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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동북아 기후변화 네트워크 만들자” “동북아 기후변화 네트워크 만들자” - 일본 키코 네트워크 히라타 소장 인터뷰 - 키미코 히라타 소장. 일본에서는 꽤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일본 내 기후변화 NGO들의 연대조직 키코 네트워크(KIKO Network)의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키코 네트워크는 동북아시아에서 세계 기후행동네크워크(CAN)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유일한 조직이다. 지난 11월 2일 동경 사무실에서 그녀를 만났다. 안병옥: 키코 네트워크에 대해 소개해 달라. 히라타: 일본 내에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활동하는 약 150개 단체의 네트워크로 보면 된다. 회원조직 가운데 활동이 활발한 곳은 50여개 단체 정도다. 1998년 4월에 창립해 지금까지 기후변화협상을 모니터하고 일본 국내 정책을 변화시키기 위한 워치독(Watchdog).. 더보기
칸쿤 기후변화 회의, 어디로 가나? 2 지난 월요일(11월29일) 멕시코 칸쿤에서는 제1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가 개막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과연 많은 이들이 소망하는 대로 구속력 있는 감축 목표를 설정할 수 있을까요? 지난 주 뉴스레터에 이어 주요 국가들이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온실가스 감축 정책 도입을 가장 꺼리는 나라들로는 중국과 미국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위이자 석탄 생산량 1위를 자랑하는 나라이지만, 중국의 산업화가 완성될 때까지 다른 국가들이 기다려 주기를 바라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그랬듯이 산업화를 일정 수준까지 달성한 다음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한하겠다는 속내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온실가스 배출량과 석탄 생산량이 세계 2위인 나라다. 산업혁명 이후 누적배출량으.. 더보기
칸쿤회의 겨냥한 EU의 협상 전략 EU가 교토의정서의 연장에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2012년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의정서의 연장에 관해 서명한다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첫 번째 조건은 러시아와 동유럽 국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이른바 핫 에어(hot air: 과다할당 배출권) 문제를 정리하는 것이다. 핫 에어는 배출권을 과다 할당받은 국가들이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유하고 있는 잉여배출권을 뜻한다. 현재 러시아가 보유한 핫 에어는 65억 톤가량이며, 동구권 국가들의 핫 에어를 모두 합하면 거의 120억 톤에 근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구권 국가들의 핫 에어는 유럽연합의 배출권거래(EU-ETS) 시장을 위협하는 시한폭탄으로 간주되.. 더보기
기후변화기금, CO2삭감에 지나치게 편중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이 극심한 날씨변화와 해수면 상승에 적응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현실에서 지나치게 많은 기후변화 기금이 온실가스 배출량 삭감 프로젝트에만 투자되고 있는 현실은 형평성을 결여한 것이라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2009년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에서는 선진국들이 2010~2012년까지 매년 100억 달러를 개발도상국에 제공하는 ‘그린 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를 균등하게 지원한다’는 단서가 붙어 있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최근 환경개발국제협회(IIED)는 지원금의 11-16%만이 기후변화 적응분야에 지원될 예정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총 300억 달러의 지원금 중 10%에 불과한 30억 달러만이 개발도상국 .. 더보기
중국도 탄소배출권거래제 도입하나? 전 세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중국이 총량 규제 방식의 탄소배출권거래제를 연구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온실가스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은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탄소집약도(GDP당 이산화탄소 배출량)를 45%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하지만 탄소배출권거래제 연구는 아직 초기단계이며, 중국 정부는 탄소세를 포함한 다른 정책수단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 가운데는 중국이 탄소배출권거래제를 언제 어떻게 도입할지는 불확실하지만 도입할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국에 탄소세는 적합할 것 같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일부에서는 2013년부터 탄소배출권거래제가 시작될 것으로 점치기도 한다. 최근 유럽연합은 중국의 .. 더보기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은 UAE, 호주, 미국 영국의 위험관리 전문컨설팅 회사인 메이플 크로프트(Maplecroft)가 전 세계 183개국을 대상으로 에너지사용지수(CEEI)를 분석한 결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나라는 UAE, 호주,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캐나다,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러시아, 벨기에, 카자흐스탄이 10위 안에 들었으며, 그 외에도 많은 선진국들과 석유수출국가들이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에너지 사용의 100%를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나라로서,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바닷물 담수화 설비를 지으면서 급속한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를 낳았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절반이 담수화 설비를 통해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전력 사용의 44... 더보기
