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메일 탄소발자국의 오해와 진실

쟁점과 이슈 | 2011.07.20 11:10 | Posted by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전자메일을 많은 사람들에게 자주 보내는 사람은 간단한 인쇄만을 하는 사람보다 탄소발자국이 더 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자메일 내용을 바로 인쇄하는 것을 삼간다면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최선의 방법은 전자메일 발송을 최소화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프랑스 환경에너지관리청(ADEME)이 전과정평가(LCA) 전문기업인 Bio Intelligence Service와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른 것이다. 조사는 임직원 수가 100명 수준인 한 중견회사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 회사에서 임직원 한 사람은 하루 평균 58개 전자메일을 받고 33개를 보낸다.

평균용량이 1메가바이트, 근무일수는 연간 220일로 가정하고 계산했을 때 이 회사 임지원들의 전자메일 발송과 수신에 따른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1인 당 연간 13.6톤에 이른다. 이는 비행기로 파리와 뉴욕을 13번 왕복하는 것과 다름없는 수치다. 13.6톤에 280만을 곱하면, 전 세계에서 매년 전자메일과 관련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양을 구할 수 있다(13.6*280만 = 약 3800만 톤). 리서치 회사 라디카티 그룹(Radicati Group)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매일 2940억 개, 매년 약 90조개의 전자메일이 발송된다.

 

 

© gunnar3000

전자메일에 사진을 첨부한 채로 보내면 훨씬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 전자메일을 보내기 위해서는 마우스를 한 번만 클릭하면 되지만, 전자메일이 PC를 떠난 순간 많은 수의 서버들을 거치면서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복사되고 저장된다. 이 모든 단계마다 상당한 양의 전력을 소모한다는 것이 문제다.

도착한 전자메일과 첨부파일을 출력해 읽을 것인가 아니면 파일을 내려 받아 컴퓨터에서 바로 읽을 것인가도 판단이 쉽지 않다. 컴퓨터에서 파일을 바로 읽는 시간이 15분을 초과할 경우에는 차라리 인쇄해서 읽는 것이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길이다. 물론 양면 인쇄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프랑스 환경에너지관리청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당신이 무분별하게 보내는 전자메일을 10%만 줄여도 매년 약 1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윤성권 인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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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산업, 2016년 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

나라 바깥 소식 | 2011.05.11 12:30 | Posted by 기후변화행동연구소

2016년 화상회의 산업의 가치는 38억 달러(약 4조1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영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 오범(Ovum)이 밝혔다. 화산회의 산업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이유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화상회의 기술로 기대되는 비용 절감과 업무효율 증가에 호의적이기 때문이다.

 

ⓒ www.videocentric.co.uk

 

화상회의 시장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5.7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세계 정보통신기술산업 분야에서 가장 빠른 성장속도이다. 화상회의 산업의 성장에는 원격 현장감(telepresence)의 상용화가 결정적인 구실을 하게 될 것이다. 원격 현장감이란 가상현실 내에서 컴퓨터 통신을 통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감각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화상채팅 시스템을 구입하기 시작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여행 경비를 절감과 생산성 향상과 함께 무엇보다도 기업의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거론된다. 예기치 못한 재해가 발생했을 때에도 화상회의 기술은 최상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이슬란드 화산이 폭발해 유럽 전역이 화산재 피해를 입었던 2010년 4월, 화상회의 기술은 많은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공부문이 앞장서 화상회의 기술을 배치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이 원격 현장감 기술을 이용해 실제 이동 비용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호텔 등 멀리 떨어진 장소를 가상현실에서 방문할 수 있도록 돕는 경우다. 예컨대 최근 스페인 정부는 한 화상회의 업체와 대규모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신한슬 인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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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정서가 정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의무는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양만을 고려한다. 제품을 수입해 소비하는 국가의 책임은 온실가스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최근 국제무역이 각 나라의 탄소발자국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논문이 학술지 PNAS에 실렸다. 일부 선진국에서 관찰되고 있는 탄소배출량 감소는,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논문의 요지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08년까지 선진국들의 탄소배출량은 2%가량 줄어들었다. 하지만 수입품에는 탄소배출량을 할당하고 수출품의 경우에는 탄소배출량을 삭감하면 어떻게 될까? 답은 “7% 증가하게 된다”이다. 사회주의권 붕괴로 오랫동안 경기침체를 겪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제외하면, 같은 기간 선진국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는 12%에 달한다.

