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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온난화의 저주?… 벌레가 몰려온다 #지난 5월 중순 진딧물이 강원도 대관령 고랭지대를 습격했다. 전례가 없는 일이다. 한여름에도 서늘해 해충이 거의 없었으나 올해는 배추·무·감자 등에 진딧물이 이상 번식을 했다. 농촌진흥청 고랭지농업연구센터는 올 5월 고랭지 기온이 섭씨 13.7도를 기록, 과거 35년간 평균기온 11.9도보다 무려 1.8도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당 평균 220마리였던 진딧물이 올해 5000여마리로 22배나 늘었다. #요즘 부산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해변 해송군락지에는 누런 소나무들이 즐비하다. 솔껍질깍지벌레들이 휩쓸고 간 흔적이다...(more 서울신문 2009.7.30). 더보기
[방글라데시], 기후변화 대응 대형프로젝트 착수 방글라데시 정부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4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서는 이미 홍수와 가뭄, 사이클론이 점차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IPCC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2050년까지 방글라데시 국토의 17%가 침수될 것이며 최소 2천만명이 주거지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는 수천 개의 피난소 건설과 해안지역 식수(植樹) 및 간척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자금 조달을 위해 방글라데시 정부는 세계은행(IBRD)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및 부유한 국가들과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 환경부 장관인 라만(.. 더보기
기후변화 ‘불편한 진실’ 톱10 선정(파이낸셜뉴스, 2009.7.28) 인류에게 치명적인 미래를 가져다 줄 수도 있는 기후변화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국내 민간연구소인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27일 퓨(PEW) 지구기후변화센터와 세계자원연구소(WRI)가 지난 6월과 7월에 발표한 기후변화연구 보고서를 검토한 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불편한 진실’ 10개를 선정, 발표했다.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은 인간의 활동이며 태양의 활동이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은 10% 정도에 불과하다. △최근 50년간의 자료를 바탕으로 하천 유량, 겨울철 기온, 적설량 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의 60%가 인간의 활동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2000년대 들어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매년 2ppm씩d 증가했으며 1990년대에 비해 33%나 빠르다. 이런 속도면 21세기말 지.. 더보기
"기후변화협약 대처못하면 수출경쟁력 상실" 삼성경제연구소 강희찬 수석연구원은 29일 `기후변화협약, 한국기업에 위기인가 기회인가'라는 보고서에서 적극적으로 포스트 교토협약의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포스트 교토협약은 선진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일정량 줄이기로 한 1997년 교토의정서 이후 배출량 규제에 더 많은 국가를 참여시키기 위한 것으로, 한국도 규제 대상국 포함이 유력시되고 있다....(more 연합뉴스 2009.7.29) 더보기
[일본] 민주당 총선 승리 후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조정할 듯 다음 달 치러질 예정인 총선에서 집권할 가능성이 높은 일본의 제1야당 민주당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계획 수정을 예고하고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25% 감축하겠다는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간사장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일본이 기후변화협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 집권당인 자민당의 아소 다로 총리는 지난 6월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15%(1990년 대비 8%) 감축안을 내놓은 바 있다. 교토의정서 체제에서 일본은 2012년까지 1990년 대비 6%를 감축하도록 되어 있었지만 오히려 8.7% 증가한 상태다. 오카다 간사장은 재생가능에너지 확대와 탄소세 도입과 함께 총량제한배출권거래제의 도입도 예고하고 나섰다. 현 집권 자민당은.. 더보기
[왜냐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워야 / 최홍엽(한겨레 2009.7.26) 올여름의 집중호우는 정권의 일방통행에 시달리는 우리들 마음을 더욱 후텁지근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집중호우에 대해 기상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또 하나의 증거라고 보고 있다. 지난 5월 기상청이 발간한 자료집을 보면, 1912년부터 2008년까지 96년간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은 1.7도 올랐는데, 그것은 전체 지구의 평균 기온이 1912~2005년 사이에 0.74도가량 상승한 것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높은 것이라 한다. 당시의 기상청 자료집은 집중호우의 지역 편차가 심해져 홍수피해가 늘어날 것을 이미 예상하였다.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힘겨운 노력들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12월 8~1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제15차 기후변화협약과 제5차 교토의정서 당사국회의가 열릴 예정.. 더보기
