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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게이트

IPCC 개혁과 파챠우리 의장의 운명 IPCC(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 의장 라젠드라 파차우리에 대한 사퇴 압력이 다시금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IPCC는 2007년 제4차보고서에서 발견된 오류들 때문에 큰 곤욕을 치러야 했다. 특히 히말라야 빙하가 2035년에 사라질 것이라는 보고서의 내용은 잘못된 것으로 밝혀져 ‘빙하게이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상태다. 이후 파챠우리는 IPCC의 신뢰도 손상에 책임을 지고 의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 왔지만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아 왔다. 하지만 최근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의 자문역할을 하고 있는 중립적인 전문가 조직 ‘인터아카데미 협의회(IAC, InterAcademy Council)’가 IPCC의 개혁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함으로서, 파챠우리는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다시금 .. 더보기
기후변화의 원인, 인간인가 자연인가? 기후변화가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자연적인 변화인지에 대한 논란은 오래된 것이다. 이 논란은 2007년 IPCC 4차보고서의 발간으로 종식된 것처럼 보였지만 최근 들어 다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두 가지 사건으로 촉발되었다. 작년 11월 영국 과학자들의 이메일이 해킹되면서 기후변화의 증거가 의도적으로 과장되고 있다는 이른바 ‘기후게이트’와 IPCC 보고서가 히말라야 빙하가 녹는 시점을 잘못 인용한 ‘빙하게이트’가 바로 그것이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를 지렛대 삼아 이득을 보는 녹색기업들의 로비설까지 나돌고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의 눈으로 볼 때 IPCC 4차보고서의 오류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며, 기후변화가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이라는 점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이는 2007년 이후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