 

이처럼 선진국에서의 탄소배출량 증가에 가장 결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 내 탄소배출량은 1990년부터 2008년까지 17%가량 증가했는데, 수입품과 수출품을 모두 고려하면 배출량 증가율은 25%로서 7%나 늘어나게 된다. 같은 기간 배출량이 2800만 톤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도 마찬가지다. 수입품과 수출품을 모두 포함시키면 탄소발자국은 1억 톤가량 증가했다. 유럽연합 전체적으로는 1990년부터 2008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6% 감소했지만, 이른바 ‘아웃소싱’된 배출량까지 고려하면 약 1% 감소한 셈이 된다.

 

이번 연구의 의미는, 국제무역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 배출량이 교토의정서에 의해 선진국에서 달성된 감축량을 상쇄시키고도 남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에 있다. 수입품 생산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모니터링하지 않고는 탄소배출 총량을 효율적으로 줄여나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탄소 다배출 제품을 많이 수출하는 국가의 경우에는 상황이 정반대가 된다. 예컨대 중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세계 1위인 국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입품과 수출품을 계산에 포함시키면 탄소발자국은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논문에 따르면, 중국은 선진국이 ‘아웃소싱’한 해외 탄소배출량의 75%를 담당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환경운동가들은 국제 탄소배출량 계산은 제품의 생산보다는 소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넘어야할 장애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무역에 의한 탄소배출의 흐름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또 다른 장애물은 일부 정치가들이 제품을 수입한 국가가 수입제품에 대해 완전한 책임을 져야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외국에서 이루어지는 제품의 생산 활동에 대한 책임은 법적 효력이 없고, 있다 하더라도 제품 생산국과 소비국은 무역을 통해 둘 다 이익을 얻기 때문에 의무도 나눠가져야 한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김미형 객원연구위원).

 

관련기사: ‘아웃소싱’된 온실가스, 누구의 책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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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산업에서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정보통신산업만큼은 예외이다. 컴퓨터나 서버 등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대부분의 나라에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산업은 항공 산업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 Flickr/David Michael Morris

지금까지 정보통신산업의 에너지효율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 잠재력은 세간의 주목에서 비켜나 있었다. 비행기나 자동차와는 달리 컴퓨터,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 등은 온실가스 배출과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에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정보통신 회사들의 CO2 감축 잠재력은 세계적으로 평균 15%나 된다. 독일의 기후보호 캠페인 ‘지금 행동하라(ActNow)’가 녹색 IT 실현을 위해 권하는 10가지 행동지침은 다음과 같다.

 

1. 되도록 노트북이나 미니 PC를 구입하자

많은 장치와 부품이 들어있는 데스크톱 컴퓨터보다는 미니 PC나 노트북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미니 PC나 노트북 사용자는 데스크톱 컴퓨터 사용자보다 전력 소비량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 노트북과 LCD-모니터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

 

2. 화면보호기를 사용하기 보다는 절전모드 상태로 두자

최신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화면보호기(스크린세이버)는 불필요하다. 화면보호기 사용은 모니터를 절전모드 상태로 두는 것보다 전력을 더 많이 소비한다. 모니터 화면 밝기 조절도 전력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최대 밝기에서는 약 30와트의 전력이 소비되지만, 화면 밝기를 눈에 부담을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줄이면 약 20와트까지 줄일 수 있다.

