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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커피 수출한다 우리나라 커피 마니아들도 공정무역 커피에 이어 곧 탄소중립 커피를 맛보게 될 지 모른다. 최근 코스타리카 외교부는 아름다운 해변 카사 아말리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커피를 수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행사에는 코스타리카 외교부 장관, 코스타리카 국립커피연구소(ICAFE)와 협동조합 쿠페도타(COOPEDOTA)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탄소중립 커피의 등장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커피는 재배 과정에서부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기호식품이기 때문이다. 커피 농장을 만들기 위해 열대 숲이 파괴되기도 하고, 살충제나 제초제 사용으로 인한 수질오염, 토양 침식, 동식물 서식지의 상실 등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www.newworldwinemakerblog.com 커피.. 더보기
세계에서 가장 작은 햇빛 영화관 ‘솔 시네마’ 영국 웨일스의 스완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햇빛영화관이 있는 곳이다. ‘솔 시네마’(Sol Cinema)라는 이름을 가진 이 작은 영화관은 태양광 패널이 만들어내는 전기로만 운영된다. 자동차 뒤에 연결할 수 있어 이동식 영화관으로도 손색이 없다. ⓒwww.thesolcinema.org 캠핑카를 손수 개조해 만든 영화관에서는 최대 성인 8명이 관람할 수 있다. LED 프로젝터를 사용해 주로 단편영화나 뮤직비디오 등을 상영하며, 리튬 배터리를 이용해 태양광에너지를 저장하기 때문에 밤에도 외부 전원의 도움 없이 영화 상영이 가능하다. ⓒwww.thesolcinema.org 솔 시네마를 찾는 관객들은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하다. 이 작은 영화관은 마을 축제나 파티에서 단편영화를 상영하기에 이상적인 대안으로.. 더보기
전기도 아끼고 돈도 절약하고.... 녹색 네티즌의 10가지 수칙 최근 많은 산업에서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정보통신산업만큼은 예외이다. 컴퓨터나 서버 등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대부분의 나라에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산업은 항공 산업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 Flickr/David Michael Morris 지금까지 정보통신산업의 에너지효율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 잠재력은 세간의 주목에서 비켜나 있었다. 비행기나 자동차와는 달리 컴퓨터,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 등은 온실가스 배출과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에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정보통신 회사들의 CO2 감축 잠재력은 세계적으로 평균 15%나 된다. 독일의 기후보호 캠페인 ‘지금 행동하라(Ac.. 더보기
재생가능에너지, 일본 전력공급망 복구시기 앞당긴다 일본이 재생가능에너지와 에너지효율 개선을 중심으로 전력공급시스템을 복구할 경우 핵에너지나 화석연료 의존방식에 비해 복구시기를 3년이나 단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나우틸러스 안전과 지속가능성 연구소(Nautilus Institute for Security and Sustainability)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해 일본이 과거 핵에너지와 화석연료에 의존해왔던 전력정책을 반복하는 것은 사태 수습과 일본의 미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현 소마(Soma) 남부 하라마치(Haramachi) 소재 발전소의 붕괴된 모습(출처: 보고서) 나우틸러스 연구소의 보고서는 두 개의 시나리오를 비교 분석한다. 첫 번째는 재생가능에너지, 에너지 초고효율 기술의 적용, 지역.. 더보기
우리나라 재생가능에너지 투자성적 G20 중 17위 우리나라는 재생가능에너지 투자성적이 G20 국가들 가운데 17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의 비영리재단인 가 G20 국가들의 재생가능에너지 분야 투자순위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09년 우리나라는 재생가능에너지 분야에 총 3억5,6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G20 국가들의 2010년 총 투자액의 0.17%에 불과한 액수다. 2010년까지 우리나라가 확보한 재생가능에너지 발전용량 역시 1.2GW로서 G20 국가전체의 0.3%에 그쳤다. 물론 모든 분야에서 꼴찌권에 머무른 것은 아니다. 2005년부터 지난 5년 동안 재생가능에너지분야 투자증가율은 9위, 지난 10년간 재생가능에너지 발전용량 신장률은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설치된 재생가능에너지 발전총량과 관련된 지표들.. 더보기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사고 가능성 알고도 묵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지진과 거대한 해일의 치명적인 조합이 어떤 피해를 가져왔는지 반복적으로 설명해왔다. 얼마 전 도쿄전력의 마사타카 시미즈(Masataka Shimizu) 대표는, 후쿠시마 다이치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어나고 있는 재앙을 두고 "우리가 경험해 본 적 없는 자연의 거대한 힘"이라는 표현으로 일본 국민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의 자연재해 수용능력은 2007년 이래 끊임없이 과대평가 되어왔다. 2004년 수마트라 해안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은 원자력 산업계의 상식을 흔들어 놓는 계기가 되었다. 지진해일이 인도네시아와 주변 12개 국가를 덮쳤으며, 인도 남부에서는 원자력 발전소가 침수되는 사고를 경험해야 했다. 아.. 더보기
