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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경제침체에도 이산화탄소 농도는 증가 경제침체로 많은 국가들에서 산업생산에 제동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 온실가스 농도는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플린 기지에서 측정한 이산화탄소는 393.71ppm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같은 시기인 3월 첫 2주 동안의 393.17ppm에 비해 약간 증가한 수치다. 노르웨이 극지연구소의 요한 스트룀 박사에 따르면, 제플린 기지에서 확보한 데이터는 1980년대 말 이후 온실가스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북반구에서 이산화탄소 농도는 보통 봄철 식물이 자라기 전에 최고치를 나타낸다. 식물이 자라나면 이산화탄소를 흡수 능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화석연료 사용이 본격화된 산업혁명 이래 1/3 이상이 증가했다. 2009년 아프리카 인근 바다에서 진행된.. 더보기
‘아웃소싱’된 온실가스, 누구의 책임인가? 기후변화 협상 과정에서 가장 논란이 큰 이슈 중 하나는 제품의 수출과 수입, 그에 따라 생산지와 소비지가 일치하지 않는 조건에서 CO2 발생량을 어떻게 계산할 것인가의 문제다. 해외로 수출하는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CO2는 제조국의 온실가스인가, 아니면 제품의 최종 소비가 이루어지는 수입국의 온실가스인가? 예컨대 우리나라가 미국 시장으로 수출하는 자동차 1대의 생산 과정에서 연간 100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치자. 이 100톤을 책임져야 하는 국가는 우리나라인가 미국인가? 지금까지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정할 때 기준이 되었던 것은 그 나라에서 ‘배출된’ 온실가스 양이었다. 하지만 이는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을 필두로 개발도상국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상당량이 선진국 소비자들.. 더보기
친환경 옥수수 에탄올, 세계 기후에 부정적 영향 옥수수 에탄올의 생산이 지닌 부정적인 효과에 대한 논문이 발표됐다. 바이오사이언스지(BioScience)에 실린 미국 퍼듀대학 연구자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옥수수 에탄올의 생산과정에서 간접적으로 기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바이오연료 사용에 따른 직접적인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상쇄한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미국의 바이오연료 생산증가가 미국 내외의 토지이용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조사 결과는 옥수수 에탄올의 수요증가에 따라 많은 산림과 토지들이 옥수수 경작지로 전환되고 이에 따라 다량의 CO2와 아산화질소(N2O)가 배출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2007년 미국에서는 석유의존도를 줄이고 CO2 배출을 줄이기 위해 옥수수 에탄올 생산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바이오 에탄올 생산은 붐을 맞고 .. 더보기
기후변화의 원인, 인간인가 자연인가? 기후변화가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자연적인 변화인지에 대한 논란은 오래된 것이다. 이 논란은 2007년 IPCC 4차보고서의 발간으로 종식된 것처럼 보였지만 최근 들어 다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두 가지 사건으로 촉발되었다. 작년 11월 영국 과학자들의 이메일이 해킹되면서 기후변화의 증거가 의도적으로 과장되고 있다는 이른바 ‘기후게이트’와 IPCC 보고서가 히말라야 빙하가 녹는 시점을 잘못 인용한 ‘빙하게이트’가 바로 그것이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를 지렛대 삼아 이득을 보는 녹색기업들의 로비설까지 나돌고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의 눈으로 볼 때 IPCC 4차보고서의 오류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며, 기후변화가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이라는 점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이는 2007년 이후의.. 더보기
건강한 학교급식을 먹을 권리 최근 미국에서는 재미있는 광고 하나가 지하철역에 나타났습니다. 8살 재스민 메시아 어린이가 자신의 플로리다 학교급식에 대해 불평을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딸들은 학교에서 건강식을 먹는데, 나는 왜 먹을 수 없나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신의 학교에선 완전채식, 또는 부분 채식 메뉴가 아예 없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 것입니다. 워싱턴 DC 미 국회의사당 인근 유니언 지하철역에 대문짝만큼 크게 14개나 나붙은 이 광고를 낸 곳은 '책임지는 의약을 위한 의사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란 비영리단체입니다. 이 단체의 의장인 닐 버나드 박사는 "단지 부모가 가난하다는 이유 하나로 평생을 좌우할 건강식을 선택할 수 없는 현실이 과연 미국의 정의에.. 더보기
고래잡이로 더 많은 탄소 배출된다 일본과 노르웨이 등 일부 국가들의 고래잡이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의 포경선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외국인 동물보호 활동가가 체포되면서 고래잡이는 외교분쟁으로까지 비화할 태세다. 최근에는 지난 세기 고래잡이로 어림잡아 1억 톤 이상의 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고래는 거대한 몸집 안에 탄소를 저장하는데, 그들이 죽게 되면 대량의 탄소가 몸 바깥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고래잡이의 탄소배출량을 계산한 메인대학(University of Maine)의 앤드류 퍼싱 박사는 고래를 “바다의 숲”이라고 부른다. 초기에는 고래잡이의 주목적이 램프 기름을 얻는데 있었기 때문에, 탄소는 주로 기름을 태우는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방출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고래가 자연.. 더보기