 

3. 인터넷을 이용할 때 쿠키 사용을 자제하자

인터넷 서핑을 할 때 쿠키를 활용하면 방문했던 웹페이지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소량의 데이터들이 저장된다. 쿠키는 매우 실용적으로 보이지만 실은 불필요한 전력소비의 원인이다. 쿠키는 하드디스크에 저장되는 데이터보다 저장 공간을 두 배 정도 더 잡아먹는다. 환경에 주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쿠키보다는 자신의 기억력에 의존하는 것이 좋다.

 

4. 인쇄물을 출력할 때도 탄소발자국을 생각하자

출력된 A4용지 한 장의 탄소발자국은 신문 3.5면과 비슷하다. 인쇄가 불가피하다면 재생용지에 양면인쇄를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고해상도 인쇄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프린터 설정을 가능한 한 저해상도로 맞춘다.

 

5. 녹색 IT로 에너지도 아끼고 돈도 절약하자

무선공유기(WLAN Router) 한 대는 연간 약 100kWh의 전력을 소비한다. 이 양은 냉장고 1개가 소비하는 전력과 비슷하다. 40인치급 플라즈마 모니터의 전력 소비량은 냉장고 6대를 동시에 켜는 것과 맞먹는다. 작업을 마친 뒤 컴퓨터, 모니터, 프린터, 무선공유기를 모두 끄면, 연간 전기료를 12만 원 이상 절약할 수 있다.

IT3.jpg

 

6. 온라인 자료는 온라인에서만 이용하자

수신한 이메일을 읽은 후 출력하거나 음악이나 사진파일을 내려 받은 다음 다시 CD에 저장하면, 인터넷의 친환경적인 장점을 없애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온라인에서 얻은 것은 온라인 또는 컴퓨터 내에서만 사용하자.

 

7. 가능하면 고속 인터넷 회선을 이용하자

느린 인터넷은 짜증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고속인터넷을 사용하면 웹사이트를 불러오고 데이터를 내려 받는 시간만이 아니라 전기도 아끼고 돈도 절약할 수 있다.

 

8. 기후친화적인 재생가능에너지를 이용하자

IT 기기의 사용에 필요한 전기를 재생가능에너지로부터 얻을 수 있다면 탄소발자국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구입할 때는 항상 에너지 소비등급을 고려하자.
 
9. 인터넷 검색에는 ‘녹색 검색엔진’을 이용하자

인터넷 검색을 늘 구글이나 네이버로 할 필요는 없다. ‘녹색 검색엔진’인 그린셍(Greenseng)호른포겔(Hornvogel) 등도 다국어 검색엔진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 이들 검색엔진들은 광고수익의 일부를 열대우림 보호나 개발도상국의 재생가능에너지 프로젝트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이들의 서버 운영에 필요한 전력은 재생가능에너지에서 나온다.

 

10. 컴퓨터 사용으로 배출되는 CO2를 상쇄하자

IT 기술을 사용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CO2를 내뿜지 않는 완벽한 삶이란 불가능하다. 내가 배출한 CO2 상쇄에는 나무를 심거나 개도국에 태양열조리기를 보내는 등의 방법이 있다. 환경단체의 회원이 되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 그도 저도 어렵다면 캠페인 ‘지금 행동하라(ActNow)’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보길 권한다. 이곳에서 개인이나 기업은 모눈종이와 유사한 플랫폼에서 픽셀구매가 가능하다. 픽셀 한 개의 가격은 CO2 1톤에 해당하는 가격으로서 구매자는 구입한 픽셀에 상응하는 면적에 자신의 이름이나 로고를 새겨 넣을 수 있다. 픽셀 판매로 모인 금액은 기후보호 프로젝트에 사용된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은선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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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자면 일정량의 탄소배출은 불가피하다. 금욕과 절제의 스승인 부처님이나 예수님도 예외일 수는 없다. 탄소를 조금도 내뿜지 않는 생활을 한다는 건 애당초 불가능하다. 비교가 중요한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우리는 걸어갈 것인가 자동차를 탈 것인가, 고기를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 등을 매순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삶을 산다.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비용, 건강, 날씨, 몸 컨디션, 심리, 도덕 등등...

