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구환경보고서

“지구 먹여 살리기”: 빈곤으로부터 아프리카 구하기 지난해 연말부터 5부작으로 방영된 다큐멘터리 “아프리카의 눈물”을 시청한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영상은 기후변화로 촉발된 생태계의 변화가 아프리카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담담하게 전하고 있다. 가난은 임금님도 어쩔 수 없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아프리카 빈곤과 기아문제는 어쩔 수 없는 문제일까? 최근 월드워치연구소가 발간한 2011년판 지구환경보고서 “지구 먹여 살리기(Nourishing the Planet)“는 이런 점에서 관심을 끈다. 아프리카의 고질적인 빈곤과 기후변화에 동시에 대처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12일에 출간된 이 보고서는 식량증산에만 집중된 아프리카 농업원조 정책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다. 보고서가 제시하는 대안은 자연.. 더보기
우리는 행복한가? 박현철(월간 함께사는길 주간) 선풍기, 라디오, 유선 전화기, 세탁기, 전기밥솥, 컬러TV, 컴퓨터, 자동차, 에어컨, 3G휴대전화, 전기오븐레인지, 게임 아이템…. 순서는 틀릴지 모르나 생활필수품으로 우리 사회가 소유를 열망한 품목들의 진화사는 이러할 것이다. 이른바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 have item)들인 셈인데 갖고 싶었던 명품이나 아이템을 얻거나 요행수로 구입하면 ‘득템(得 item)’했다고 미니홈피에 자랑하는 이들도 많은 모양이다. 이런 소유의 현상학은 1950년대 미국 경제가 황금시대를 열고 자국의 소비주의 문화를 이른바 세계표준으로 수출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소비주의가 견인하는 경제체제의 관점에서 보면 이 가공할 양식은 오늘날 경제개발 후발국들의 장밋빛 환상을 자양분 삼아 더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