'배출권 거래제', 장점 많지만 '만병통치약' 아냐 (메디컬 투데이 2009.7.21) '배출권 거래제'가 장점은 많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오후 3시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주최로 서울 정동 레이첼 카슨홀에서 열린 제1회 기후행동세미나에서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은 '배출권 거래제의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안 소장은 먼저 배출권 거래제의 현황과 유럽 배출권 거래제의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사람들이 가진 오해와 진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각에서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할 경우 발전시설의 CO2배출 상한선이 정해졌기 때문에 재생가능에너지 지원은 중단돼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안 소장은 "배출권 거래제는 장점이 많은 제도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배출권 거래제에는 일정 규모 이상의 산업시설만이 포함되므로 재생가능 에너지 확.. 더보기
"배출권 거래제 도입은 녹색경제에 필수" (매일경제 2009.7.21) "배출권 거래제 도입은 녹색경제에 필수"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은 21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조속히 도입해 진정한 녹색경제 체제로 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출권 거래제는 이산화탄소 등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가스(GHG)를 배출하는 권리를 상품처럼 매매할 수 있게 만들어 GHG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핵심으로, 현재 국회는 이 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안 소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정동 환경재단에서 기후변화행동연구소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배출권 거래제는 GHG 감축 효과가 높은 방안으로, 도입을 미루면 정책적 불확실성을 높여 나중에 내야 할 비용이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제도가 화석연료 사용자에게 추가 세금을 물려 GHG를 줄이는 방안인 '탄소세'에 비해 부작용이 .. 더보기
IPCC 4차보고서 이후 밝혀진 '불편한 진실' 10 가지 기후변화에 대해 우리 인류가 알고 있는 것은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 언론들은 기후변화 연구 결과를 충분히 소개하고 있는 것일까? 지난 6월과 7월 퓨 지구기후변화센터(PEW Center on Global Climate Change)와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는 2007년 IPCC가 4차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새롭게 밝혀진 기후변화과학의 결과를 정리해 발표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두 보고서(PEW 보고서, WRI 보고서)를 검토한 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10개의 연구결과를 선정해 소개한다. 1. 1889년부터 2006년까지 관측 데이터를 선형 회귀분석한 결과, 태양의 활동과 같은 자연적인 요인보다는 인간의 활동이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임이 밝혀졌다. 태양의 활동이.. 더보기
[국제] 국제해사기구(IMO), 선박분야 이산화탄소 자발적 감축 승인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59차 해양보호위원회에서 선박분야의 에너지 효율향상을 위한 자발적인 이산화탄소 감축계획을 승인했다. 포인트카본에 따르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은 선박분야의 배출권거래제 적용과 국제탄소기금 조성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방안에 대한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 선박분야는 교토의정서 규정에 포함되지 않았던 부문으로서 2007년 기준(2009 IMO 보고서) 세계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3%에 해당하는 연간 약 8.7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추가적인 감축노력이 없다면 2050년까지 2007년 대비 150~250%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할 전망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더보기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 2050년까지 온실가스 50% 감축 용의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지난주 이탈리아 라킬라에서 열린 G8 정상회의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 대비 최소 50%를 감축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사실은 지난주 노보스티 러시아 통신(RIA Novosti) 기사에 의해 확인됐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1990년 대비 10-15% 감축하겠다는 2020년 감축 목표도 함께 제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방 언론을 포함해 공식 발표를 택하지 않고 자국 언론을 통해 감축목표를 제시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러시아는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다. 하지만 그동안 감축목표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해 기후변화 협상의 게으름뱅이로 인식되어 왔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관련 .. 더보기
[국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항공분야 온실가스 감축 환영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항공분야 온실가스 감축 환영 에어카르고 아시아-패시픽(Aircargo Asia-Pacific)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가 항공운송분야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50% 감축에 동의한 G8 정상들의 선언을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항공분야는 국제적인 부문별 감축목표 설정방식(Sectoral Approach)의 대표적인 분야에 속한다. 유럽연합은 2013년부터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에 항공분야를 포함시킨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오바니 비시그나니(Giovanni Bisignani) IATA 회장은 "기후변화에 있어서 가장 최우선적으로 대응해야할 분야는 항공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항공은 국제적인 산업.. 더보기