선택은 정보가 충분하게 주어질수록 후회할 일이 줄어든다. 재택근무는 자동차 출퇴근보다, 컴퓨터 이용 종이 사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탄소를 적게 배출한다. 하지만 그건 일반적인 경우에 한해서다. 배출량이 비교적 적은 행위도 누적되면 탄소배출 역전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관련 기사).

cell Phone.jpg 이번에 소개할 내용은 휴대전화 사용으로 배출되는 탄소에 관한 것이다. 물론 일반 휴대전화건 스마트폰이건 탄소배출량이 자동차처럼 많은 건 아니다. 하지만 사용시간이 대폭 늘어나면 문제가 달라진다. 날마다 1시간 이상씩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은 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연간 1톤(1,000KG)쯤 배출한다. 이는 비행기가 김포공항에서 동경 하네다공항까지(약 1.272km) 왕복 4차례 운항할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량과 맞먹는 양이다.

□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탄소발자국

● 47kg CO2e : 1년간 매일 2분 이하 사용 시

● 1250kg CO2e : 1년간 매일 1시간 사용 시

● 1250억 kg CO2e : 1년간 전 지구적 휴대전화 사용 총량

따라서 휴대전화의 탄소발자국은 전적으로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달려있다. 휴대전화로 1분간 대화를 나누면 약 57g의 탄소가 발생한다. 이는 사과나 바나나 한 개 또는 맥주 500cc 한 잔을 마시는 것과 같다.

휴대전화 제조과정에서는 온실가스가 평균 16kg가량 배출된다. 이는 쇠고기 1kg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내뿜는 양에 약간 모자라는 수준이다. 2년가량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소비되는 전력은 이산화탄소 22kg에 맞먹는 수준이다.

통화내용을 네트워크로 전송할 때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은 이 모든 양의 3배에 이른다. 다시 말해서 휴대전화를 1년 사용할 경우는 약 47kg, 2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약 94kg이 배출된다.

2009년 통계로 보면 전 세계적으로 휴대전화는 약 27억 대가 이용되고 있다. 인구 두 명 당 한 명꼴로 이동 통신수단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 수치로 계산하면 1년간 전 세계적으로 휴대전화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은 어림잡아 1억 2,500만톤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07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293억톤(이산화탄소 환산량)의 약 0.4% 수준이다.

휴대전화 사용으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줄이려면 불필요한 통화시간을 줄여야 한다. 특히 간단한 용건이라면 문자메시지 발송을 추천할 만하다. 문자메시지 발송은 통화하는 것보다 탄소를 훨씬 적게 배출한다. 아울러 유선전화가 구비된 장소라면 유선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유선통신망은 무선통신망보다 전력을 약 1/3가량만 소모한다니 말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승민 객원연구원).

※ 이 기사는 영국 가디언 지의 그린리빙 블로그에 실린 기사를 참고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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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메일의 탄소발자국은 얼마나 될까?

나라 바깥 소식 | 2010.10.26 22:05 | Posted by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인터넷을 이용한 통신은 편지 등 전통적인 통신방법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터넷 통신이 탄소 배출의 무풍지대는 아니다. 인터넷 사용은 전력 소비를 동반하기 때문에 일정한 양의 탄소 배출은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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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온라인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이 우리가 배출하는 탄소배출 총량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이용한 통신에서도 이산화탄소를 불필요하게 배출하는 측면은 없는지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는 있다. 우리가 주고받는 메일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다가 대용량의 메일 서버 유지에도 적지 않은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이다.