피크오일 시계로 보는 석유시대의 종말 ⓒ flickr/eschipul 시계의 종류는 많다. 손목시계, 벽시계, 스톱워치, 새벽부터 잠을 깨우는 시끄러운 탁상시계.....하지만 피크오일(석유생산이 정점을 이루는 시기) 시계처럼 전율을 느끼게 하는 시계는 없을 것이다. 디지털화된 피크오일 시계는 1분 1초까지 정확하지 않을 수는 있다. 석유 채굴량이 정점에 달하는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크오일 시계가 전달하려는 것은 시간이라기보다는 느낌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석유를 써버리고 있는가에 대한 느낌.... 피크오일 시계의 숫자 1은 1배럴(Barrel)을 뜻한다. 1배럴은 약 159리터이다. 시계의 중앙에 위치한 3개의 숫자 가운데 가장 위에 있는 것은, 2011년 1월 1일부터 인류가 소비한 석유.. 더보기
야트로파, 청정바이오연료가 되기 위한 조건 “잡초가 전 세계 연료탱크를 채우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몇 해 전 미국의 한 일간지는 야트로파를 미래에 가장 유망한 바이오연료 공급원으로 지목하며 이렇게 예언했다. 쥐손이풀목 대극과에 속하는 야트로파는 초본(풀꽃)부터 교목(큰키나무)까지 다양한 형태로 자라며, 씨앗에서 기름을 얻을 수 있는 식물이다. 2008년 야트로파는 세계적으로 약 9,000km2의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아시아로서 재배면적이 전 세계 면적의 85%인 7,600km2에 달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야트로파 재배면적이 2015년까지 약 128,000km2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최대의 야트로파 재배 국가는 인도네시아이며, 아프리카에서는 가나와 마다가스카르, 남미에서는 브라질이 주요 재배지로 꼽.. 더보기
가축 식단만 조절해도 온실가스 대폭 줄인다 소와 양 등 가축의 식단을 조절하면 이들의 트림과 방귀로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레딩 대학(Reading University)과 생물환경도시과학연구소(Institute of Biological, Environmental and Rural Sciences)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소에게 으깬 평지씨(유채의 일종)를 먹일 경우 우유 1리터 당 메탄 배출량을 20%가량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www.paintinghere.com 연구자들은 25% 정도인 옥수수사일리지(유산균 발효된 다즙질사료)의 비율을 75%로 늘리면 우유 1리터당 6%의 메탄을 줄일 수 있으며, 고당분 건초를 먹이면 1kg 당 20%의 메탄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아울러 양들의.. 더보기
자동차, 2년 내에 바나나와 파인애플로 제작된다 최근 241번째 열린 미국화학협회(ACS) 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소개된 브라질 과학자들의 발표내용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바나나와 파인애플에서 추출한 섬유를 이용하면, 지금의 자동차 보다 3-4배 더 강하고 30%가량 가벼우며 친환경적인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나노 셀룰로오스라 불리는 이 섬유는, 무기나 방탄조끼의 재료가 되는 케블라 섬유에 견줄 만큼 강하고, 석유와 천연가스 성분의 제품들과 달리 계속해서 재생 가능하다고 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바나나와 파인애플에서 추출한 섬유는 계기판, 범퍼, 사이드 패널 등 많은 자동차 부품의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자동차 무게가 줄어 연비가 향상되고, 열, 물, 산소 등에 견딜 수 있는 보다 강한 내구력을 가진 자동차가 탄생하.. 더보기
러시아, 북극해 연안에 군대 주둔시킨다 북극지방에 매장된 석유와 천연가스 개발을 둘러싸고 각국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러시아가 자신의 영토인 무르만스크(Murmansk) 인근 연안에 군대를 주둔시킬 예정이라고 3월 30일 인터팍스 통신사가 보도했다. 북극지방을 나타낸 지도 러시아는 최악의 경우 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북극해에 매장된 천연자원에 대한 자국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는 늦어도 2015년까지 북극해에 전함과 잠수함을 배치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자국 영토 내에 있는 해저의 대륙붕이 북극까지 미치고 있기 때문에 북극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을 해왔다. 러시아 안보위원회는 이미 2008년 9월 북극정책의 목표를 담은 전략문서를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극 인접 국가는 덴.. 더보기