청정개발체제(CDM), 수술대에 오르나? 독일연방환경부(BMU)가 CDM 사업의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나섰다. 지난해 독일연방환경부는 향후 새로운 기후레짐(climate regime)에서 CDM 사업이 보다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독일 부퍼탈연구소에 의뢰했다. 연구목적은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술이전 및 환경적 통합성의 측면에서 CDM 사업의 개선책을 도출하는 것이다. 지난주 발표된 부퍼탈연구소의 보고서는 크게 다음의 4가지 주제를 분석하고 있다. 1. 이른바 프레미엄 등급의 ‘골드 스탠다드(Gold Standard) 판정을 받은 CDM 사업들의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효과 2. 통상적인 CDM 사업 가운데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추가성’(각주 참조) 확보에 성공한 사례 3. CDM 유치국의 승인 절차가 엄정.. 더보기
악성코드도 지구온난화의 적이라고? "북극 빙하가 사라지고 있다", "남태평양 섬들 가라 앉다", "방콕, 50년 후에는 침수가능성", 지구가 몸살을 앓는 것을 대변해주는 신문기사의 헤드라인이다. 이런 기사들을 접하게 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에 상상만 하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필자는 이 글을 통해서 독자들과 함께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Green 이라는 주제에 접근해 보고자 한다. 지금 우리는 컴퓨터를 통해 이 글을 읽고 있으며 이 컴퓨터를 동작시키는 것은 전력이다. 이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발전소에서는 수 많은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한다. 그렇다면, 지금 이 글을 보는 것만으로도 Co2 를 유발하는 것이 아니겠던가. 물론 얼마나 많은 양을 배출하는지 알기는 힘.. 더보기
온난화로 남극 펭귄까지 사라지나? 해파리떼의 공포는 우리나라 서남해안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남극대륙 인근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펭귄들이 사라지는 대신 해파리떼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남극해양생물을 조사한 결과 빙산이 녹으면서 펭귄의 먹이인 크릴새우의 개체수가 감소가 펭귄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펭귄은 물론 상위 포식자인 고래와 물개의 중요한 먹이인 크릴새우는 갑각류인 검물벼룩으로 대체되고 있다. 검물벼룩은 길이 0.5mm의 매우 작은 생물로서 펭귄의 먹이로는 너무 작고 해파리 등 촉수동물의 먹이로나 적당한 크기다. 조사를 수행한 영국남극자연환경연구소는 남극에서는 이미 해파리떼의 번성이 목격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개체수가 계속 늘어나면 우점종이.. 더보기
영국항공(BA), 바이오연료에 도전한다 브리티시 에어라인과 미국의 바이오에너지회사 솔레나는 유럽 최초로 런던 이스트엔드지역에 바이오연료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2014년부터 가동되는 이 공장은 가정과 산업용 쓰레기 50만 톤을 약 6천만 리터의 항공연료로 전환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런던 시티공항에서 브리티시 에어라인 연료사용량의 두 배가 되는 양이다. 또한 일반 항공유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95%가량 적게 배출한다. 고용창출 효과는 1,200명, 매립장에서 나오는 메탄으로 매년 2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도 있다. 항공기용 바이오연료 생산에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이미 브리티시 에어라인의 라이벌사인 버진(Virgin)항공은 2008년 2월 바이오연료를 이용한 최초의 상업용 비행에 성공했다. 작년 1월에는 해초에서 바이오연료를 얻어.. 더보기
‘고기 안먹는 월요일’ 운동 본격화 “일주일에 한 번 고기를 안 먹는 것만으로 자기 몸도 지구도 건강해진다니, 너무 쉽지 않나요?” 이현주 ‘건강사회를 위한 한약사회’(이하 건한) 부회장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기자에게 묻는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야 쉽겠다’라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일주일에 한 번 안 먹는 것 가지고 어떻게?’라는 의문이 들었다. 삼겹살, 김치찌개, 불고기, 갈비, 닭볶음탕, 치킨, 뼈다귀해장국, 제육덮밥, 고기만두, 설렁탕, 곰탕…. 고기가 들어간 메뉴는 무수히 많다. 거기에 우유나 달걀까지 포함하면 우리는 일상 속에서 육류를 날마다 섭취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집계한 우리 국민의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을 보면, 1990년 19.9㎏에 불과하던 육류 소비량이 2008년에는 3.. 더보기
