공생하며 산호의 생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갈충조류(zooxanthella)가 산호를 떠나면서 산호가 하얗게 바래는 현상이다. 갈충조.. 더보기
시베리아 대륙붕 해저에서 메탄 방출 확인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북극 영구동토층에 저장된 막대한 양의 메탄가스가 지구온난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최근 알래스카 소재 페어뱅크스 대학의 연구팀이 베링해협 서쪽 동시베리아 대륙붕의 해저에서 메탄가스가 다량 방출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내용은 사이언스지 2010년 3월호에 게재되기도 했다. 지구온난화로 영구동토층이 녹아내리면서 동토층 내에 갇혀있던 메탄가스가 기포 형태로 방출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에 속한다. 1만년 전 마지막 빙하기 이후 메탄방출은 서서히 진행되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농도는 최근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수행했던 샤코바 박사는 방출되는 메탄의 양을 북극 동토층에서는 연간 약 800만톤, 전 세계적으로는.. 더보기
온난화로 남극 펭귄까지 사라지나? 해파리떼의 공포는 우리나라 서남해안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남극대륙 인근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펭귄들이 사라지는 대신 해파리떼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남극해양생물을 조사한 결과 빙산이 녹으면서 펭귄의 먹이인 크릴새우의 개체수가 감소가 펭귄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펭귄은 물론 상위 포식자인 고래와 물개의 중요한 먹이인 크릴새우는 갑각류인 검물벼룩으로 대체되고 있다. 검물벼룩은 길이 0.5mm의 매우 작은 생물로서 펭귄의 먹이로는 너무 작고 해파리 등 촉수동물의 먹이로나 적당한 크기다. 조사를 수행한 영국남극자연환경연구소는 남극에서는 이미 해파리떼의 번성이 목격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개체수가 계속 늘어나면 우점종이.. 더보기
과소평가된 토양의 지구온난화 기여도 지구온난화는 토양으로부터 이산화탄소 방출을 촉진시켜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기존 기후변화 예측을 수정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의 모든 기후변화 모델들은 토양이 뿜어내는 이산화탄소 양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핀란드환경연구소(Finnish Environment Institute)에 따르면, 그간의 연구들이 채택해왔던 단기측정법은 토양에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 단기측정법은 빠른 속도로 분해되는 탄소화합물을 이용해 토양의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측정하는데, 이 물질들은 토양에 적은 양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핀란드환경연구소는 방사성탄소측정법을 적용해 측정한 결과, 토양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천천히 분해되는 탄소화합물들이 온도 상승에 훨씬 더 민감하게 .. 더보기
건물 지붕을 하얀색으로 칠한다면? 도시 빌딩의 지붕을 하얀색으로 칠하는 것이 기온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컴퓨터 모델링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 국립기상연구소는 하얀색 지붕이 도시열섬현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켜준다는 사실을 이론적으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내용은 현재 시애틀, 워싱턴DC, 유럽 일부 국가의 도시들을 대상으로 타당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미국에너지부 등에 의해 정책 추진이 검토되고 있다. 온실가스를 배출할수록 복사열인 적외선의 대기 방출은 차단되지만, 지붕을 하얗게 칠하면 태양열은 차단막을 통과해 반사된다. 도시열섬현상으로 도시는 교외에 비해 기온이 몇℃가량 더 높다. 하지만 도시 빌딩의 지붕을 하얗게 칠하면 도시 열섬현상이 33% 정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이번 여구 결과다. 특히 여름 낮에 하얀.. 더보기
프랑스 올해 7월부터 탄소세 도입키로 프랑스 정부는 1월 1일부터 도입할 계획이던 탄소세를 오는 7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이러한 계획은 지난해 12월 30일 프랑스 헌법위원회가 탄소세 도입에 위헌 요소가 있다는 판결을 내린 지 일주일만인 지난 1월 5일 발표됐다. 탄소세 도입에 대한 헌법위원회의 위헌 결정에 사르코지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 모습이다. 헌법위원회는 정부가 마련한 탄소세 법안이 너무 많은 예외조항을 담고 있어 형평성에 문제가 있고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거부했었다. 또한 프랑스 내 1,000개 이상 상위 오염원인 대기업들이 세금을 피할 수 있으며, 산업분야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93%가 이 법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것이 헌법위원회의 견해다. 프랑스 정부는 석유, 가스, 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으로 배.. 더보기