미, 원전 건설 찬성여론 14% 감소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폭 피해경험이 있는 일본 국민들은 방사능 피폭에 대한 공포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진 발생 또한 잦은 탓에 시설물의 안전에 대한 규제나 피해 저감기술 등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무용지물로 확인된 지금 전 세계가 핵에너지의 미래에 의구심을 품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일본 원전사고 이후 많은 나라들에서 핵에너지에 대한 반대 여론 증가가 감지되고 있지만, 가장 주목되는 것은 미국인들의 인식 변화다. 미국인들은 유럽인들에 비해 핵에너지와 핵기술을 좀 더 신뢰하는 경향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CBS 방송이 지난 3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미국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미국인들의.. 더보기
기업 64% “기후변화 대응은 새로운 기회" 영국 무역투자청(UK Trade & Investment)과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 EIU)이 전 세계 7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된 기업의 2/3 이상이 기후변화 대응을 기업의 위기보다는 새로운 기회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말 멕시코 칸쿤에서 열렸던 기후변화 정상회담 이후 기후변화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수행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요 설문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약 90%의 기업이 지난 3년 동안 기후변화 피해를 경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약 55%는 기상재해 관련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다고 답한 기업은 9%에 그쳤다. 피해를.. 더보기
유럽연합, 2050년까지 석유로 달리는 자동차 없앤다 이번 주 유럽연합은 2050년까지 화석연료로 달리는 자동차를 완전히 없앤다는 야심찬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수송부문에서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0%로 줄이겠다는 EU의 목표 달성을 위한 것이다. 현재 EU에서 온실가스의 약 25%는 수송부문에서 배출되고 있다. EU는 일차적으로 2030년까지 화석연료 차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한편, 주요 도시의 도심에서 전기자동차 등 이산화탄소를 내뿜지 않는 자동차만이 운행하도록 한다는 중기 목표를 세웠다. 밴이나 택시처럼 상업용 운송수단을 저탄소 자동차로 대체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유럽 통계국인 EuroStat에 따르면, 경제위기를 겪었던 2009년 EU에서는 도로운송량의 10%, 철도운송량의 1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U는 오염물질 배출.. 더보기
나고야 반핵 행진 “탈 원전 위해 함께 걸어요” 원전의 위험을 경고하고 원자력에너지로부터의 탈피를 요구하는 일본 시민들의 평화행진이 오는 27일(일) 오전 11시 일본 나고야시에서 열린다. 이번 행진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인근 하마오카(Hamaoka) 원전의 가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집회가 열리기까지는 올 봄 졸업 예정인 나고야 거주 여고생 7 명의 호소가 결정적인 계기였다. 이들은 지난 3월 20일부터 하마오카 원전의 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긴급 가두서명을 벌여 2시간 만에 400여명의 서명을 모을 수 있었다. 현재 트위터, SNS, FACEBOOK, 각종 메일링리스트 등을 통해 행진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나고야 시장, 시의원, 시민단체 대표 등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행진은 유모차를 끌고 나오는 가족들, 타.. 더보기
콜롬비아 대통령, ‘지구시간(Earth Hour)’에 동참 호소 지난주 후안 마뉴엘 산토스(Juan Manuel Santos) 콜롬비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지구시간(Earth Hour)'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지구시간'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넓히기 위해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캠페인이다. 1년에 하루, 한 시간만이라도 불을 꺼 에너지 절약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다. 올해에는 128개 나라에서 4천여 도시가 참여할 예정이며, 각 나라 현지시간으로 3월 26일 저녁 8시 반부터 9시 반 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지구시간의 목적은 지구를 위해 1시간 동안 전기 사용을 줄이자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어둠 속 활동을 통해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에너지 의존성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산토스 대.. 더보기