과소평가된 토양의 지구온난화 기여도 지구온난화는 토양으로부터 이산화탄소 방출을 촉진시켜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기존 기후변화 예측을 수정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의 모든 기후변화 모델들은 토양이 뿜어내는 이산화탄소 양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핀란드환경연구소(Finnish Environment Institute)에 따르면, 그간의 연구들이 채택해왔던 단기측정법은 토양에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 단기측정법은 빠른 속도로 분해되는 탄소화합물을 이용해 토양의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측정하는데, 이 물질들은 토양에 적은 양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핀란드환경연구소는 방사성탄소측정법을 적용해 측정한 결과, 토양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천천히 분해되는 탄소화합물들이 온도 상승에 훨씬 더 민감하게 .. 더보기
사이버 범죄에 비틀거리는 유럽 배출권거래제 지난 1월 28일 유럽 배출권거래(EU ETS: Emission Trading Scheme)시장이 충격에 휩싸였다. 사이버 사기사건이 발생하면서 독일에서만 4백만 달러가 넘는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신원불명의 사이버 사기집단은 유럽 ETS 레지스트리(온실가스 배출량 등록부)의 사용자들에게 조작된 이메일을 보내 가짜 EU 정부사이트로 접속해 로그인할 것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일부 기업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훔쳤다. 물론 EU가 무방비상태로 당했던 건 아니다. 네덜란드와 노르웨이에서 사이버 공격의 징후를 알리면서 EU 회원국들은 비교적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지만 일부 기업의 피해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사이버 사기집단은 이렇듯 불법으로 입수한 기업정보를 이용해 독일 데이터베이스에 접근, 순식간에 250.. 더보기
국내 최초 탄소중립 결혼식 예정 ‘화제’ 국내 최초로 탄소중립 결혼식이 오는 20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서 큰 화제를 낳고 있다. 이날 화촉을 밝히는 주인공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기술지원실에서 CDM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신병철씨로, 결혼식 행사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KCER로 구매해 상쇄할 예정이다. 신씨는 예식홀의 전기와 난방, 신혼여행 항공 이용, 하객들의 식장 이동, 결혼 행사 준비차량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계산해 KCER 구매치를 산출했다. 특히 신씨 부부는 ‘웨딩카’로 경차나 하이브리드차량을 이용해 공항으로 이동함으로써 예식 과정에서 발생할 온실가스를 최대한 억제시키기로 했다. 신씨는 탄소중립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이산화탄소 상쇄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데 깜짝 놀랐다고 했다. 신씨는 탄.. 더보기
"각국 온실가스 감축안 기후변화 대응 미흡" (유엔 AP.AFP=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코펜하겐 협정에 따라 각국이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안이 기후변화 대응에 크게 부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기후변화 고문인 야노스 파스토는 지난달 말까지 각국이 제출한 동의안에 따르면 지구의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내로 제한한다는 회의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1일 지적했다. 그는 "몇 명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만약 우리가 코펜하겐에서 논의된 수치들을 모두 더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긴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2℃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 미국과 유럽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 등 세계 50여개국이 협정에 대한 동의서.. 더보기
지구온난화 속도 생각보다 빠르지 않을 수도 있다 이산화탄소의 증가가 지구온난화를 초래한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현재 과학계의 주요 이슈는 증가된 이산화탄소로 인해 지구 기온이 얼마나 상승할 것인지를 예측하는 것이다. 한편, 기온 상승은 추가적인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를 가져오게 된다. 왜냐하면 기온 상승에 따라 생물의 생리작용이 활발하게 되어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기 때문이다. 만일 기온상승에 대한 생태계의 반응을 반영하지 않는다면 모델 예측 결과가 20-200ppm까지 차이를 보이게 된다. 따라서 기온 상승으로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추가로 발생하게 되는지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연구 주제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최근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와 사이언스에 발표된 2편의 최신 연구논문을 소개한다. 스위스와 독.. 더보기
기후변화 대응에 찬물 끼얹는 은행들 세계 굴지의 은행들이 엄청난 환경파괴를 일으키는 사업에 자금 대출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지난 2003년, 국제 금융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대형은행들이 체결한 ‘적도 원칙(The Equator Principles)’을 위배하는 것이다. ‘적도원칙’은 환경파괴 및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대규모 개발 사업에는 자금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7개국 86개 시민단체들은 화려한 허위광고에 불과한 ‘적도원칙’을 비난하며, 이 협약에 참여한 60여개 은행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들이 은행에 보낸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초대형 댐이 주민 생존에 필요한 강을 막고, 수천 명을 빈곤한 땅으로 몰아넣었다. 대형 광산 사업이 산 전체를 상처 입혔을 뿐 아니라, 광산에서 나온 쓰.. 더보기
