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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신동호가 만난 사람] “4대강처럼 만든 유럽 강 건강성 평가 전부 5등급” ‘4대강’을 아파하는 하천생태학자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 거짓말에도 색깔이 있다. 의사가 환자에게 하는 선의의 거짓말은 텔레비전 아침드라마 제목으로도 떴던 ‘하얀 거짓말’이다. 반대로 ‘검은 거짓말’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속이는 나쁜 거짓말이다. 근거가 전혀 없고 이치나 도리에도 맞지 않는 거짓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안다. 내친 김에 거짓말 얘기를 더 해 보자. ‘시집 안 간다’는 처녀, ‘밑지고 판다’는 장사치, ‘빨리 죽어야지’라는 노인네의 이른바 3대 거짓말은 ‘노란 거짓말’이다. 싹수가 노랗기 때문일까. ‘영원히 사랑할 거야’라는 젊은 연인끼리의 맹세는 결과적으로 ‘파란 거짓말’이 될 수도 있다. 색깔 있는 거짓말 얘기를 꺼낸 것은 최근 세계 시장에 나와 선풍적인 .. 더보기
강바닥 파내 홍수 막는다? "유럽에선 19세기 방식" [세계의 '강 살리기'②] '홍수터 복원'으로 패러다임 바꾼 독일 정부의 이른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연일 화두다. 생태적인 위험성과 경제적 효과 등, 숱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 사업에 대한 변함없는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는 동안 공정률은 어느덧 20%까지 진행됐다. 수질 개선과 홍수 예방 등, 하천 관리의 필요성은 항상 제기돼 왔던 문제다. 그렇다면 '어떤' 하천 관리인가. 국내외 하천 전문가들은 개발 중심의 인공적인 '하천 개조'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말한다. 쌓았던 댐과 제방을 허물고, 자연 그대로의 하천으로 되돌리려는 복원 사업도 세계 각지에서 진행 중이다. 반면, 정부는 외국의 사례를 들며 4대강 사업이 '선진국형 하천 관리'라고 주장한다. 같은 사례를 두고, .. 더보기
[커버스토리] 4대강사업 ‘표심 풍랑’ 만났다 4대강 사업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4대강 사업 지역의 야권 지자체장은 실질적으로 4대강사업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인가. 지방선거 ‘표심의 반란’이라는 복병을 만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은 계획대로 대통령 임기 내에 마무리될 것인가. 「Weekly 경향」이 4대강 사업에 닥쳐올 ‘운명’을 추적했다. “대통령이나 정부로부터 제대로 된 반론을 듣고 싶었다. 전혀(듣지 못했다). 듣지도 않는데 우리 쪽 주장을 알기는 뭐를 알겠나. 나는 이명박 대통령은 반대 논리를 모르고 있을 것으로 본다. 아니,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는 것이 정확한 것 아니겠는가.”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말이다. 그는 운하반대교수모임 결성 초기부터 지금의 4대강 사업 반대운동까지 중심에 서서 수많은 토론회와 기자회견에 참.. 더보기
수질 오염과 홍수 피해 설명하는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 10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최열 환경재단 대표,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등 각계 인사 77명이 '4대강 사업의 새로운 해법을 위한 제안'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고 4대강 사업 중단 등 새로운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2010.05.10, 뉴시스, 남강호 기자) 원문보기 더보기
MB정부 2년 ‘녹색성장’, 서랍 속에 모셔 둔 ‘녹색’ (메디컬투데이 2009.10.18) ‘녹색’과 ‘성장’이라는 일견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왔다는 MB정부의 성적표는 어떨까. 일각에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친환경 움직임 등으로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용어가 돼버린 ‘녹색’의 개념과 범주가 불명확하고 아직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되지 않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은 신재생에너지기술, 환경오염 저감기술과 관련 융합기술 등 녹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녹색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해 경제와 산업구조는 물론 삶의 양식을 저탄소‧친환경으로 전환하자는 국가발전 전략이다. 한마디로 녹색기술의 발전을 통해 기존에 의존하던 화석연료를 새로운 에너지로 대체하고 친환경적으로 경제성장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것. 현재 국회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