일본 풍력발전, 지진과 해일에도 끄떡없었다 지진과 쓰나미 대참사에 이은 핵발전소 사고로 전 일본 열도가 슬픔과 위험에 빠져있는 가운데 풍력발전업계는 정 반대의 상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지진 이후 풍력발전 업체들은 전력사들로부터 부족한 에너지 공급량을 채우기 위해 발전 용량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풍력발전 설비들은 대지진 이후에도 피해가 거의 없으며, 이번 지진의 진앙으로부터 300km 떨어진 바다 위의 풍력터빈들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 동부의 11개 풍력발전 회사 가운데 8개가 정상적인 가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3개도 지진과 쓰나미 이후 급증한 에너지 수요 탓에 발생한 송전 선로 고장에 의한 일시적 중단일 뿐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았다. 일본의 최대 풍력발전 회사 유루.. 더보기
후쿠시마 재앙으로 본 원전의 딜레마 일본의 원전 사고는 원자력에너지의 미래에 대해 많은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 442기에 달하는 세계의 원전들이 향후 마주하게 될 딜레마의 하나는 원전의 입지에 따른 안전성에 관한 문제다. 쓰나미 발생 위험이 있는 해안지역과 기후변화로 냉각수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있는 내륙의 강이나 호수 인접지역 중 어디가 더 안전한가? 이 문제를 풀기는 쉽지 않다. 세계의 원자로들은 이번에 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원전처럼 대부분 해안가에 세워져 있다. 강이나 호수 부근에서 가동되고 있는 원자로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우리나라 원전들은 원자로를 식히는 냉각수를 모두 바다에서 끌어오고 있다. 굳이 비교하자면 지질학적으로 안정돼 지진 발생 위험이 없는 곳이라면 해안지역이 더 안전할 수도 있다. 내륙에서의 냉각수 공급은.. 더보기
‘녹색 만리장성’으로 사막화 막는다 기후변화로 가속화되고 있는 사막화, 가뭄, 홍수, 폭우, 수온상승 등 다양한 문제들이 분출되고 있지만, 이를 지연시키거나 단계적으로 해결하가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은 아직까지 요원한 상태다. 이런 현실에서 지난 2월 말 독일에서 열린 환경전문가들의 모임에서 아프리카 사막화를 막기 위한 구체적이고 담대한 계획이 발표되어 주목된다. 사하라 사막 ⓒ Wikimedia Commons ‘녹색 만리장성 쌓기’로 명명된 이 계획은 아프리카를 가로질러 폭 16km, 길이 8,000km에 달하는 거대한 숲을 만들자는 것이다. 정식 명칭은 ‘범아프리카 녹색 만리장성(pan-African Great Green African Wall, GGW), 숲 조성 대상은 다카르 동쪽 지부티에서 사하라 남단 세네갈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이.. 더보기
유럽연합, “해상풍력이 원전보다 더 경제적” EU 기후변화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코니 헤데가드(Connie Hedegaard)가 해상풍력의 경제적 우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덴마크 에너지환경부장관 출신인 헤데가드는 지난 3월 17일 “일각에서는 핵에너지를 매우 저렴한 에너지로 믿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는 해상풍력이 핵에너지보다 싼 에너지라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해상풍력은 육상풍력에 비해 건설비용이 2-3배 더 드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원전 건설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반면 해상풍력단지 건설비용은 줄어들면서 두 에너지의 경제성은 이미 오래 전에 역전되었다는 것이 많은 유럽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유럽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최악의 사태로 치닫지 않는다 해도 투자자들이 원전으로부터 발길을 돌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 더보기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유럽의 선택은? 일본 북동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상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아직 피해 규모를 예측할 수 없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에 대한 유럽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국내 언론에 소개되었듯이 지난 토요일 독일 남부에서는 수만 명의 사람들이 반핵 시위에 나섰다. 이번 시위는 이전부터 계획되었던 것이지만 일본 사태 이후 5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었다고 한다. 시위대 인파는 네카베스트하임 원전에서 슈투트가르트까지 인간 사슬을 만들고 독일 정부에 원자력 발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날 메르켈 총리는 내각 각료들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주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내 17개 원전의 수명을 기존의 폐쇄 일시보다 12년 연장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메르켈 총리가 지금까.. 더보기