기후변화로 내년 식량위기 가능성 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2011년 전 세계적으로 식량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 식량투기, 과도한 화석연료 사용, 동아시아 시장에서 치솟고 있는 식량수요 등으로 2011년 식량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FAO에 따르면, 주요 곡물인 밀 가격은 41%, 옥수는 47%, 설탕가격은 3분의 1일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최악의 식량 부족사태가 발생했던 2007∼2008년 1차 식량위기에는 멕시코에서 인도네시아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식량 폭동을 경험하기도 했다. FAO의 식량 전망은 2011년 중반까지 주요 곡물 가격들이 상승할 것이며, 2007∼2008년 1차 식량위기에 나타났던 최대 가격 수준 혹은 그 이상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 더보기
기후변화 논쟁의 최종 승자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기후변화 관련 주요 담론은 기후변화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였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사회경제적 제도와 온실가스 회수기술 개발이 관심의 초점이었던 셈이다. 온실가스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라는 문제는 기후변화 완화(mitigation)라는 용어로 표현한다. 이와 대비되는 개념으로는 기후변화 적응(adaptation)이 있다. 적응은 인명과 재산 등 기후변화 피해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의 문제이다. 한때 기후변화 적응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일종의 금기처럼 여겨지던 시기도 있었다. 적응노력이 저감노력을 회피할 수 있는 수단으로 악용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언론, 과학자, 정부의 관심은 온실가스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에 맞춰져 왔다. 하지만 작년 12.. 더보기
칸쿤 기후변화 회의의 전망 1 오는 29일에는 멕시코 칸쿤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 제16차 당사국총회(COP16)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작년 합의 도출에 실패했던 덴마크 코펜하겐 회의(COP15)의 후속 회의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결코 작지 않은 회의입니다. 칸쿤 회의에서 논의되는 것은 무엇이고 우리는 어떤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그 전망을 짧은 문답 형식으로 알아보겠습니다. Q. 작년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상의 결과와 각 국가의 입장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주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포함한 140여개 국가가 코펜하겐협정에 서명을 했고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 이내로 제한하자는 데에 합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최빈국과 도서 국가들을 포함한 100여 개 이상의 국가들은 선진국들이 좀 더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기온 상승을 1.5℃.. 더보기
인도네시아, 기후변화로 수도 이전 고려 자카르타 주변 해안의 해수면 상승과 홍수, 지반침식 탓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도 이전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기후변화 대응에 서둘러 나서지 않는다면, 자카르타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사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은 과도한 인구집중과 해수면 상승으로 1930년대부터 제기되어 왔다. 현재 자카르타 인구는 960만 명에 달한다.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새 수도 후보지로는 보르네오 제도의 칼리만탄(Kalimantan)섬이 꼽힌다. 칼리만탄 섬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며, 지진이나 해수면 상승에 유리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1만 7천개 섬들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 군도는 33개 행정구역 중 24곳이 해수면 상승의 위협을 받고 있을 만큼 기후변화 취약성이 높은 나라이다. 정부 통계에.. 더보기