한국환경법학회 “온실가스 규제 본격적 논의 필요” 선진국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각종 규제를 시행해 오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법 정책 방향을 정립할 때임을 알리는 포럼이 열렸다. 한국환경법학회는 19일 프레스센터에서 ‘온실가스 규제의 새로운 법적 문제’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인사말을 전한 홍준형(한국환경법학회) 회장은 “지난해 말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제는 법적 기제에 관한 본격적 논의가 필요한 때”라며 “환경법학자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올바른 방향을 모색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기표(한국법제연구원) 원장은 “올해부터 탄소 배출권 거래제 등의 문제를 제도화하는 작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환경법학회와 한국법제연구원이 협조할 수 있는 부분에선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축사를 전했다. ‘.. 더보기
"탄소배출량 재건축 안전진단때 고려돼야"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맞아 에너지 효율등급과 온실가스(CO₂) 배출량을 재건축 기준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건축학회 주최로 열린 `재건축 안전진단의 합리적 기준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선 현재 구조적 안정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안전진단 기준을 새로운 녹색성장 패러다임에 따라 바꿔 나가자는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박준석 한양대 교수는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강남구 모 아파트는 평균 아파트 대비 159.54%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 수치는 에너지 사용이 많은 일반 사무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2008년과 2009년 관리비 내용을 토대로 ㎡당 연간 사용한 에너지를 비교할 때 이 아파트는 총 22만9010㎉를 사용해 강남.. 더보기
세계수의학청, 육류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 연구한다 세계수의학청이 육류생산 및 소비와 기후변화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약 85년의 역사와 175개국 회원을 지닌 이 기구가 환경관련 조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 계획은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서 육류섭취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최근의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유엔기구나 IPCC의 연구와 중복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구의 사무총장 버나드 발라트는 되도록 다른 연구와 경쟁하지는 않고 연구를 소규모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발라트는 2020년까지 동물성 단백질 수요가 약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온실가스는 가축에 의해 상당량 배출되는데, 직접적으로는 소화기능을 통해 메탄이 배출되고 간접적으로는 가축을 기르는데 쓰이는 수단이나 목초지를 넓힐 때.. 더보기
코펜하겐... 그 이후 안병옥(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 “중국이 기후변화 협상을 하이재킹 했다.” 에드 밀리밴드 영국 기후변화부 장관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코펜하겐 기후회의 실패의 책임을 놓고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상호 비난이 격화되고 있다. 가장 격앙된 쪽은 유럽이다. 중국이 조종하는 개도국들의 ‘벼랑 끝 전술’에 당했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유럽에서는 194개 가입국 중 한 국가라도 반대하면 효력을 갖지 못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유럽 탄소배출권시장도 위기감에 휩싸였다. 구속력 있는 감축목표 합의에 실패하면서 탄소가격이 일시적으로 곤두박질친 탓이다. 코펜하겐의 실패는 중국의 성공? 중국은 느긋한 표정이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이미 협상 마지막 날 공식적으로 협상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 더보기
온실가스 감축 주무부처 경쟁 치열 환경부 “선수가 감독까지 하면 안된다” 지경부 “우리나라 사정 고려한 감축을” 4월부터 시행되는 녹색성장 기본법은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제도 등 통계작성 △에너지 및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배출권거래제 도입 등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주관부처를 명시하지 않아 환경부와 지경부가 이를 서로 맡으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온실가스는 대기오염물질인가 = 양 부처는 온실가스에 대한 기본 시각부터 다르다. 