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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사고

독일 학자 1200여명, “핵에너지 탈피는 독일 경제에 약(藥)될 것 핵발전소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대체 불가능하다는 핵산업계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1,205명의 독일 학자들이 나섰다. 이들은 지난 4월 20일 “가능한 한 신속하게 핵에너지로부터 탈피해야 하며, 핵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독일사회가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요지의 비망록에 서명한 후, 관련 문서를 담당부처와 연방의회에 제출했다. 1,205명의 서명자 가운데 872명은 대학교수들로 구성되어 있어 “핵에너지 반대론은 무지의 산물”이라는 핵산업계의 주장을 무색케 했다(서명자 명단 보기). 독일 그론데(Grohnde) 핵발전소 ⓒdelkarm/flickr 이들의 견해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인간이 자연의 일부일 뿐 정복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한 사건이다. 인간은 고도로 복잡..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과감한 ‘탈 원전 저탄소’ 시나리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독일 정치권에서 탈 원전 논의가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 그린피스가 2015년까지 핵에너지로부터의 탈피가 가능하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독일 사회가 즉각 모든 원전을 폐쇄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10년 이상 기다릴 이유 역시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원전 폐쇄가 2020년까지 가능하다는 보고서는 일부 발간됐지만, 탈 원전 시기를 2015년으로 못 박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는 2040년까지는 모든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2050년까지는 모든 에너지를 재생가능에너지로부터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내용 또한 담겨 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이처럼 빠른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기술과 시나리오 들은 이미 사회적 검증까지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독일 정부가 핵기.. 더보기
재생가능에너지, 일본 전력공급망 복구시기 앞당긴다 일본이 재생가능에너지와 에너지효율 개선을 중심으로 전력공급시스템을 복구할 경우 핵에너지나 화석연료 의존방식에 비해 복구시기를 3년이나 단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나우틸러스 안전과 지속가능성 연구소(Nautilus Institute for Security and Sustainability)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해 일본이 과거 핵에너지와 화석연료에 의존해왔던 전력정책을 반복하는 것은 사태 수습과 일본의 미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현 소마(Soma) 남부 하라마치(Haramachi) 소재 발전소의 붕괴된 모습(출처: 보고서) 나우틸러스 연구소의 보고서는 두 개의 시나리오를 비교 분석한다. 첫 번째는 재생가능에너지, 에너지 초고효율 기술의 적용, 지역.. 더보기
일본 풍력발전, 지진과 해일에도 끄떡없었다 지진과 쓰나미 대참사에 이은 핵발전소 사고로 전 일본 열도가 슬픔과 위험에 빠져있는 가운데 풍력발전업계는 정 반대의 상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지진 이후 풍력발전 업체들은 전력사들로부터 부족한 에너지 공급량을 채우기 위해 발전 용량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풍력발전 설비들은 대지진 이후에도 피해가 거의 없으며, 이번 지진의 진앙으로부터 300km 떨어진 바다 위의 풍력터빈들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 동부의 11개 풍력발전 회사 가운데 8개가 정상적인 가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3개도 지진과 쓰나미 이후 급증한 에너지 수요 탓에 발생한 송전 선로 고장에 의한 일시적 중단일 뿐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았다. 일본의 최대 풍력발전 회사 유루.. 더보기
후쿠시마 재앙으로 본 원전의 딜레마 일본의 원전 사고는 원자력에너지의 미래에 대해 많은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 442기에 달하는 세계의 원전들이 향후 마주하게 될 딜레마의 하나는 원전의 입지에 따른 안전성에 관한 문제다. 쓰나미 발생 위험이 있는 해안지역과 기후변화로 냉각수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있는 내륙의 강이나 호수 인접지역 중 어디가 더 안전한가? 이 문제를 풀기는 쉽지 않다. 세계의 원자로들은 이번에 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원전처럼 대부분 해안가에 세워져 있다. 강이나 호수 부근에서 가동되고 있는 원자로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우리나라 원전들은 원자로를 식히는 냉각수를 모두 바다에서 끌어오고 있다. 굳이 비교하자면 지질학적으로 안정돼 지진 발생 위험이 없는 곳이라면 해안지역이 더 안전할 수도 있다. 내륙에서의 냉각수 공급은.. 더보기
유럽연합, “해상풍력이 원전보다 더 경제적” EU 기후변화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코니 헤데가드(Connie Hedegaard)가 해상풍력의 경제적 우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덴마크 에너지환경부장관 출신인 헤데가드는 지난 3월 17일 “일각에서는 핵에너지를 매우 저렴한 에너지로 믿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는 해상풍력이 핵에너지보다 싼 에너지라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해상풍력은 육상풍력에 비해 건설비용이 2-3배 더 드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원전 건설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반면 해상풍력단지 건설비용은 줄어들면서 두 에너지의 경제성은 이미 오래 전에 역전되었다는 것이 많은 유럽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유럽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최악의 사태로 치닫지 않는다 해도 투자자들이 원전으로부터 발길을 돌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 더보기
[일본 원전 사고] 요오드에 대해 알아두어야 할 5 가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많은 양의 방사능이 누출되면서 우리 국민들 중에서도 요오드정제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최악의 사태로 치닫고 있음에도 ‘괜찮다. 우리는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정부가 미덥지 않아서겠지요. 하지만 누가, 언제, 얼마나 요오드를 먹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대처하지 않으면, 요오드 섭취는 부작용만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독일 연방환경부(BMU), 그린피스(Greenpeace) 등의 자료를 종합해 요오드에 대해 알아두어야 할 5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요오드를 섭취하는 이유는? 요오드는 원전 사고로 유출되는 방사성 물질 가운데 하나입니다. 방사성 요오드는 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