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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사고 가능성 알고도 묵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지진과 거대한 해일의 치명적인 조합이 어떤 피해를 가져왔는지 반복적으로 설명해왔다. 얼마 전 도쿄전력의 마사타카 시미즈(Masataka Shimizu) 대표는, 후쿠시마 다이치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어나고 있는 재앙을 두고 "우리가 경험해 본 적 없는 자연의 거대한 힘"이라는 표현으로 일본 국민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의 자연재해 수용능력은 2007년 이래 끊임없이 과대평가 되어왔다. 2004년 수마트라 해안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은 원자력 산업계의 상식을 흔들어 놓는 계기가 되었다. 지진해일이 인도네시아와 주변 12개 국가를 덮쳤으며, 인도 남부에서는 원자력 발전소가 침수되는 사고를 경험해야 했다. 아.. 더보기
나고야 반핵 행진 “탈 원전 위해 함께 걸어요” 원전의 위험을 경고하고 원자력에너지로부터의 탈피를 요구하는 일본 시민들의 평화행진이 오는 27일(일) 오전 11시 일본 나고야시에서 열린다. 이번 행진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인근 하마오카(Hamaoka) 원전의 가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집회가 열리기까지는 올 봄 졸업 예정인 나고야 거주 여고생 7 명의 호소가 결정적인 계기였다. 이들은 지난 3월 20일부터 하마오카 원전의 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긴급 가두서명을 벌여 2시간 만에 400여명의 서명을 모을 수 있었다. 현재 트위터, SNS, FACEBOOK, 각종 메일링리스트 등을 통해 행진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나고야 시장, 시의원, 시민단체 대표 등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행진은 유모차를 끌고 나오는 가족들, 타.. 더보기
핵에너지 없는 세상,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독일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사고를 계기로 가장 낡은 7기의 원전 가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잠정 중단’이라지만 실제로는 ‘영구 중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에너지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총 17기의 원전(총발전용량 20,490메가와트) 가운데 7기가 가동을 멈추면서 독일 원전들이 공급하는 전력은 약 40%가량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전기가격은 일시적으로 상승한 후 다시 내려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낡은 원전의 폐쇄가 전력시장의 가격변동에 미친 영향이 매우 제한적이었음을 보여준다. 독일은 전력산업을 민영화한 이래 소비자들이 에너지원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주목을 끄는 것은 독일 정부가 낡은 원자로 7기의 운영 중단을 선언한 직후 발표된 독일야생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