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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기후변화로 초콜릿 없는 세상 올 수도 있다 초콜릿 없는 발렌타인 데이를 상상할 수 있을까? 과학자들은 향후 20년 내에 초콜릿이 캐비어 만큼이나 희귀하고 비싼 기호품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후변화가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 재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초콜릿의 역사는 기원전 중남미 지역 일대의 마야 문명에서 시작한다. 고대 마야인들은 종교적 의식을 통해 초콜릿 음료를 마셨고, 아즈텍 인들은 카카오 콩을 화폐로 사용했다. 그러다 16세기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스페인에 의해 유럽 왕실에 소개되었고, 현대의 대량생산 체제를 통해 전 세계에 광범위하게 퍼져나갔다. 현재 전 세계 카카오 생산지는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 집중되어있다. 카카오 나무는 전통적으로 인간이 재배하던 작물이 아니었다. 주로 생물다양성이 높은.. 더보기
해충 확산으로 커피농가 위기에 처해 세계인의 기호식품인 커피. 맛 좋은 원두 생산지로 유명한 에디오피아의 남서부 고지대는 커피 재배에 이상적인 기후를 갖고 있다. 이곳은 수백 년 전 처음으로 커피농사를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커피는 에디오피아의 수출 1위 품목이지만, 최근 커피 농가들은 곤란한 처지에 놓여 있다. 에디오피아와 라틴아메리카에서 자라는 아라비카 커피는 특히 기후에 민감해 적정량의 비와 연간 평균 기온이 17~21℃ 정도로 유지되어야 한다. 그런데 1951년 이후 매 10년간 평균 최저기온은 지속적으로 올라 19℃에 이른 상태다. 강우량도 매우 불규칙해졌다. 직격탄을 맞은 것은 에디오피아 커피 농가들이다. 특히 작년에는 좋지 않은 기상조건으로 커피 작황이 나빠져 수출이 33%나 급감했다. 일부 농가는 커피나무를 고지대로 옮겨 심.. 더보기
"기후변화로 새 농업 패러다임 필요" 25일 포럼, 임한철 소장 "도내 주요품종 머지않아 남해안 확대" 친환경 저탄소 농업 전환·새로운 품종 도입 특화된 정책 시급 최근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한 제주지역 기후변화 인해 제주농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4회 기후변화와 미래포럼이 제주지방기상청과 국립기상연구소 주관으로 25일 제주칼호텔에서 열렸다. 임한철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소장은 '기후변화와 제주의 농업발전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미래농업의 성패는 기후변화에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임 소장은 "최근 기온상승 현상으로 인해 작물의 재배가능 지역이 확대되는 동시에 병·해충의 활동도 증대되는 등 농업생환 환경이 변하고 있다"며 "유기물과 무기물의 분해촉진과 강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