기후변화시대, 자동차보다 비행기가 유리 장거리 자동차 여행은 같은 거리 비행기 여행보다 지구온난화 기여도가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여행 거리가 짧을수록 비행기 여행의 부정적인 효과는 증가하게 된다. 최근 과학저널 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2010년 44권에 실린 한 논문은 다양한 운송수단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고 있다. 논문 저자들은 세계 최초로 기후화학모델을 사용해 다양한 운송수단이 배출하는 모든 장기체류가스, 단기체류가스, 에어로졸 등의 기후변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같은 거리를 여행할 경우 자동차가 비행기보다 지구 기온을 더 증가시킨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하지만 여행을 한 첫해에는 비행기여행이 자동차여행보다 지구온난화 효과가 4배나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차와 .. 더보기
전기 자동차,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다 자동차가 달리는 중에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HaloIPT와 Arup이라는 기업이 함께 개발한 충전 패드는 전기자동차가 위에 올라가기만 해도 자동적으로 충전이 된다. 이 패드에 사용된 전력전환유발장치(Inductive Power Transfer, IPT)는 전동칫솔에 흔히 사용되어 왔던 장치다. 이 장치를 응용해 만든 자석판 위에 전력수용장치(Receiving pad)를 장착한 전기자동차가 올라가면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이 패드를 주차장에 설치한다고 가정해 보자. 충전을 위해 콘센트를 꽂을 필요가 없다. 약 25cm 폭의 주차선 위에 전기자동차 바퀴를 올려놓기만 하면 밤 새 충전이 된다. 그뿐만이 아니다. 아스팔트 도로에 패드를 깔면 약 40cm 두께도 통과하는 전기의 성질 덕분.. 더보기
해조류, 차세대 바이오연료 되나? 바이오연료란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만든 탄수화물이나 지방을 원료로 사용해 화학적 과정을 거쳐 만든 연료를 말한다. 사탕수수나 옥수수에서 추출하는 에탄올이 좋은 예다. 우리가 먹는 식용유도 넓은 의미에서는 바이오 연료로 볼 수 있다. 유채꽃 기름에서 얻은 바이오디젤로 달리는 차들도 많다. 석유나 석탄을 태우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 하지만 바이오 연료는 지구온난화 기여도가 극히 작고 대량생산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국가 경제도 도움이 되고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한다는 이점도 있다. 하지만 바이오연료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08년 여름 베트남 쌀 가격 폭등에서 출발해 전 세계 곡물가격이 급등한 적.. 더보기
독일 공무원들, CO2 발생 없는 출장 의무화 머지않아 독일 연방정부 공무원들은 출장 갈 때마다 ‘그린티켓’을 이용해야 한다. 그린티켓은 ‘환경 플러스(Umwelt Plus)’, ‘에코 플러스(Eco Plus)’ 등 독일철도(DB)가 이달부터 제공하는 친환경 철도티켓을 말하는 것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고객들이 그린티켓을 예약하면 독일철도는 해당 철도여행으로 소모될 전력량을 계산해 그것에 상응하는 양을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구매한 후 철도망에 저장해 사용하는 것이다. 독일철도는 그린티켓 상용화 이전에 이미 몇몇 기업들과 모의서비스를 통해 효과를 테스트했으며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티켓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 후 다른 곳에서 이를 상쇄시키는 오프셋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는 구실을 .. 더보기
생물종 보호와 식량문제 해결의 3가지 조건 지금 나고야에 모여 있는 세계 각국의 대표자들에게 주어진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는 생태계가 티핑 포인트(붕괴 시점)에 이르기 전에 식량안보를 달성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결코 순탄치 않은 길이 기다리고 있다. 생물다양성 손실을 줄이기 위해 2002년에 합의했던 소박한 목표조차 달성되지 않았음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종들을 바라보며 한탄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각국의 대표자들은 생물다양성 손실의 근본 원인 가운데 하나인 식량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식량안보와 생물종의 보호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정답은 환경에 관한 한 모든 것들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생물다양성 손실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① 서식지 전환, ② 자원의.. 더보기
지구공학은 인류를 구원할 것인가? 인공화산, 인공구름과 같은 지구공학적인 접근방식이 자연과 인류에게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중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UN회의에서 제기되었다. NGO 기관인 그린그룹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고 있는 UN생물다양성협약회의에서 기후조작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이 광범위할 뿐 아니라 그 결과또한 불확실하기 때문에 위해성이 매우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고야에 모인 190여개 나라 대표들은 인류의 삶과 경제에 가장 중요한 자원과 서비스의 원천인 숲, 강, 산호초의 파괴를 막아야 한다는 데에 근본적으로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지금은 자연계의 급속한 파괴를 막기 지구온난화를 막고 가뭄, 홍수, 해수면상승에 대처해야 하는 긴급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구공학적인 접근 방식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 더보기
