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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바깥 소식

구글 어스, 기후변화 피해지도 제공한다 전 세계 기온이 4℃ 상승할 때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지도가 구글 어스(Google Earth)를 통해 제공된다. 이 지도 제작에는 논문 등을 통해 검증된 과학자료들이 사용되었다. 온실가스가 현재와 같은 증가속도로 계속 배출된다면 21세기 말 무렵에 전 세계 평균 기온은 4℃가량 상승할 것이다. 4℃ 상승은 빠르면 2060년에 도달할 수도 있다. 지난해 코펜하겐 협약에서는 기온상승을 2℃ 이하로 제한한다는 합의가 이루어졌다. 구글 어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류종성 해외연구위원). 더보기
독일, 2050년까지 전력의 100%를 재생가능에너지로 공급 최근 독일연방환경부는 2050년까지 전력을 모두 재생가능에너지로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미 독일에서는 풍력, 태양에너지 등의 재생가능에너지가 15년 전에 비해 3배나 증가해 전력공급의 16%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독일은 재생가능에너지법 덕분에, 태양광발전분야에서 세계를 리드하고 있다. 풍력발전 용량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이다. 독일에서는 재생가능에너지로 지난 10년 동안 약 3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독일정부는 온실가스를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40%를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만일 독일연방환경부의 발표대로 2050년까지 전력의 100%가 재생가능에너지로 대체된다면 이 목표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안준관 선임연구원). 더보기
해상풍력발전, 해양생물 종다양성에 긍정적 영향 세계는 지금 저탄소 경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중이다.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분야는 많지만 에너지 분야에서는 특히 해상풍력발전의 잠재력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스웨덴국제개발협력청(SIDA)이 공동으로 발간한 연구보고서는 해상풍력발전단지가 해양생물의 종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보고서는 해상풍력발전단지가 해양환경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크롤어업으로부터 바다생물들을 지켜내고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지역의 생태시스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잘 알려진 대로 크롤어업은 물고기 종류와 크기(연령)를 가리지 않고 싹쓸이한다는 문제가 있다. 매년 선택받지 못한 수많은 물고기들이 쓸데없이 죽임을 .. 더보기
검은 재앙에도 원유시추는 계속돼 미국 멕시코만의 이른바 딥워터 호라이즌 사건현장에서는 사고발생 두 달이 넘은 지금도 엄청난 양의 원유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원유누출을 막을 수 있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 비추어 보면 이 사건은 금세기 최고의 환경재앙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개월간 심해원유시추를 금지하는 내용의 긴급조치를 내린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로 평가된다. 하지만 지난 6월 22일 뉴올리언스 주의 법원은 대통령의 원유시추 금지조치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림으로서 시민들보다는 석유기업들의 손을 들어 주었다. 환경보다는 경제적 이득이 우선이라는 관점은 단지 뉴올리언스 주 판사들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린란드의 신임총리 역시 최근 북극해에서 심해 2,000 m의 원유시추를 허가했다. 이.. 더보기
기후변화 회의론, 과학적 전문성 떨어져 기후변화 회의론의 입장에 서있는 과학자들은 인간의 활동이 기후변화의 원인이라고 믿는 과학자들에 비해 전문성(expertise)과 학문적 성과(prominence)가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미국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은 미국 대학에서 테뉴어(종신교수직) 평가에 사용하는 발표 논문 수와 다른 논문에서 인용된 회수를 적용해 과학자들의 전문성과 학문적 성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기후변화를 확신하는 과학자들은 회의론을 지지하는 과학자들에 비해 논문 발표 수가 2배가량 많았으며, 발표 논문의 인용 회수도 64% 정도 많았다. 연구팀은 전문성과 학문성과가 가장 뛰어난 상위 100명의 과학자들을 선정했는데, 이 중 97 명은 기후변화에 인간의 책임이 있다는 견해를 가진 과학자들이었다. 기후변화 회의론의 입장에 서있.. 더보기
