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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적응

기후변화 적응의 핵심은 ‘사회 안전망 구축' 지금까지 기후변화 적응 논의는 물리적인 인프라 구축에 집중돼 왔다. 하지만 최근 많은 NGO 및 정책분석가들은 사회적 취약계층의 수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인 기후변화 적응정책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이 태풍이나 홍수에 대한 대비가 불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회경제적 맥락에 따라 사소한 기후변화에도 심각한 위협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식량과 가계소득을 전부 농업에만 의존하는 농민들은 다양한 수입원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기후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사진출처: www.helpdoctors.org 인프라 구축에만 초점을 맞춘 몇몇 기후변화 적응정책들은 홍수 방지, 숲 조성 등 가시적인 사업에만 치중한 나머지 지역주민들의 토지이용 개선을 오히려 저해한다는 .. 더보기
기업 64% “기후변화 대응은 새로운 기회" 영국 무역투자청(UK Trade & Investment)과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 EIU)이 전 세계 7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된 기업의 2/3 이상이 기후변화 대응을 기업의 위기보다는 새로운 기회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말 멕시코 칸쿤에서 열렸던 기후변화 정상회담 이후 기후변화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수행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요 설문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약 90%의 기업이 지난 3년 동안 기후변화 피해를 경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약 55%는 기상재해 관련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다고 답한 기업은 9%에 그쳤다. 피해를.. 더보기
기후변화 적응을 돕는 10가지 녹색 신기술 칸쿤 기후회의가 막을 내린 후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주 관심은 탄소배출 저감과 고효율 청정에너지 기술 등 기후변화 완화에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칸쿤에서 2020년까지 매년 1000억 달러의 녹색기후기금 지원이 결정됨에 따라 기후변화 적응에도 신기술 개발과 적용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래에 소개하는 10가지 기술들은 가뭄과 같은 극한 기후에 맞서 싸우고 있는 가난한 국가들과 취약계층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 전염성 질병예방 기술 유엔기후변화협약사무국(UNFCCC)은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열대지방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뎅기열, 진드기매개뇌염, 라임병 등 전염성 질병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도 살모넬라.. 더보기
기후변화 논쟁의 최종 승자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기후변화 관련 주요 담론은 기후변화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였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사회경제적 제도와 온실가스 회수기술 개발이 관심의 초점이었던 셈이다. 온실가스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라는 문제는 기후변화 완화(mitigation)라는 용어로 표현한다. 이와 대비되는 개념으로는 기후변화 적응(adaptation)이 있다. 적응은 인명과 재산 등 기후변화 피해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의 문제이다. 한때 기후변화 적응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일종의 금기처럼 여겨지던 시기도 있었다. 적응노력이 저감노력을 회피할 수 있는 수단으로 악용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언론, 과학자, 정부의 관심은 온실가스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에 맞춰져 왔다. 하지만 작년 12.. 더보기
인도네시아, 기후변화로 수도 이전 고려 자카르타 주변 해안의 해수면 상승과 홍수, 지반침식 탓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도 이전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기후변화 대응에 서둘러 나서지 않는다면, 자카르타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사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은 과도한 인구집중과 해수면 상승으로 1930년대부터 제기되어 왔다. 현재 자카르타 인구는 960만 명에 달한다.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새 수도 후보지로는 보르네오 제도의 칼리만탄(Kalimantan)섬이 꼽힌다. 칼리만탄 섬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며, 지진이나 해수면 상승에 유리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1만 7천개 섬들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 군도는 33개 행정구역 중 24곳이 해수면 상승의 위협을 받고 있을 만큼 기후변화 취약성이 높은 나라이다. 정부 통계에.. 더보기
기후변화 피해자는 가난한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은 기후변화의 피해를 가장 심각하게 입는 계층이라는 실증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대외구제협회(Care)와 독일 본 대학의 발전연구센터 (Center for Development Research)가 발표한 보고서 ‘기후변화 시대 빈곤층 줄이기’는 기후변화와 빈곤문제 사이의 관련성을 밝히고 있다. 이 연구는 5월 31일부터 독일 본에서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회의에서 발표되었다. 보고서는 생활수준이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능력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현장조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의 영향 때문에 지역, 국가, 세계 공동체에서 빈곤층과 부유층의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주고 있다. Care의 기후변화 전문가 폴 에릭은 “기후변화로 최근의 빈곤층 감소추세가 반전.. 더보기
기후변화에 강한 사회를 만드는 방법 기후변화에 강한 사회를 만드는 방법 이번 호에서는 지난해 11월 2일 미국 예일대학의 ‘환경360’에 실렸던 가이아 빈스(Gaia Vince)의 글을 싣습니다. 네이처 지의 편집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빈스는 현재 가디언, 타임스, 사이언스, BBC 등에 활발한 기고를 하고 있는 여성 프리랜서입니다.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해주고 있는 빈스의 글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 2004년 12월 쓰나미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방글라데시 정부는 해일 조기경보시스템을 갖춘 후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웃나라인 미얀마(버마)에서는 최근 몇.. 더보기
아시아개발은행, 기후변화 기금 7억 달러 마련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회원국들의 기후변화 적응과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7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기금의 내역은 선진국들이 2008년 청정기술펀드(Clean Technology Fund)와 전략기후펀드(Strategic Climate Fund)를 위해 제공한 61억 달러가 대부분이며 아시아개발은행을 비롯한 여러 개발은행에서 기후변화 관련 투자를 위해 사용될 수 있다. 주요 투자분야로는 풍력, 태양열, 수력 및 지열발전과 산업 및 상업용 건물, 그리고 지방정부의 에너지효율대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기금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빈곤국들의 조기행동 프로그램과 산림조성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은선 객원연구원). 더보기
"지자체 특성 맞는 기후변화 대책 필요" 울산서 기후변화 적응 순회설명회 열려 환경부와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는 23일 울산 가족문화센터에서 부산, 울산, 경남지역 환경담당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적응 지역순회 설명회를 개최했다. 환경부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책은 1999년부터 시작해 1단계 온실가스 감축기반 강화, 2단계 협상능력 강화 및 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 3단계 협약이행 기반구축 기간을 거쳐 현재 4단계인 기후변화 적응(2008∼2012년) 단계에 와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의 특성에 맞는 적응대책 추진을 주문했다. 환경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악영향이 나타나기 전에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사회적 통합을 이루는 적응대책을 시행해야 한다"며 "지자체는 이 같은 적응대책을 시행하는 주체"라고 강조했다....(more 매일경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