온실가스 감축, 향후 유럽의 선택은? 작년 7월 유럽연합과 G8 정상들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80%까지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같은 해 10월 유럽연합 의회는 한걸음 더 나아갔다. 1990년 대비 80-95%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20%, 다른 선진국들이 적극적일 경우 30%까지 감축할 수도 있다는 발표도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코펜하겐 회의가 뚜렷한 성과 없이 끝나면서 유럽연합 내부에서는 유럽이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있어서 지나치게 앞서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다른 나라들은 가만히 있는데, 왜 유럽만희생해야 하느냐는 동유럽 국가들과 산업계의 볼멘소리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최근 유럽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온실가스.. 더보기
온라인 쇼핑, 재택근무는 과연 친환경적일까? 최근 영국과학기술원(The institution of Engineering and Technology, IET)은 통념을 뒤집는 주장이 담긴 보고서를 발간했다. 온라인 쇼핑이나 재택근무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데 도움이 주기보다는 오히려 증가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사람들은 온라인 쇼핑을 할 때 한번에 25개 이상의 상품을 주문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이 오프라인 쇼핑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기 때문이다. 재택근무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재택 근무시간에 이곳저곳을 다닌다면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에너지를 최대 30%까지 더 사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적’이라고 생각하는 행동들이 불러오는 ‘리바운드.. 더보기
몰디브 대통령, 작업복 입고 태양전지 설치 모하마드 나쉬드. 인도 남쪽 1,200개의 군도 몰디브 대통령의 이름이다. 최근 나쉬드 대통령은 작업복과 안전모를 착용한 채 기증받은 48장의 태양전지판을 직무실 지붕에 직접 설치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해 그는 코펜하겐 기후회의에 앞서 스쿠버 다이빙 장비를 갖춘 상태에서 바다 속 내각회의를 열기도 했다. 나쉬드 대통령은 자신이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몰디브는 기후변화의 전면에 서있다. 우리는 우리 외의 다른 국가들이 행동을 할 때 까지 가만히 않아 기다릴 여유가 없다. 우리는 화석연료를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는 작업을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LG 전자가 제공한 태양전지는 수명이 다할 때까지 195톤의 온실가스를 줄여 총 30만 달러의 .. 더보기
오바마, 내년 최우선 국정과제는 에너지 정책 쇄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내년 국정의 최우선 목표는 에너지 정책을 대폭 쇄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래 기후변화 분야 정책에서 거의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매우 애석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석연료에 대한 지나친 의존에서 벗어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청정에너지 개발로 국가경제 및 에너지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정책의 쇄신이 매우 중요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 적합한 에너지 정책을 제대로 수립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으며, 이를 통해 경제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이 동시에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해인 2009년만 해도 기후변화 대응은 미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였다. 하지만 취임 직후 발생한.. 더보기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서 번역한 <기후의 문화사>가 출간되었습니다. 기후의 문화사/볼프강 베링어 지음/안병옥ㆍ이은선 옮김/공감in/1만7000원 기후변화는 인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원인자였다. 인물이나 시대 사조도 기후만큼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로마제국의 흥망성쇠, 마야문명 붕괴, 프랑스 대혁명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대사건의 원인은 대부분 기후변화에 있었다. 18세기 후반 유럽 대륙에 몰아닥친 가뭄과 한파는 민생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고 급기야 폭동으로 번진 게 프랑스혁명이다...(세계일보 신간소개 中) 기후변화행동연구소의 안병옥 소장과 이은선 연구원이 번역한 가 출간되었습니다. 는 인류 문명을 움직인 중요한 역사적 대사건들이 기후변화에 영향 받아 왔다는 사실을 문화사적 궤적을 통해 보여줍니다. 인류는 왜 얼음으로 뒤덮인 그린란드를 왜 '화이트란드'가.. 더보기
IPCC 개혁과 파챠우리 의장의 운명 IPCC(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 의장 라젠드라 파차우리에 대한 사퇴 압력이 다시금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IPCC는 2007년 제4차보고서에서 발견된 오류들 때문에 큰 곤욕을 치러야 했다. 특히 히말라야 빙하가 2035년에 사라질 것이라는 보고서의 내용은 잘못된 것으로 밝혀져 ‘빙하게이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상태다. 이후 파챠우리는 IPCC의 신뢰도 손상에 책임을 지고 의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 왔지만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아 왔다. 하지만 최근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의 자문역할을 하고 있는 중립적인 전문가 조직 ‘인터아카데미 협의회(IAC, InterAcademy Council)’가 IPCC의 개혁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함으로서, 파챠우리는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다시금 .. 더보기
