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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효과

‘리바운드 효과’와 에너지 절약의 딜레마 요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고효율 가전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총량도 줄어들까? 혹 “절전형이니까 컴퓨터나 전등을 끄지 않아도 되겠지”라고 생각하거나 자동차 연비가 좋다는 이유로 불필요한 운행을 하는 사람들은 없을까? 냉장고만 해도 옛날에 비해 에너지 절약형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냉장고 크기가 커진데다 냉장고를 2개씩 사용하는 가정이 많아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기 힘든 측면도 있다. 이런 역설적인 상황을 ‘리바운드 효과(rebound effect)'라 부른다. 이 문제를 과학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움직임이 경제학자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의 씽크탱크 'Breakth.. 더보기
온라인 쇼핑, 재택근무는 과연 친환경적일까? 최근 영국과학기술원(The institution of Engineering and Technology, IET)은 통념을 뒤집는 주장이 담긴 보고서를 발간했다. 온라인 쇼핑이나 재택근무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데 도움이 주기보다는 오히려 증가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사람들은 온라인 쇼핑을 할 때 한번에 25개 이상의 상품을 주문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이 오프라인 쇼핑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기 때문이다. 재택근무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재택 근무시간에 이곳저곳을 다닌다면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에너지를 최대 30%까지 더 사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적’이라고 생각하는 행동들이 불러오는 ‘리바운드.. 더보기
'지구를 위한 한시간의 어둠', 실제 효과는? 2007년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이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했던 '지구시간(The Earth Hour)'은 지구를 위해 한 시간 동안 전등을 끌 것을 제안하는 캠페인이다. 올해에는 지난 3월 27일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120여개국 4,000여개 도시가 참여했다. 1년에 한 시간 정도 전등을 끄는 이 캠페인의 실제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전등 하나 쯤이야 특별한 효과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전등 한 개를 끄는 것은 기대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전구 한 개를 밝히는데 단위 100의 석탄이 필요하다고 가정해보자. 이 중 40%는 석탄을 태워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과정, 35%는 전기를 가정까지 보내는 과정에서 고스란히 손실된다. 실제 전구를 밝히는데 필요한 에너지는 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