뉴질랜드 탄소배출권거래제도 도입 뉴질랜드가 지난 7월 1일부터 탄소배출권거래제도 시행에 들어갔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에너지, 교통, 제조업 분야의 기업과 기관들은 할당된 만큼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이 제도는 기업과 환경단체 양쪽으로부터 비판에 직면해 있다. 기업들은 경제적인 부담 가중으로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반면, 환경단체들은 이 제도가 뉴질랜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에는 허점이 많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뉴질랜드 환경장관 닉 스미스는 탄소배출권거래제도가 뉴질랜드 경제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가장 비용효과적인 방식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배출총량은 1990년 대비 23% 증가함으로서 선진국 중에서도 매우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보기
세계적 대기업들 기후변화 대응 본격화 세계적인 대기업의 대다수는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을 위한 비용지출을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회계법인 에른스트 영 (Ernst & Young)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 ‘불확실 속의 행동 (Action amid uncertainty)’을 통해 대기업 10개 중 7개가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사, 은행, 화학약품공장 등 세계적인 300개 기업의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약 50%의 기업은 에너지효율 향상 등 기후변화 대응에 수익의 0.5% 이상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수요분석을 통해 기후대응행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90%에 달했다. 이와 같은 설문결과는 경기침체와 코펜하겐 기후협상의 좌절과 같은 악재 속에서도 기후변화 완화를 위해 .. 더보기
지구지킴이 향유고래 [서울신문] 남극해의 향유고래들이 지구온난화를 막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활동으로 인해 제거되는 온실가스가 무려 자동차 8만대가 배출하는 양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BBC는 15일(현지시간) 남극해에 집단 서식하는 1만 2000여마리의 향유고래들이 물고기와 오징어 등을 먹은 후 한 마리당 연간 50t의 철 성분을 바닷속에 배설한다는 호주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전했다. 과학저널 영국왕립학회보 최신호에 게재된 이들의 논문에 따르면 이 철 성분은 식물성 플랑크톤의 생장과 광합성을 하도록 촉진시켜 대기중 이산화탄소 제거를 돕는다. 연구팀은 남극해의 향유고래 집단이 철분 배설을 통해 제거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40만t수준으로 추산했다. 이는 승용차 1대가 매년 2만㎞를 주행한다고 .. 더보기
유엔기후변화협약 새 사무총장 선임 유엔기후변화협약 차기 사무총장이 정해졌다. 오는 7월 1일부터 기후변화협상 업무를 총괄하게 되는 인물은 코스타리카의 외교관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Christiana Figueres, 53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변화협상 전문가인 피게레스가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에 관해 깊은 지식을 갖고 있으며 비영리·민간 부문에서의 실무 경험도 풍부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타리카 대통령을 세 차례나 역임했던 호세 피게레스의 딸인 그녀는 1995년부터 기후변화협상에 참여했으며 능숙한 중재자로 인정받고 있다. 피게레스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직 지명을 수락하며 “어린이들과 자손들을 위해 지구의 기후를 보호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세계는 피게레스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 깊게 패인 갈등을 어.. 더보기
탕가니카 호수 수온 최고치 기록해 탄자니아와 콩고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이칼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저수량이 많은 담수호 탕가니카 호수의 수온이 지난 90년 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논문이 네이쳐 지오사이언스지에 실렸다. 이 호수의 수온은 지난 90년 간 약 0.9℃ 상승해 지난 1,500년간의 기록 중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탕가니카 호수 주변에는 약 1천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이들은 식수와 어획을 통한 식량공급을 탕가니카 호수에 의존하고 있어 수온 상승은 생태계 파괴와 함께 주민들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다. 탕가니카 호수의 수온변화를 연구하고 있는 미국 브라운 대학의 지질학 연구팀은 호수 바닥의 퇴적물 감식을 통해, 이 호수의 급격한 수온상승이 지난 세기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 증가량과 깊은 관련을 맺고.. 더보기
