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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2010년은 기온 측정 이래 가장 더웠던 해 한 해가 지나고 나면 새해 계획을 세우면서 으레 작년 한 해는 어떤 해였는지를 평가하곤 한다.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했던 기록과 사건들을 되돌아보지 않고서 올해를 잘 준비하기란 어렵다. 특히 작년 초 불어 닥친 한파와 폭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기후변화의 흐름 속에서 2010년은 과연 어떤 해였을까? 작년은 새해 초반 북반구를 강타했던 한파와 폭설에도 불구하고 1880년경 기온을 측정한 이래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국해양대기청(NOAA) 산하 국립기상데이터센터(NCDC)에 따르면, 작년 기온은 20세기 평균기온 13.9℃에 비해 0.62℃ 상승했다. 이는 2005년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것이다. 작년은 지구촌이 극단적인 기생재해로 몸살을 심.. 더보기
보수파와의 협상은 ‘중세 법정에서의 싸움’과 같아 지난 19일 호주 노동당 정부는 보수당에 탄소배출권거래제에 더 이상 반대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호주 대부분의 도시에서 일어난 폭염과 산불을 근거로 지구온난화에 취약한 호주의 기후조건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날 호주 남부에서는 거대한 산불이 일어나 화재경보시스템의 최고단계가 발동되었다. 호주 의회는 2011년 7월에 탄소배출권 거래를 시작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두고 이번 주에 투표할 예정이지만 보수야당은 이를 저지하려 하고 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호주는 유럽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자국 내에서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는 나라가 된다. 하지만 이들 보수파 중에는 아직도 '기후변화가 인간 활동에 의한 것인지 확신을 가질 수 없다'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케빈 러드 총.. 더보기
[유럽] 산불 확산으로 세계는 ‘비상사태’에 직면 기후변화에 따른 산불의 확산으로 세계가 이미 ‘비상사태(emergency)’에 직면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FP통신은 그린피스 스페인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올해 여름까지 유럽에서만 2십만 헥타르에 달하는 숲이 산불로 사라졌으며, 이는 작년 산불로 유실된 면적을 훨씬 능가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스페인은 올해 7만5천 헥타르의 숲이 산불로 소실되었는데, 이는 작년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심각한 문제는 현재 발생하는 산불의 강도가 갈수록 강해지고 통제가 어려운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에 따라 빈번하게 발생하는 물 부족과 가뭄현상이 대규모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결과로 발생하는 산불이 다시 온난화를 가.. 더보기
미국 정부 보고서 "기후변화는 미국 안마당에서 일어나고 있다" "기후변화는 미국 안마당에서 일어나고 있다" - 오바마 정부의 첫 번째 기후보고서 - 미국에서도 기후변화는 진행형 미국정부의 기후보고서 가 발간됐다. 이 보고서의 내용을 접한 미국 언론의 반응을 보면 마치 벌집을 쑤셔 놓은 듯하다. 그만큼 미국인들에게는 생소하고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 해양기상청(NOAA)의 주도로 수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해 작성한 보고서의 내용은 한마디로 기후변화가 미국에서 이미 오랫동안 영향을 미쳐왔으며 국지적으로는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의 주요 저자 가운데 한명인 제리 메릴로(Jerry Melillo)는 "기후변화는 이미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바로 여기 미국의 안마당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한다.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미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