유기농이 기후변화 막는 최선책 유기농이 기후변화를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발간됐다. 최근 영국토양협회는 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영국의 모든 농장이 유기농으로 전환한다면 연간 320만 톤에 달하는 탄소가 흙속에 저장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자동차 100만 대가 배출하는 탄소의 양과 맞먹는 양이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많이 쓰는 농법을 쓸 경우 대기로 배출될 이산화탄소가유기농사의 경우에는 땅 속에 저장되기 때문에 유기농은 온실가스 흡수원의 구실을 하게 된다. 흙은 주요 탄소저장소로서 대기의 3배, 숲의 5배에 해당하는 탄소저장능력이 있다. 보고서의 핵심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영국 농업이 유기농법으로 전환하면 탄소를 흙 속에 붙잡아두는 것만으로 23%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다. 이는 영국정부가.. 더보기
EU, 교토의정서 감축목표 초과달성 전망 유럽연합 회원국의 대다수는 교토의정서가 정한 감축목표 이상으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은 지난 11월 12일 유럽 환경청(EEA: European Environment Agency)이 발간한 보고서 에 따른 것이다. 교토의정서는 유럽연합 15개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2년 까지 1990년 대비 8% 감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 15개국의 온실가스 감축량은 1990년 대비 13%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며, 감축목표 이행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는 오스트리아가 유일하다. 특히 프랑스, 독일, 그리스, 스웨덴, 영국 등 5개 회원국은 이미 교토의정서가 정한 감축목표 이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EU 회원국의 .. 더보기
지금은 '아니'라고 말할 때 김미형(기후변화행동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최근 2년 동안 세계를 아우르는 화두는 '기후변화'인 것 같다. 국내에선 아마도 '대운하'와 '저탄소녹색성장'이 아닐까 싶다. '대운하' 대신 '4대강 살리기'라 바꿔 부르고 있으나 둘이 다를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전혀 다른 것, 아니 반대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아무튼 죽어가는 강을 살리자는 데다 세계 이슈가 되고 있는 온실가스를 줄인다는 '저탄소성장' 그것도 '저탄소녹색성장'을 하겠다니 그대로 믿는다면 우리나라도 이제 환경 선진국에 들어서나 싶어 뿌듯할 수도 있겠다. 또한 우리 생명을 지키는 일을 한다니 더욱 열심히 허리띠를 졸라매고 일을 하여 세금으로 보답하리라 다짐을 할 수도 있을 것.. 더보기
기후변화 파국 막을 시간은 앞으로 5년 뿐?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이 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파국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이 5년밖에 남지 않았으며, 늦어도 2014년까지는 전 세계적인 ‘저탄소산업혁명’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보고서의 결론은 2014년 이후에도 산업성장이 높은 수준으로 계속될 경우, 지구 기온증가를 2℃ 이하로 유지하고자 하는 국제사회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한 시장주의 대책(market measures)의 한계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다. 시장경제적인 해결은 매우 느리고 결과 역시 미약해 탄소배출권거래제와 같은 수단에 의지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청정산업 및 에너지효율 산업(clean and efficient industr.. 더보기
세계 탄소배출량 40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 로이터 통신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공식 보고서를 인용해 경기침체로 올해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6% 줄어 40년 만에 가장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IEA의 수석 경제학자 파티비롤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난 40년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던 때는 오일쇼크와 연속된 경기침체로 1.3% 줄었던 1981년이었다. 올해에는 그보다 두 배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금의 경제위기는 화석연료 사용량의 감소뿐만 아니라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한 투자 역시 약화시켰다”고 말했다. IEA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올해 탄소배출량이 각각 6%와 4..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