지구온난화로 에베레스트 등반 위험해졌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에베레스트 등반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다는 세파의 증언이 나왔다. 네팔인 세파로서 8,850m 정상을 20차례나 등반한 아파에 따르면, 빙하와 눈이 녹아 불어난 물이 홍수처럼 쏟아져 내리면서 등반가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으며 곳곳에서 바위들이 드러나고 있다. 노출된 바위 표면은 아이젠 사용을 힘들게 하기 때문에 추락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최근 에베레스트 등정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아마추어 등반가들이 정상 등정을 시도하고 있다. 이 때 숙련된 세파의 도움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최근 런던 대학은 히말라야 빙하가 연간 10~60m의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으며, 빙하의 해빙으로 등반가들이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히말라야 빙하의 해빙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 더보기
멕시코만 원유유출, 엑손발데즈 피해 뛰어넘어 5주 넘게 지속되고 있는 미국의 원유유출사고는, 지난 4월 20일 밤 멕시코 만 해상에서 작업 중이던 ‘딥워터 호라이즌’이라는 이름의 석유시추시설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근무하던 직원 11명이 실종됐으며, 이들은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석유시추시설은 유정 개발 중인 영국의 석유회사 BP가 임차해 작업하던 중이었다. 시추시설은 사고 발생 이틀 뒤인 지난 달 22일 해저로 침몰했다. 이 과정에서 석유시추시설과 유정을 연결하는 파이프에 구멍이 뚫리면서 원유가 계속 유출되고 있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멕시코만의 원유유출량이 1,800만 갤런(6천 800만ℓ) 이상으로 추정되었으며, 최악의 경우 3,900만 갤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규모는 198.. 더보기
기후과학을 겨냥한 매카시 공격을 멈춰라 미국 국가과학아카데미 소속의 250명이 넘는 과학자들이 공동성명을 통해 기후회의론자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최근 기후과학에 대한 공격이 지적인 수준을 벗어나 선정성과 불순한 의도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성명서에서 연구자들은 ‘기후게이트’라고 불리는 이메일 유출사건에 대한 공격이 1950년대 매카시에 의해 저질러진 공산주의자 마녀사냥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과학자들은 “우리는 과학자들에 대한 고소 위협 등 메카시적 마녀사냥을 중단할 것을 호소한다.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명백한 거짓말들이 정치인들의 입에서까지 나오면서 시민들이 행동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과학자들은 기후과학자들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 불필요한 사회불안을 야기하고.. 더보기
화산재 분출로 텅 빈 하늘, 공항의 대기오염 효과 입증 아이슬란드 화산재 분출로 폐쇄되었던 공항이 대기오염의 중요한 원인제공자임이 밝혀졌다. 지금까지 빈번한 항공기 이착륙이 대기오염을 유발하리란 심증은 있었지만, 자동차가 일으키는 대기오염과 분리해 공항만의 대기오염 기여도를 측정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얼마 전 화산재 분출로 영국에서 이루어졌던 공항폐쇄 첫 3일간 공항 인근 대기오염의 주범은 바로 공항이라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폐쇄되었던 영국의 2개 공항(Heathrow, Gatwick) 주변에서 주요 대기오염 물질인 이산화질소(NO2)와 질소산화물(NOx)의 농도가 사실상 ‘0’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런던 킹스 칼리지(King's College)의 연구자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들은 “뜻밖의 기상상황이 이와 같은 측정을 가능하게 했다. 이.. 더보기
온난화로 도마뱀 멸종위기 기후변화 민감한 ‘변온동물’ 생태계 먹이사슬 파괴우려 지구온난화로 도마뱀이 멸종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생태·진화생물학과 배리 시너보 교수 등은 과학저널 14일치에 게재한 연구 보고서에서, 먹이사슬의 중요한 고리인 도마뱀이 온난화로 사라지면서 생태계에 잠재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변온동물인 도마뱀이 기후변화에 특히 민감해, 이미 멕시코에서는 도마뱀의 12%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2050년까지 5%, 2080년까지는 20%의 도마뱀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온이 상승하면 먹이 사냥과 종족 번식에 어려워지는 탓이다. 도마뱀은 햇볕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고온은 견디기 힘들어 먹이찾기 등 활동이 위축된다. 또 생식 주.. 더보기