환경부는 온실가스를 대기오염물질로 규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지경부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온실가스를 대기오염물질로 규정하게 되면 규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이제까지는 온실가스(CO2)를 규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이를 아무리 많이 배출해도 제재할 수 없었다. 산업계 특히 자동차업계는 온실가스.. 더보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더 높여야” (이투뉴스 2009.11.9) "기후변화, 탄소배출권거래제ㆍ세제 개혁ㆍ재생에너지가 해답" [이투뉴스 김선애 기자] “기후변화는 통합 환경정책입니다. 지금까지는 물, 공기, 폐기물 등 각 분야마다 분리된 정책을 펴왔는데 이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잘 대처하면 모든 환경 분야의 수준이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5일 경복궁 근처에서 만난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의 기후변화에 대한 생각이다. 세계 환경정책에는 흐름이 있는데 지금은 기후변화가 그 중심에 있다는 게 안 소장의 설명이다. 다음달 덴마크 코펜하겐 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 대상국이 될지, 감축량은 얼마로 정해질지 지구촌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 정부는 회의 전에 자발적 감축안을 발표하기로 해 산업계와 시민사회가 주시하고 있다. 안병옥 소장을 만난 날 청와대.. 더보기
코펜하겐의 좌절된 희망, 타이타닉호는 침몰하는가? 안병옥(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 “코펜하겐은 호펜하겐(Hopenhagen)이 아니라 브로큰하겐(Brokenhagen)이었다.” 기후변화를 막으려는 세계 시민들의 희망이 좌절된 것을 빗댄 말이다. ‘역사상 가장 중요한 2주일’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던 코펜하겐 기후회의는, 많은 이들의 실망과 좌절을 뒤로 한 채 막을 내렸다. ‘아무것도 합의하지 못한 시간낭비’라는 혹평은, 마지막 순간 ‘아무 것도 없는 것 보다는 낫다’는 정치적 수사와 오버랩 되었을 뿐이다. 판 자체가 깨지는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지만 후폭풍은 생각보다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협상 실패의 책임을 놓고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 상호 비난이 격화될 전망이다. 이는 이미 공식 폐회일인 지난 18일부터 시작됐다. 선진국들은 막판까지 2050년 .. 더보기
코펜하겐 기후회의 Day 6 - "기후가 아니라 사회시스템을 바꿔라" 12월 12일 거리의 물결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되었다. NGO들의 활발한 토론과 세미나가 펼쳐지는 클리마포럼(KlimaForum) 앞에서부터 파란색 우의를 걸쳐 입은 각 국의 ‘지구의 벗’(Friends of the Earth) 회원 및 활동가들은 국회의사당을 향해 행진하기 시작하였다. “What do you want? Climate justice!!” “When do you want? Act now!!” 외치는 구호는 간단하고도 명료했다. 기후정의(climate justice)였다. 중남미 스타일 인지 아프리카스타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조그마한 북과 타악기 소리는 거리의 행진을 신나고 흥분되게 만들었다. '지구의 벗’이 국회의사당 앞에 모이자 집회는 기후정의를 외치는 수많은 사람들로 'Big Flood'.. 더보기
코펜하겐 기후회의 Day 4 '당신의 탄소발자국을 줄이자'라는 벨라센터 바닥의 홍보물 (Photograph: Adrian Dennis/AFP/Getty Images) 카운트다운 코펜하겐! 환경정의를 위한 시간 (Photograph: Miguel Villagran/Getty Images) 외계인으로 분장한 Avaaz.org의 활동가들 (Photograph: Bob Strong/Reuters) 한 회의참가자가 벨라센터 밖의 시위대 사이를 지나고 있다. 이들은 미국 청소년 그룹으로 지구온난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속옷차림으로 시위에 나서고 있다.(Photograph: Adrian Dennis/AFP/Getty Images) 한 시위참가자가 환경정의를 위한 어린이들의 메시지를 담은 플랭카드를 들고있다. (Photograph.. 더보기
Day 3) 사진으로 보는 코펜하겐 다이어리 더보기
Day 1) 사진으로 보는 코펜하겐 다이어리 더보기
환경부, 호텔ㆍ학교 온실가스 감축운동 착수 환경부는 호텔과 학교 부문의 온실가스 저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시범실천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시범실천 자발적 협약은 공공·상업·서비스 등 비산업 부문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협약에는 윤종수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관, 강선욱 호텔롯데 기획이사....(more 전자신문 2009.12.09) 더보기
미 정부 ‘온실가스 규제 착수’ 선언 온실가스 규제 등 기후변화 입법에 소극적이던 미국 행정부가 독자적인 온실가스 규제에 착수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7일(현지시각) 이산화탄소 등 여섯 가지 온실가스가 건강과 복지에 위협을 준다며 강력한 온실가스 규제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 개막에 맞춰 나온 이 발표는 미 의회가 기후변화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더라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독자적인 조처를 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부여한 것이다. 리사 잭슨 환경보호청장은 이날 회견에서 “온실가스가 대기 중의 균형을 깨뜨리고 기후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압도적인 과학적 증거들이 있다”며 “더는 지체할 변명거리가 없다”고 말했다. 잭슨 청장은 이날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메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