친환경에너지 도입보다 소비 줄이는게 '우선' 전 세계 주요 통신·방송업체들은 그린IT 구현을 위해 친환경 대체에너지 도입보다는 현재 소비하는 에너지량이나 이산화탄소(CO) 발생을 감소시키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2009 방송통신 분야 그린IT 동향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사업자들의 에너지 저감을 위한 노력은 특히 보다폰, AT&T, O₂등 통신사업자의 활동에서 더욱 두드러졌다....(more 전자신문 2009.7.13) 더보기
수돗물 페트병에 감춰진 진실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 대동강 물을 팔아먹었다는 봉이 김선달도 울고 갈 시대다. 국내 생수 시장 규모가 작년에 4000억 원에 육박했다고 한다. 워낙 성장세가 가파르다 보니 내후년에는 국내 생수 판매액이 2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면 한때 가난 탈출의 상징이다시피 했던 수돗물은 천대받고 있다. 수돗물을 끓이지 않고 직접 마시는 국민이 1%대에 불과할 정도로 수돗물 불신의 벽은 높기만 하다. 경제가 어렵다지만 가격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10ℓ기준으로 6원 정도 하는 수돗물이 최저 6000원에서 최고 10만 원까지 하는 생수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휘발유보다 비싼 생수 많게는 수돗물보다 1만 배 이상, 휘발유보다 3배 이상 비싼 생수가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모든 조.. 더보기
[호주]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생수병 사용 금지” “플라스틱 생수병 사용 금지”…호주 확산 호주 뉴사우스웰즈 주 남서쪽에 위치한 분다눈(Bundanoon)이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생수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주정부와 환경보호단체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호주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호주는 2008년 기준으로 플라스틱 생수로 5억 달러를 소비하고 있으며 이는 2007년에 비해 10% 증가한 수치다....(more 서울신문 2009.7.9) 관련 글 보기> 수돗물 페트병에 감춰진 진실 더보기
[국제] 기후변화는 핵무기 버금가는 위협 기후변화 얼마나 심각한가 금세기말 지구온도 9도↑… “핵무기 버금가는 위협 '지구촌의 배신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최근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칼럼에서 미국 하원에서 통과된 기후변화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212명을 향해 무책임하고 부도덕하다며 혹독하게 질타했다. 지구가 비관론자의 예측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온난화되고 있으며, 향후 파국적 상황은 명백하고 현존하는 현실이 되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더 보기> 세계일보 2009.7.6) 더보기
[타이완] 세계에서 가장 푸른 스포츠 경기장 세계에서 가장 푸른 스포츠 경기장 올해 7월 16일부터 26일까지 제 8회 월드게임이 열리는 타이완 카오슝(Kaohsiung). 항구도시인 카오슝은 대만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서 우리나라의 부산시와 비슷한 위상을 갖는다. 월드게임은 레저나 게임성격이 강한 스포츠 종목을 중심으로 열리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이다. 하지만 최근 카오슝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 월드게임이 열리게 될 이 도시의 스포츠 아레나가 세계 최초로 태양광만으로 에너지를 충당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건축가인 이토 토요(Toyo Ito)가 설계한 이 경기장은 100%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만으로 만들어졌으며 55,000석 규모의 좌석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푸른 물결로 착각.. 더보기
[독일] 도이체방크, 세계에서 가장 기후친화적인 빌딩 개조계획 발표 도이체방크, 세계에서 가장 기후친화적인 빌딩 개조계획 발표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기 위해 야심찬 계획을 내놨다. 내년까지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본사 빌딩을 개조해 세계에서 가장 기후친화적인 건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 8만 명이 일하는 도이체방크는 독일의 대표적인 은행으로서 세계 최대 은행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도이체방크 본사 건물은 우리나라 여의도에 있는 LG 트윈타워처럼 두 개의 서로 닮은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독일인들이 이 건물을 우리처럼 “쌍둥이 빌딩”으로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건물 높이는 LG 트윈타워(134m)보다 약간 높은 155 미터, 프랑크푸르트 도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에 속한다. 건축물 분야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 가운.. 더보기
기후변화 대응에 가장 게으른 나라는? 1위는 독일, 미국은 7위로 한 단계 올라서 경제선진국 G8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을 가장 게을리 하는 나라는 어딜까? 세계야생동물기금(WWF)과 독일의 보험회사 알리안츠(Allianz)가 그 답을 내놨다. 지난 7월 1일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성적이 나쁜 나라는 캐나다. 반면 독일은 기후변화 대응을 제일 잘하는 나라로 평가됐다. 2위와 3위는 영국과 프랑스가 차지했으며, 지난해 꼴찌를 면하지 못했던 미국은 오바마 정부의 적극적인 기후정책에 힘입어 7위로 올라섰다. 캐나다는 일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G8 국가 가운데 가장 높고 온실가스 감축도 교토의정서상의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국제적인 비난을 받아왔던 나라 가운데 하나다. 평가 점수를 그래프로 나타낸 자료 이탈리아와 일본은 .. 더보기