핵에너지 없는 세상,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독일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사고를 계기로 가장 낡은 7기의 원전 가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잠정 중단’이라지만 실제로는 ‘영구 중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에너지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총 17기의 원전(총발전용량 20,490메가와트) 가운데 7기가 가동을 멈추면서 독일 원전들이 공급하는 전력은 약 40%가량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전기가격은 일시적으로 상승한 후 다시 내려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낡은 원전의 폐쇄가 전력시장의 가격변동에 미친 영향이 매우 제한적이었음을 보여준다. 독일은 전력산업을 민영화한 이래 소비자들이 에너지원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주목을 끄는 것은 독일 정부가 낡은 원자로 7기의 운영 중단을 선언한 직후 발표된 독일야생동.. 더보기
갯벌과 맹그로브 숲이 열대우림보다 더 중요한 이유 탄소는 모든 생명의 원천이다. 탄소는 비록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홀대받고 있지만, 산소와 함께 지구상의 생물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원소 가운데 하나다. 생태계는 탄소순환에 의해 유지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탄소순환은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탄수화물을 생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식물의 몸속에 저장된 탄소는 동물들에게 섭취된 후 먹이사슬의 다음 단계로 이동하며, 동물의 사체들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다시 자연으로 되돌아간다. 지구온난화는 인간이 탄소순환에 지나치게 개입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지구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는 생명의 근원이다. 동시에 거대한 탄소 저장고이기도 하다. 최근 맹그로브 숲, 갯벌, 염습지, 해조류 숲과 같은 연안 서식지들의 중요성에 주목하는 .. 더보기
[일본 원전 사고] 요오드에 대해 알아두어야 할 5 가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많은 양의 방사능이 누출되면서 우리 국민들 중에서도 요오드정제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최악의 사태로 치닫고 있음에도 ‘괜찮다. 우리는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정부가 미덥지 않아서겠지요. 하지만 누가, 언제, 얼마나 요오드를 먹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대처하지 않으면, 요오드 섭취는 부작용만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독일 연방환경부(BMU), 그린피스(Greenpeace) 등의 자료를 종합해 요오드에 대해 알아두어야 할 5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요오드를 섭취하는 이유는? 요오드는 원전 사고로 유출되는 방사성 물질 가운데 하나입니다. 방사성 요오드는 호.. 더보기
울리히 벡 - 세계를 실험대상으로 삼는 원자력에너지 저술로 유명한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 교수가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벡 교수는 낡은 위험과 새로운 위험을 구분한 후, 일본이 왜 원자력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에너지를 검토해야하는 지 밝히고 있다. 다음은 지난 3월 13일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Frankfurter Rundschau)에 실린 그의 기고문이다. 세계를 실험대상으로 삼는 원자력에너지(Kernenergie - ein Weltexperiment) 울리히 벡(Ulrich Beck) 역사는 반복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정보들로 미루어보면 이번 사태와 25년 전의 체르노빌 사고와의 유사성은 우리를 매우 침울하게 한다. 일본은 고도로 산업화된 나라이고 안전문제에 관한 한 극단적으로 민감.. 더보기