 매년 받는 상업 이메일을 보내거나 걸러내거나 읽는데 약 135kg의 탄소가 배출된다. 이 양은 연간 차량을 200마일 운행한 것과 동일하다.  
 보안전문업체 McAfee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우리가 받은 이메일의 78%는 스팸메일이다. 매년 약 62조개의 스팸메일이 발송되는데, 여기에만 약 330억 kW의 전력이 사용된다. 이는 연간 2,000만 톤가량의 CO2e(탄소발자국의 단위로서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 가운데 약 80%는 스팸메일을 읽거나 지우는데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스팸필터는 소비 전력의 약 16%가량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밀히 말해 스팸메일 발송으로 생기는 탄소배출량은 그 비중이 그다지 크지는 않다. 왜냐하면 78% 가량의 스팸메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을 열지 않고 지워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제 탄소배출량은 22%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에 비해 일반 메일은 우리가 시간을 들여 읽기 때문에 탄소배출량이 스팸메일보다는 상대적으로 많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주고받는 이메일 1개의 탄소배출량

● 스팸 메일: 0.3g CO2e

● 일반 메일: 4g CO2e

● 첨부문서가 있는 장문의 메일: 50g CO2e

 보통 이메일은 종이편지에 비해 1/60가량의 탄소를 배출한다. 따라서 우편으로 발송하려던 종이편지보다 메일 발송 회수가 60배를 초과하지 않는다면 탄소 배출 감소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메일 발송의 편리성 때문에 메일을 많이 보내고 있는 사람이라면 혹시 자신이 보내고 있는 메일이 상대방에게 불필요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스팸이나 불필요한 메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메일 발 송 1건에 1원에서 10원가량 세금을 부과하자는 급진적인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한다. 세금으로 거둔 비용은 세계 빈곤층 지원이나 제3세계로의 저탄소기술 이전에 사용하자는 것이다. 물론 이런 생각은 망상에 불과하다. 디지털 사회에 적합한 아이디어도 아닐뿐더러 네티즌들의 거센 저항이 예상돼 실행 가능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세금을 더 내라고 하면 과연 누가 좋아하겠는가?

 세금보다 더 좋은 방법은 네티즌들이 스스로 자신의 이메일 사용 패턴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나는 컴퓨터를 반드시 필요한 일에 사용하고 있는가? 혹 불필요하게 컴퓨터를 켜놓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보내는 메일의 내용은 상대방에게 꼭 필요한 정보인가? 우리가 던져야할 질문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나의 작은 실천으로 지구를 구하고 제3세계 가난한 어린이들도 도울 수 있다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 지금 당장 실천하면 된다. 당신의 손끝에 지구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말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승민 객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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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고령화 문제는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영향을 동반하는 이중의 고통이다. 우리나라의 사례는 아니지만 이 두 가지 도전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영국 요크대학 스톡홀름 환경연구소(SEI)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장년층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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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n Wilson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장년층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이유는, 이들이 주요 온실가스 배출 그룹이면서 동시에 기후변화 피해가 집중되는 연령층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노년층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재해에 육체적, 재정적, 감성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의 ‘베이비 붐 세대(Baby Boomers, 50~64세 사이의 장년층)’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이들은 소비사회와 함께 성장해 왔던 세대의 대표 격으로서 여행과 레저를 즐기는 층이다. 베이비 붐 세대는 노년층으로 접어들수록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생활방식을 버리고 상대적으로 더 많은 소비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조사 결과 이들의 탄소발자국은 영국인 평균보다 약 4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국의 장년층들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로부터 소외되어 있다. 이들은 기후변화를 우려하면서도 자신이 직접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영국의 장년층에는 ‘목소리와 기회를 함께 잃어버린 세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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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장년층이 기후변화 대응에 무능력하고 수동적이며 무관심하다는 통념은 바뀌어야 한다. 대신 이들이 처해있는 현실에 민감한 믿을만한 대리자들을 활용하거나 직접적인 대화를 촉진하는 등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연구팀이 제안하는 장년층을 기후변화 대응과 보다 친환경적인 삶으로 이끌 수 있는 10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기후변화 대응에 장년층의 참여를 활성화기 위한 10가지 방법

● 장년층은 소극적이고 육체적으로 약하다는 오래된 고정관념을 버리자. 연령은 더 이상 행동 방향을 결정짓는 지표가 될 수 없다.