'기후변화 홍보’ 헛심만 쓰는 정부 (한겨레 2009.7.1) ‘기후변화 홍보’ 헛심만 쓰는 정부 영국선 국민들 행동변화 자극에 초점 한국은 일방적 실천방안 알리기 몰두 ‘국민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 정확한 정보와 행동 방법만 알려주면 바로 실천에 들어갈 것이다.’ 정부의 기후변화대응 종합기본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대국민 기후변화 홍보 프로그램들은 이런 전제를 바닥에 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온실가스 성적 표시제 도입, 사이버 실천운동 전개, 캠페인·리플릿·동영상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한 실천지침 보급 등이 모두 그런 것들이다. 정말 국민은 언제든 기후변화 대응 행동을 실천할 준비가 돼 있을까? 정부는 그렇게 생각하고 홍보를 펼치고 있는 듯하지만, 정작 이런 의문에 ‘그렇다’고 대답할 근거는 갖고 있지 않다. 지난해 1.. 더보기
[스코틀랜드] 세계에서 가장 야심찬 기후변화법 세계에서 가장 야심찬 기후변화법 스코틀랜드 의회 통과 - 2020년까지 42% 감축 목표 담아 - 스코틀랜드가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서 세계의 선두에 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42% 감축하는 내용을 담은 자치법을 통과시킨 것이다.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와는 별개의 자치법으로 통치되고 있으며, 독자적인 사법제도와 보건·교육제도를 가지고 있다. 42% 감축 목표는 유럽의 다른 국가들은 물론 영국 내 잉글랜드, 웨일즈보다 훨씬 강력한 수준이다. 또한 이 자치법은 해운과 항만 등 국제적인 활동도 감축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영국정부는 2012년까지 해운과 항만을 감축 대상에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최근 발표한 영국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더보기
일본은 어디로 가는가? 일본이 발표한 이산화탄소 감축목표의 진실은? 6월 24일 일본 환경성 장관 사이토 테쯔오(Tetsuo Saito)가 말문을 열었다. 아소 타로(Taro Aso) 총리가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15% 감축하겠다고 밝힌 지 2주 만이다. 사이토 장관은 일본 정부가 검토했던 6개의 감축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강력한 1990년 대비 25% 감축안을 지지해왔던 인물이다. 그는 현 일본 내각에서 집권 자민당의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 출신으로 입각한 유일한 장관이기도 하다. 사이토 장관은 일본은 기술이전과 재정지원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도울 계획이며, 이는 일본이 밝힌 감축목표를 수정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소 총리가 밝혔던 2005년 대비 15% 감축안은 국내에서의 노력만을 .. 더보기
[국제] 이산화탄소 말고도 더 있다 이산화탄소 말고도 더 있다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 CFCs(염화불화탄소) 대신 사용하는 HFCs(수소불화탄소)도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기 때문에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과학자들에 의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최근 과학저널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HFCs는 2010년 이후 프레온 가스의 사용이 전면 금지되면서 사용량이 급증할 것이 확실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형편이다. 논문이 제시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2050년 HFCs의 온실효과는 이산화탄소의 28-45%에 달할 전망이다. 그럴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기후변화를 막으려는 인류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HFCs는 자연분해가 빨라 오존층 파괴.. 더보기
[미국] 온실가스 감축으로 미국인들이 부담하는 비용 그다지 많지 않아 온실가스 감축으로 미국인들이 부담하는 비용 그다지 많지 않아 온실가스를 감축하고자 하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이 작은 승리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의 비정파적인 기관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으로 미국인들이 부담해야할 금액이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로서 어마어마한 에너지세 부담을 들어 온실가스 감축법안의 의회 통과에 반대해왔던 공화당 의원들의 입지는 좁아지게 됐다. 지난 6월 19일 미의회예산국(Congressional Budget Office, 이하 CBO)은 온실가스 감축법안이 시행될 경우 2020년까지 연간 220억 달러의 추가비용이 들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한 가정이 연간 평균 175 달러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뜻한다.. 더보기
[미국] 뉴욕의 온실가스 계수기가 지구를 구할까? 도이체 방크, 뉴욕에 거대한 온실가스 계수기 세워 대기 중 온실가스 양은 어느 정도이며 얼마나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을까? 지난 6월 18일 독일 도이체 방크는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 부근에서 디지털 온실가스 계수기 제막식을 가졌다. 붉은 빛을 내는 디지털 전광판 숫자는 모두 열 세 자리. 이미 3조6천4백억 톤을 훨씬 초과한 상태다. 계수기는 매초 800톤가량씩 증가하도록 설계됐다. 디지털 계수기의 제작에는 다양한 나라의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계수기에는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 모든 온실가스 양이 이산화탄소 양으로 환산돼 표시된다. 측정이 쉽지 않은 에어로졸이나 엘니뇨와 같은 자연현상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전광판 계수기에는 모두 40,960 개의 발광다이오드(LED)가 설치돼 있다. LED는 일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