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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AS

선진국의 탄소배출량 감소는 ‘아웃소싱’된 온실가스 때문 교토의정서가 정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의무는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양만을 고려한다. 제품을 수입해 소비하는 국가의 책임은 온실가스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최근 국제무역이 각 나라의 탄소발자국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논문이 학술지 PNAS에 실렸다. 일부 선진국에서 관찰되고 있는 탄소배출량 감소는,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논문의 요지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08년까지 선진국들의 탄소배출량은 2%가량 줄어들었다. 하지만 수입품에는 탄소배출량을 할당하고 수출품의 경우에는 탄소배출량을 삭감하면 어떻게 될까? 답은 “7% 증가하게 된다”이다. 사회주의권 붕괴로 오랫동안 경기침체를 겪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제외하면.. 더보기
기후변화로 대서양해류 달라졌다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기후에 큰 영향을 주는 대서양의 해류가 지난 40여년간의 기후변화 탓에 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학술지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근호에 실린 스위스, 미국, 캐나다학자들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대서양의 차가운 래브라도 한류(Labrador Stream)와 온난한 멕시코만류(Gulf Stream)사이의 상호작용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1970년대 이래 래브라도 한류에 비해 따뜻한 멕시코만류의 영향력이 훨씬 커졌다는 것이다. 그림 출처ⓒ flickr/milan.boers 이러한 사실은 대서양 심해에서 수백년 된 산호들의 생장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대서양 심해에 서식하는 산호들의 생장 속도는 지난 4.. 더보기
강과 실개천도 온실가스 배출한다 질소산화물(nitrous oxide)은 성층권의 오존을 파괴하는 온실가스로서 이산화탄소보다 더 나쁜 물질이다. 산업혁명 이후 인간 활동의 급격한 증가로 엄청난 양의 질소가 강으로 흘러들었다. 질소는 주로 비료, 가축분뇨, 인분 등에 많이 들어있다. 강으로 흘러든 질소는 미생물에 의해 질산화(nitrification)와 탈질산화(denitrification)라는 과정을 거쳐 질소산화물로 바뀌게 된다. 오늘 기사의 주인공은 바로 이 질소산화물이다. 지난해 12월 미국과학학회의 저명한 학술지인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린 한 논문은 미국 전역의 72개 하천에서 측정된 자료를 기초로 하천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의 양과 비중을 정확하게 계.. 더보기
고대 인류 대이동, 사하라 기후변화 탓 (서울=연합뉴스) 고대 인류가 아프리카 대륙을 떠난 것은 북아프리카 사하라 및 사헬(사하라 사막 남쪽 가장자리) 지역의 기후에 큰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라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네덜란드와 독일 과학자들은 서아프리카 기니 부근의 수심 3천m 해상(海床)에서 채취한 퇴적물을 분석한 결과 12만년 전과 5만년, 9천년 전 사하라 사막과 사헬 지역의 습도가 지금보다 훨씬 높았으며 풀이 아닌 나무가 주로 자라고 있었음을 밝혀냈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당시 강한 바람에 실려 해상에 쌓여 잘 보존된 이 지역 발원 먼지에 섞인 식물의 잎 목랍(木蠟)성분을 분석해 지난 20만년 동안 사하라와 사헬 지역의 나무와 풀 비율 및 강우량의 변화를 알아냈다.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