지구의 날, 반체제운동의 뿌리에서 주류로 지구의 날은 40년 전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1969년 게이로 닐슨 상원의원이 캘리포니아 오일유출사건을 계기로 집회를 연 것이 계기였다. 수 만 명의 젊은이들이 뉴욕 5번가로 모여들었으며 시민들도 쓰레기를 줍고 자전거를 타는 행동으로 합류했다. 필라델피아의 집회에서의 모습은 더욱 인상적인 것이었다. 브로드웨이의 반체제 뮤지컬을 들으며 일부 운동가들은 방독면을 착용하고 인구포화, 스모그, 오염된 강물에 관한 연설을 들었다. 그것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새로움이었다. 모든 것이 신선했다. 1970년 많은 미국인들은 스스로 환경론자라고 생각했다고 지구의 날 창시자인 데니스 헤이즈는 회상한다. 1960년대에 들어서 환경운동은 반전운동, 인권운동, 여성운동의 경험과 열정에서 시작되었다. 오늘날 환경운동은 많은 환경변.. 더보기
기후보호 반대론 진원지는 화학산업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기후보호정책에 반대하는 캠페인의 배후는 누굴까? 최근 ‘책임 있는 규제를 위한 연맹(Coalition for Responsible Regulation Inc (CRR)’ 이라는 단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연합은 회원을 비공개하고 홈페이지도 없는 단체다. 하지만 유럽의 대표적인 화학기업 솔베이(Solvey)가 이 연맹을 움직이는 배후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따라서 이제 오바마 대통령이 싸워야 할 상대는 더 이상 석유기업과 석탄기업만이 아니다. 지금까지 기후보호 반대론의 진원지로는 미국의 대표적인 석탄기업인 Peabody Energy Corp와 미국상공회의소, 우익 싱크탱크 등이 거론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화학기업을 대표하는 CRR이 전면에 나선 상태다. CRR은 오바마 대통.. 더보기
볼리비아 기후회의, "지구 아니면 죽음을!" 볼리비아 대통령 이보 모랄레스가 전 세계 2만여 명의 군중이 모인 회의장에서 "지구가 아니면 죽음을!"이라고 되풀이해 말했다. "우리는 반드시 지구를 지켜낼 것이다"라는 그의 각오에 지켜보던 사람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이보 모랄레스는 작년 실패로 막을 내렸던 코펜하겐 기후회의의 대안 성격의 국제회의를 볼리비아에서 개최하겠다고 공언했었다.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중단된 항공기 운항 탓에 아프리카, 유럽, 인도의 대표자들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120여개 국가에서 참가자들이 모여 들어 회의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볼리비아 회의는 UN 기후회의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하지만 올해 멕시코에서 치러질 UN 16차 기후회의를 앞두고 풀뿌리 단체들이 모여 각국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성격을 가진다. 볼리비아 환경부.. 더보기
유누스와 아디다스, 저가 신발 제작에 합의 지난 3월 21일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가 이끄는 그라민 그룹과 독일의 스포츠 기업 아디다스가 방글라데시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저가 신발을 만드는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연말까지 시제품을 내놓기로 했다고 방글라데시의 유력 일간지 The Daily Star지가 유누스 센터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누스 총재는 “이 신발의 가격은 가난한 사람들도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라민그룹과 아디다스의 목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신발을 신게 하는 것이다. 특히 시골의 어린이들이 맨발로 걸어 다니면서 질병을 옮기는 일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은.. 더보기
말썽 많은 아마존댐 건설 중단되나 지난 14일 브라질 주정부는 아마존 열대림의 한복판에 건설 예정이던 벨로 몬테 수력발전용 댐 건설의 중단을 결정했다. 댐건설 저지 운동을 벌여온 시민단체인 아마존워치에 의하면 댐 건설은 ‘돌이킬 수 없는 환경피해’를 가져오는 위험한 사업이다. 댐건설 저지 움직임은 세계적으로 아바타 열풍을 몰고 온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출연 배우인 시고니 위버가 댐건설을 반대하는 브라질 민간단체들을 방문하면서 이목을 끌게 되었다. 재판부는 4월 20일 진행될 예정이던 건설공사 입찰을 취소했으며, 이에 따라 브라질 환경부는 사업에 필요한 면허발급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댐 건설로 원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적시하면서 댐 건설의 편익이 분명치 않을 뿐만 아니라 사업에 참여한.. 더보기