● 장년층의 특성과 연령층별 차이를 제대로 알자. 단순한 행태조사 보다는 사람들이 중시하는 가치와 실제 행동양식에 주목하자.

● 자선단체, 상성 로컬 커뮤니티 그룹 등 장년층이 신뢰하는 정보원과 메시지를 활용하자.

● 장년층은 그들이 알고 신뢰하는 사람들의 제안을 더 잘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이미 존재하는 사회적 관계망을 통해 서로 많은 정보를 공유하게끔 하자.

● 공포와 죄책감은 행동에 나서길 주저하도록 만드는 요인이다. 장년층이 받아들일 수 있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자.

● 장년층의 흥미를 유발하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언어와 이미지를 활용하는 등 올바른 정보 ‘프레임’을 형성하자.

● 커뮤니티 센터, 교회, 가게, 병원 등 장년층이 서로 접촉할 수 있는 장소에서 실제 사례를 경험하게 하자. 좋은 사례는 나 홀로 행동하고 있다는 불안감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아이디어와 영감을 제공할 수 있다.

● 장년층의 갖고 있는 경험을 인정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등 포괄적인 대화법을 개발하자.

● 일방적인 교육을 하려하기 보다는 자발적인 참여와 토론의 기회를 제공하자. 교통비 지급 등 적절한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자.

● 장년층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는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필요한 제반 여건과 시스템 변화의 일부로 인식되어야 한다. 예컨대 장년층이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도 관심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을 비롯한 편의시설을 주거지에 가까운 곳에 제공할 필요가 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AQUA 객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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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설거지와 식기세척기, 탄소발자국의 승자는?

쟁점과 이슈 | 2010.08.24 01:20 | Posted by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손 설거지와 식기 세척기 사용 중 어떤 방법이 더 친환경적일까? 이 문제는 손 건조기와 종이 타월을 둘러싼 논란만큼이나 오래된 이슈에 속한다. 최근 영국에서는 두 가지 설거지 방식의 탄소배출량을 실증적으로 조사한 결과가 발표됐다. 설거지 방식은 음식문화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영국에서 조사된 내용을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참고할만한 것도 적지 않아 그 결과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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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asko.org.nz


● 찬물로 손 설거지 : 탄소 거의 무배출. 하지만 청결상태는 좋지 못함
● 물을 절약하면서 따뜻한 물로 손 설거지 : 탄소 배출량 540g
● 55°C 따뜻한 물로 식기세척기 사용 : 탄소 배출량 770g
● 65°C 따뜻한 물로 식기세척기 사용 : 탄소 배출량 990g
● 과도하게 따뜻한 물을 사용한 손 설거지 : 8,000g 탄소 배출 :

위의 자료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물을 절약하면서 따뜻한 물로 하는 손 설거지는 식기세척기 사용 보다 더 친환경적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영국인들의 대다수는 가스보일러로 데운 온수로 손 설거지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식기세척기는 전기에너지로 물을 데운다. 가스보일러는 효율이 90% 이상이지만, 전기에너지는 생산과 송전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에너지가 손실되어 탄소 배출 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손 설거지를 하더라도 더운 물을 틀어놓은 채 설거지를 하게 되면 탄소발자국은 식기세척기 사용을 능가하게 된다. 또한 물을 절약하는 방식의 손 설거지는 위생과 시간 면에서 불리하다. 손 설거지를 한 식기에는 박테리아가 400배나 더 많이 잔류하며, 시간도 4배가량 더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식기세척기 사용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속형 에너지 절약 모델을 선택하고 식기를 모아 세척하며 에너지소비가 적은 밤 시간대에 사용한다면 손 설거지보다 장점이 더 많을 수도 있다. 이는 특히 식기세척기를 이미 구입한 사람이라면 유의해야할 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물 사용량과 세제 사용량은 물을 가열할 때 소비되는 에너지에 비해 무시할 정도이기 때문에 고려되지 않았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김미형 객원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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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은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했을까?

