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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에너지

원전 스트레스 테스트 유럽 전역에서 시작돼 유럽연합에서 총 143기의 원전을 대상으로 하는 강도 높은 ‘스트레스 테스트’가 6월 1일부터 시작된다. 유럽원자력안전규제그룹(European Nuclear Safety Regulators' Group, ENSREG)은 이번 테스트에서는 과거보다 훨씬 강화된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 스트레스 테스트는 다음과 같이 세 단계로 실행될 예정이다. ⓒ flickr/redjar ● 사전 평가(Pre-assessment): 원전 운영자가 해당 원전과 관련된 주요 자료를 자국의 규제기관에 제출하고 운전과 관리계획 등을 묻는 질문지에 답을 한다. ● 국가 보고서(National Report): 해당 원전이 가동되고 있는 국가의 규제기관이 사전 평가단계에서 제출된 자료와 질문지에 대한 답의 신뢰성을 검수한 .. 더보기
독일, "2022년까지 모든 원전 폐쇄한다" 독일이 마침내 21세기를 ‘탈원전 시대’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 5월 30일 뢰트겐 독일 연방환경부장관은 2022년까지 원전 17기의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중도보수연정에 참여하는 3개 정당간의 오랜 협상과 메르켈 총리의 장시간 검토 끝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발표로 독일은 원전의 완전 폐기를 공식 선언한 최초의 국가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이 결정이 내려지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RWE 등 에너지 대기업들은 물론이고 여권 내부에서도 발표문에 유보 및 단서조항을 삽입할 것을 끝까지 요구하는 흐름이 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뢰트겐 장관은 2022년까지 모든 원전을 폐쇄할 것이라는 결정은 변경이나 수정이 불가능한 ‘최종적’인 것.. 더보기
독일 학자 1200여명, “핵에너지 탈피는 독일 경제에 약(藥)될 것 핵발전소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대체 불가능하다는 핵산업계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1,205명의 독일 학자들이 나섰다. 이들은 지난 4월 20일 “가능한 한 신속하게 핵에너지로부터 탈피해야 하며, 핵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독일사회가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요지의 비망록에 서명한 후, 관련 문서를 담당부처와 연방의회에 제출했다. 1,205명의 서명자 가운데 872명은 대학교수들로 구성되어 있어 “핵에너지 반대론은 무지의 산물”이라는 핵산업계의 주장을 무색케 했다(서명자 명단 보기). 독일 그론데(Grohnde) 핵발전소 ⓒdelkarm/flickr 이들의 견해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인간이 자연의 일부일 뿐 정복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한 사건이다. 인간은 고도로 복잡.. 더보기
미, 원전 건설 찬성여론 14% 감소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폭 피해경험이 있는 일본 국민들은 방사능 피폭에 대한 공포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진 발생 또한 잦은 탓에 시설물의 안전에 대한 규제나 피해 저감기술 등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무용지물로 확인된 지금 전 세계가 핵에너지의 미래에 의구심을 품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일본 원전사고 이후 많은 나라들에서 핵에너지에 대한 반대 여론 증가가 감지되고 있지만, 가장 주목되는 것은 미국인들의 인식 변화다. 미국인들은 유럽인들에 비해 핵에너지와 핵기술을 좀 더 신뢰하는 경향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CBS 방송이 지난 3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미국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미국인들의.. 더보기
유럽연합, “해상풍력이 원전보다 더 경제적” EU 기후변화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코니 헤데가드(Connie Hedegaard)가 해상풍력의 경제적 우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덴마크 에너지환경부장관 출신인 헤데가드는 지난 3월 17일 “일각에서는 핵에너지를 매우 저렴한 에너지로 믿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는 해상풍력이 핵에너지보다 싼 에너지라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해상풍력은 육상풍력에 비해 건설비용이 2-3배 더 드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원전 건설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반면 해상풍력단지 건설비용은 줄어들면서 두 에너지의 경제성은 이미 오래 전에 역전되었다는 것이 많은 유럽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유럽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최악의 사태로 치닫지 않는다 해도 투자자들이 원전으로부터 발길을 돌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 더보기
저물어가는 핵에너지 시대 21세기에 들어와 핵에너지가 기후변화 시대의 새로운 대안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핵에너지 르네상스’라는 이름을 붙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정말 핵에너지의 미래는 밝은 것일까? 이에 대한 독일연방환경부의 보고서 의 답은 “아니오”이다. 보고서는 핵에너지가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해 가고 있음을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보여준다. 독일 연방환경부장관인 지그마 가브리엘은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Frankfurter Rundschau)와의 인터뷰에서 “핵에너지 옹호자들이 주장해왔던 핵에너지 르네상스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소비에서 핵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으며, 최근 지속적으로 그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전 세계적으로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