이누이트족의 시선으로 기후변화 연구한다 이누이트 사냥꾼들이 북극의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을 돕고 있다. 이누이트들의 눈으로 보면 기후는 더워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변덕스러워지고 있다. 지에 소개된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한 보고서는 북극 원주민 이누이트족의 관찰을 바탕으로, 북극이 점점 더 예측 불가능한 기후로 변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기후의 성격이 변하고 있다"는 것이 이 연구를 주도한 대기물리학자의 주장이다. 북극의 기후를 연구하기 위해 이누이트들을 만났던 미국의 과학자들은 처음에는 "날씨가 변덕스러워지고 있다"는 이누이트 사냥꾼들의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했다. 이누이트 전통의 기상관측 방법으로는 더 이상 변덕스러워진 날씨를 예측하지 못해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날 정도였지만, 연구자 집단의 통계 데이터에는 어떤 변화도 감지되지 못.. 더보기
메이저리그, 친환경적으로 거듭난다 ‘지구를 위한 게임’. 오는 4월 22일 제40회 ‘지구의 날(Earth Day)’을 맞이해 미국 메이저리그협회가 2010년 리그 전체를 대상으로 환경 데이터 수집을 위한 종합소프트웨어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환경단체인 자연자원보호협회(NRDC: Natural Resources Defense Council)의 도움으로 개발된 이 시스템은, 모든 리그경기의 경기장운영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그 정보를 메이저리그 소속 30개 구단과 공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스스로 경기장 운영전반과 환경관리에 대한 현황분석 및 점검과 함께 유용한 경험, 정보, 노하우를 서로 공유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경기장 운영분야는 크게 에너지, 폐기물 재활용, 수돗물, 종이 분야로 이루어져 있.. 더보기
파리 시장, 쎄느강 차량 통제계획 발표 쎄느강을 따라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고 싶은 파리지앵들은 좋아할만한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 시장이 센느강 인근의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차량운행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하루 평균 40,000대의 차량이 에펠탑과 파리의 멋진 다리들을 지나면서 쎄느강의 오른쪽 2차선 도로를 달리고 있다. 쎄느강 왼쪽의 교통체증은 그다지 심하지 않은 편이다. 들라노에 시장은 쎄느강 오른편에 새로운 교통 패턴을 구축해 버스 노선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예상되는 비용은 40만 유로(한화 약 7억2,000만원), 예상 기간은 2012년까지이다. 쎄느강변 도로는 1967년에 완공되었는데 들라노에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이들 도로를 없애겠다고 공언했었다. 그는 2001년 첫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파리를 친.. 더보기
나일 델타의 운명 기후에 달렸다 최근 이집트 농림부 장관은 해수면 상승으로 21세기 말경 600만 명의 이집트인들이 노숙자로 내몰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집트 해안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UN환경회의에서 농림연구원 함디 알 후세이니 칼리파(Hanmdi al-Husseini Khalifa)는 이집트의 나일강 델타지역을 수위 상승으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될 지역으로 지목했다. 수위가 1m 상승할 경우 약 4,500km2의 나일 델타가 잠식되고 600만 명가량이 이주해야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뉴사우스웨일즈 대학이 발간한 2009년 보고서에 따르면 수위는 2100년까지 1m 이상 상승할 수 있다. 2007년에 있었던 기후변화에 관한 미국의 학제간 연구결과에서도 동 기간 동안 수위가 0.5m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더보기
도쿄시, 아시아 최초로 탄소배출권 거래계획 발표 지난 1일 도쿄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탄소배출권 거래계획을 발표했다. 1,3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거대도시 도쿄는 2020년 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0년 대비 25% 줄인다는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1,400개의 공장과 건물의 온실가스 감축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도쿄 내 사업장들은 올해부터 2014년까지 이산화탄소를 최근 배출량 기준6% 감축해야 한다. 2011년부터 탄소배출권거래가 이루어지면 감축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업체는 배출권을 사들여야하며 위반하면 벌금을 부과함과 동시에 회사명이 공개될 예정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김미형 객원연구위원) 더보기