쟁점과 이슈 | 2010.07.12 21:17 | Posted by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전쟁이 앗아가는 수많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 앞에서, 전쟁의 환경영향을 평가하는 것은 자칫 무례한 일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대의 군대는 전쟁터만이 아닌 일상에서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 전쟁을 위해 방대한 양의 에너지를 탐욕스럽게 소비하고, 엄청난 온실가스를 배출해 기후변화를 앞당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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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leofphotos.com


사실 모든 탄소발자국을 정확하게 계산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전쟁처럼 복잡하고 혼돈스러운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핵무기를 동원한 현대 전쟁의 탄소발자국을 학술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5킬로톤 급 핵탄두 50개의 폭발은 도시를 황폐화시킴으로서 약 6억9천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보다 많은 양이다.

하지만 핵폭발만으로 탄소가 배출되는 것은 아니다. 2003년 이라크에서 미군의 군사작전이 시작된 이래 발생한 재정비용은 1조 3천억 달러에 달하며, 여기에 부상병의 평생 의료비용으로 6천억 달러가 더해진 상태다. 이 수치에 영국의 보건 및 방위산업 탄소집약도를 적용하면, 탄소배출량을 대략 계산할 수 있다. 이 계산 방식을 따르면, 이라크에서 진행된 미군의 군사작전은 최소 1억 6천만톤에서 최대 5억톤의 CO2e를 배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군대의 의료서비스를 위해 배출된 8천만 톤의 CO2e를 추가해야 한다.

이와 같은 배출량에 몇 퍼센트를 추가해 연합군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하고, 저항세력의 활동으로 발생한 1%가량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하면, 총 2억 5천만톤에서 6억톤에 달하는 온실가스가 발생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이는 영국의 모든 국민이 비행기를 타고 홍콩을 2-3회 왕복하는 것과 맞먹는다. 더욱이 이 수치는 폭발을 통해 직접 배출된 온실가스는 제외한 양이다.

전쟁과 탄소배출을 연결 짓는 것은 거북할 뿐더러 방법론적으로도 불가능에 가깝다. 전쟁이 인간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2차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고려하기 시작하면 더더욱 복잡해진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전쟁을 막는 것이 평화 유지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는 점이다. 산업과 가정에서 제아무리 온실가스를 줄인다 하더라도 전쟁이 발생하게 되면 많은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윤주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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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의 탄소발자국은?

그린 라이프스타일 | 2010.06.26 17:43 | Posted by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커피는 난방이나 자동차 운행만큼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커피와 차를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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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ourbutton.com


하루 평균 홍자 네 잔을 물만 부어 마실 경우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 환산량 30kg에 해당된다. 이는 자동차로 40마일을 운전하는 것과 같다. 하루 평균 라떼 세 잔을 마시는 사람은?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홍차에 물만 부어 마실 때보다 20배나 많다. 이는 비행기로 유럽을 절반가량 횡단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렇듯 큰 차이의 비밀은 우유에 있다. 커피를 마실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의 3분의 2는 커피에 섞어 마시는 우유에서 발생한다. 우유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은 커피를 재배하고 가공해 물을 끓여 마실 때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왜 그런 것일까? 그 이유는 우유를 생산하는 소에 있다. 반추동물인 소는 먹이를 되새김질하고 트림과 방귀를 통해 메탄가스를 방출한다.

탄소발자국은 어떤 행위가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킨 온실가스량 추정치를 말한다.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사는 캔음료의 탄소발자국은 음료가 생산되고 가공되는 과정부터 캔이 생산되어 음료가 담기고 편의점에 진열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계산한 것이다.