기후변화에 미치는 블랙 카본과 대류권 오존의 영향 블랙 카본(BC)과 대류권 오존(O3)은 기후변화와 인간의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블랙 카본은 탄소계 화합물의 불완전 연소로 생성되는 그을음을 말한다. 지난 2월 UN환경계획(UNEP)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극 지방의 기온상승은 블랙 카본 농도의 증가와 관련이 깊다. 블랙 카본은 얼음과 적설층에 쉽게 쌓이는데, 그 양이 증가할수록 태양에너지를 더 많이 흡수해 얼음과 눈이 더 빨리 녹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에 기초해 보고서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 블랙 카본과 오존 배출량을 조금만 줄이면, 기후와 공중보건, 물, 식품,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다. 이들 오염물질의 배출원은 화석연료 추출, 취사 및 난방, 디젤 자동차, 폐기물 처리, 농업 및 소규모 산업 등 다양.. 더보기
‘리바운드 효과’와 에너지 절약의 딜레마 요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고효율 가전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총량도 줄어들까? 혹 “절전형이니까 컴퓨터나 전등을 끄지 않아도 되겠지”라고 생각하거나 자동차 연비가 좋다는 이유로 불필요한 운행을 하는 사람들은 없을까? 냉장고만 해도 옛날에 비해 에너지 절약형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냉장고 크기가 커진데다 냉장고를 2개씩 사용하는 가정이 많아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기 힘든 측면도 있다. 이런 역설적인 상황을 ‘리바운드 효과(rebound effect)'라 부른다. 이 문제를 과학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움직임이 경제학자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의 씽크탱크 'Breakth.. 더보기
아이디어가 빛나는 스마트폰 ‘그린 앱(Green App)’ 7가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환경지킴이들을 위한 그린 앱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한 것이고 아직 우리나라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기능들도 많다. 하지만 아이디어를 잘 활용하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만한 것들도 많다. 스마트폰의 장점을 살려 탄소도 줄이고 돈도 절약할 수 있는 대표적인 '그린 앱'들을 소개한다. 1. 아베고 드라이버(Avego driver, 무료) 아이폰 용 그린 앱인 ‘아베고 드라이버'는 자동차를 혼자 타고 가는 사람과 차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준다. 목적지와 시간대가 같으면 카 쉐어링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앱인 셈이다. 연료비는 인원수로 나눠 지불하고, 사용자들의 프로필을 공개해 다른 사용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확.. 더보기
호주 정부 내년 7월 탄소세 부과 계획 추진 호주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내년 7월부터 탄소세를 부과키로 했다. 탄소 1톤에 부과할 세액이나 세수 사용처 등 세부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가축의 메탄 방출로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으로 꼽히는 농업부문은 온실가스 배출량 계산이 어려워 탄소세 부과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집권 노동당의 길라드 총리는 “호주가 세계의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뒤처져 있을 수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 초기 길라드 총리는 탄소세보다는 배출권거래제 도입을 구상했었다. 하지만 하원 과반수 유지에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녹색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탄소세를 먼저 도입한 후 배출권거래제는 2015년경 추진할 계획이다. 집.. 더보기
중국, 환경보호 이유로 GDP 성장률 낮춘다 중국이 향후 5년간 경제성장률을 8%에서 7%로 낮추기로 했다. 환경에 주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중국 내부에서는 고속성장의 정점기는 이미 지나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 주생현(Zhou Shengxian) 국장은 “수천 년의 중국 역사에서 인간과 자연의 갈등이 오늘날처럼 심각한 적이 없었다. 자원고갈과 환경파괴는 중국의 경제와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심각한 장애물로 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원자바오 총리도 “경제성장의 질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5년간 실시되는 제12차 5개년 경제계획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7%로 낮추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원자바오 총리는 “고속성장을 위해 환경을 희생시킬 수 없다. 환경과 자원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 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