'쉬플리'로 공차율 줄이는 유럽 국가들 화물운송에서 운송비 절약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여지는 크다. 물건을 실어 나른 후 빈차로 돌아오는 공차율을 줄이면 운송효율을 높일 수 있다. 빈차가 아니더라도 화물을 트럭에 되도록 꽉 채워 운반할 수 있다면 불필요한 수송을 줄이게 되어 운송효율은 높아질 것이다. 독일의 온라인 운송시장 ‘쉬플리(Shiply)’는 이렇듯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이 어렵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쉬플리는 e-Bay처럼 온라인에서 화물배송 주문이 이루어지는 사이버 배송시장이다. 화물을 보내고 싶은 사람은 쉬플리 홈페이지에 화물의 종류, 부피, 배송희망지, 배송시간 등을 입력만 하면 된다. 배송회사들은 다른 화물과 함께 배송할 수 있는지 운송경로를 따져본다. 배송 의뢰자가 원하는 바를 배송회사들이 충족시킬 .. 더보기
기후변화 회의론자들 돈줄은 미 석유회사 미국의 석유회사 코흐 인더스트리가 미국과 유럽에서 지구온난화 회의론자들에게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환경단체 그린피스 조사결과 밝혀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그린피스는 캔자스에 본부를 둔 코흐 인더스트리가 보수.자유주의 단체 35곳과 상하원 의원 20명 이상을 지원했다고 비난했다. 이들 중 일부 단체와 의원들은 기후과학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기후 과학자들과 화석 원료에 대한 대체에너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공격했다고 그린피스는 주장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코흐 인더스트리는 1997년에서 2008년 사이 기후변화 반대 단체들에 약 4천800만달러를 기증했다. 2005년에서 2008년 사이에는 2천500만달러를 제공했는데 이는 정유회사 엑손모빌과 같은 잘 알려진 기증.. 더보기
UN기후변화협상 합의 ‘2011년에나 가능’ 이보 드 부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은 “올해 12월에 열리는 칸쿤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2011년에 새로운 기후변화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할 필요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회의에서는 2011년 협상 타결을 목표로 ‘코펜하겐 어코드’를 보다 구속력이 있는 상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합의를 이루기 전에 공통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EU와 많은 개도국들이 구속력 있는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구속력 있는 합의가 무엇을 뜻하는지 모호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국제적인 수준의 구속력 있는 합의인가 아니면 국내적인 수준에서 구속력 있는 합의인가? 혹은 이행의무 규정을 통한 구속력 있는 합의인가? 혹은 세 가지 모두인.. 더보기
기후변화가 삼켜버린 ‘분쟁 섬’ 인도와 방글라데시가 30년 가까이 영유권 분쟁을 벌여오던 무인도가 기후변화로 사라졌다. 인도 자다브푸르 대학의 수가타 하즈라는 “해상 관찰과 위성사진 판독 결과 섬이 완전히 물에 잠겨버린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고 (AP) 통신 등이 24일 전했다. 벵골만의 하리아방가강 입구에 있는 이 섬은 1974년 처음 발견됐으며 썰물 때 물 위로 드러난 최대높이가 해수면에서 2m를 넘지 않았다. 최대길이 3.5㎞, 최대폭 3㎞이었던 작은 바위섬을 두고 인도는 ‘뉴무어’, 방글라데시는 ‘사우스 탈파티’라고 부르며 서로 자국 영토라고 주장해왔다. 하즈라는 “섬이 잠긴 원인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때문”이라며 “두 나라가 오랫동안 대화로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기후변화가 해결했다”고 말했다. 하즈라는 “앞으로도 .. 더보기
사막에서 얻는 태양열, 에너지 위기의 탈출구인가? 그린피스에 따르면, 사막에 1만개의 태양열발전시설을 설치하면 인류가 필요로 하는 전력수요의 1/4을 충당할 수 있다. 사하라 사막 면적의 2% 규모의 태양열 발전설비만으로도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인류 모두의 전력수요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측이 가능한 이유는 현재 계획 중인 대규모 태양열에너지 프로젝트인 ‘데저텍(Desertec)’을 보면 알 수 있다. 태양열 발전은 태양광에 비해 상대적으로 효율과 경제성이 높아 대규모 발전에 적합한 편이다. 햇빛이 강한 지역의 1km2 면적에 태양열 발전소를 건설하면 가스로 운영되는 50MW 발전소와 동일한 양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태양열의 활용가능성은 먼 훗날 미래의 일이 아닌 지금 당장의 현실로 구체화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더운 지역 가운데 하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