기후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운송수단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대다수 사람들은 기후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운송수단으로 비행기를 지목할 것이다. 속도와 이동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비행기는 가장 많은 화석연료를 소비하는 운송수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과 시점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한 논문이 환경분야 최고 수준의 과학저널로 꼽히는 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에 게재되어 소개되었다. 오스트리아와 노르웨이 학자들이 작성한 이 논문의 내용은, 승객 및 화물 운송수단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5년, 20년, 50년 후의 기온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비교한 것이.. 더보기
외래해충 미국선녀벌레 확산 비상 외래해충 미국선녀벌레 확산 비상 (2010.09.12, YTN, 김동우 기자) 원문보기 더보기
지구온난화 탓… 확 바뀐 한반도 기후 지구온난화 탓… 확 바뀐 한반도 기후 봄철 이상저온… 8월 강수량 장마때 보다 많아 평균 일조시간 짧아지고 계절 길이도 달라져 (2010.09.12, 세계일보, 나기천 기자) 원문보기 더보기
기후변화 적응역량, 울산 1위 기후변화 적응역량, 울산 1위 동아일보 지역경쟁력센터-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 16개 시도 첫 평가 (2010.09.13, 동아일보, 특별취재팀) 원문보기 더보기
태풍·홍수에 무력한 ‘토건’ 대책 언제까지? 태풍과 호우 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기상 이변 탓도 있지만, 수해 예방과 복구 방법이 1970년대식 토건 사고방식이기 때문이다. 선진국은 우리와 달리 재해 지역의 주민 이주 같은 방식을 택하고 있다.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 폭탄주, 세금 폭탄….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폭탄이라는 낱말을 즐겨 쓴다. 이번에는 물폭탄이다. 일주일 전 인천 송도에 22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을 때 한 신문의 기사 제목은 “중부 ‘물폭탄’… 태풍도 올라온다”였다. 과격한 언사라면 외국인들도 뒤지지 않는다. “날씨가 미쳤다”라는 서양 언론들의 표현이 이제는 진부하게 들릴 정도다. 사실 지구촌 전역이 극심한 기상이변에 시달리고 있다. 폭염과 집중호우, 산불이 잇따르면서 재산 피해와 인명 손실이 기하급수로 늘고.. 더보기
[커버스토리]아열대기후가 한국인 삶을 바꾼다 2070년에 이르면 한반도 남녘에서 겨울이 사라진다. 지난 100년간 지구 평균기온은 0.74도 올랐지만 한반도는 이보다 2배 가량인 1.5도나 상승했다. 지금 같은 속도로 온난화가 지속되면 고산지대를 제외한 한반도 남녘 대부분이 아열대기후로 변한다는 게 기상청의 보고다. 최근의 스콜을 연상시키는 국지성 집중호우와 아열대성 고온다습 역시 그 징후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당신의 자녀들이 노인이 되는 즈음에 동남아와 비슷한 환경에서 삶을 영위해야 한다는 얘기다. 자연의 변화는 사람들의 삶에도 변화를 불러 온다. 사계절에 길들여 있던 의식주와 체질의 변화는 물론이고 슈퍼폭풍, 집중호우와 이상가뭄, 물부족사태 등에 직면할 것으로 예견된다. 더 나아가 절기에 따른 세시풍속 등 전통문화와 단절되어 민족성마저 바뀔지.. 더보기
기후변화와 고령화 사회, 두가지 도전에 대처하는 법 기후변화와 고령화 문제는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영향을 동반하는 이중의 고통이다. 우리나라의 사례는 아니지만 이 두 가지 도전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영국 요크대학 스톡홀름 환경연구소(SEI)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장년층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장년층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이유는, 이들이 주요 온실가스 배출 그룹이면서 동시에 기후변화 피해가 집중되는 연령층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노년층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재해에 육체적, 재정적, 감성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의 ‘베이비 붐 세대(Baby Boomers, 50~64세 사이의 장년층)’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 더보기
이름만 바꿔 기후변화 기금으로 재포장? 작년 말 코펜하겐 기후회의에서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300억 달러의 기후변화기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2013년부터는 매년 1,000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올해부터 지원될 300억 달러 중 대부분은 이미 존재하는 기금의 이름만 바꿔 붙인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은 일부 선진국들이 국가 부채 증가로 긴축정책을 펴고 있는데다가 과거에 조성한 기금을 재포장하려는 유혹에 빠져 있다고 보도했다. EU 회원국 가운데 비교적 경제가 안정된 독일마저도 이 기금에 대한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결국 선진국들이 기후변화에 진정한 관심을 갖고 리더십을 발휘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게 만들고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