그렇다면 탄소발자국의 단위가 되는 탄소환산량(CO2e)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에는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이산화질소(N2O) 등이 있다. 온실가스 총량 가운데 이산화탄소는 86%, 메탄은 7%, 이산화질소는 6%, 냉매가스는 1% 정도를 차지한다. 하지만 메탄과 이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에 비해 각각 23배, 300배나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른 기후변화 영향을 한눈에 비교하기 위해서는 다른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탄소환산량(CO2e)을 적용해 탄소발자국을 계산하는 것이다.

차를 마실 때 생기는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서는 물만 넣어 마시거나 우유를 적게 넣는 것이 좋다. 우유 거품이 들어간 라떼나 카푸치노는 물만 넣은 아메리카노보다 4~5배가량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우유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끓인 물이다. 사람들은 필요한 양보다 많은 물을 끓이는 경우가 많다. 이 때 낭비되는 것은 시간, 돈, 이산화탄소이다.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싶다면, 머그잔에 물을 부어 끓일 물의 양을 미리 조절하는 것이 좋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윤주 연구원).

*차와 커피 한 잔의 탄소발자국

물만 넣은 홍차 또는 커피(필요한 양만큼만 물을 끓일 경우): 21g CO2e
물만 넣은 백차(白茶) 또는 커피(필요한 양만큼만 물을 끓일 경우): 53g CO2e물을 두 배로 넣은 화이트티와 커피(필요한 양의 두 배에 해당하는 물을 끓일 경우): 71g CO2e카푸치노 큰 컵: 235g CO2e카페라떼 큰 컵: 340g CO2e

※ 자료:
http://www.guardian.co.uk/environment/green-living-blog/2010/jun/17/carbon-footprint-of-tea-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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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기후보호를 위한 시험대

쟁점과 이슈 | 2010.06.16 04:26 | Posted by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지난 6월 11일 개막한 남아공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 남아공은 ‘깨끗한 대중교통’을 표방하며 월드컵 레이스에 돌입했다. 2014년 월드컵을 앞두고 개최 예정국 브라질은 ‘생태친화적인 경기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이 두 계획 모두 개최국의 실제 환경여건과는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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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남아공 정부와 노르웨이 대사관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조사에 따르면, 남아공 월드컵의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은 2006년 독일 월드컵의 8배에 이른다. 이는 교통수단, 경기장 신축, 경기 중 에너지 사용 등에 따른 것인데, 약 900,000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처럼 많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특히 세계 각지에서 남아공으로 몰려드는 여행자들의 항공기 이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남아공 국민들과 방문자들의 환경 인식을 높이기 위해 남아공의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서는 지구환경기금(GEF)의 지원으로 2개의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는 교통수단의 혁신이다. 2008년부터 남아공에서는 월드컵 경기가 열리고 있는 9개 도시 중 7개 도시의 대중교통시스템을 개선해왔다. 일부 도시에서는 빠른 버스환승시스템을 만들었고, 보행자를 위한 도로와 자전거 길을 확충했다. 두 번째는 6개 월드컵 개최도시의 화석연료 사용량 감소이다. 태양광 집열판의 설치, 고효율 전구를 이용한 도시 가로등, 광고판 줄이기 등과 더불어 대중 의식의 개선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일부 환경단체에서는 이러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왜냐하면 지난 4월 세계은행이 남아공에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석탄열전지발전소의 건설비용(약 30억 달러)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이 발전소가 가동되면 연간 2,5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4년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은 역사에 남을 “가장 생태친화적인” 경기장을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혁신적인 대중교통체계, 유기농산물 생산의 촉진 등도 포함된다. 브라질 환경당국은 경기장 개조와 신축에 앞서 경기장의 환경 인증을 요구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 축구선수이자 지구환경기금(GEF)의 명예위원인 페르난도 알베즈(Fernando Alvez)는, 브라질이 진정으로 생태적인 월드컵을 개최하고자 한다면, 먼저 아마존 숲을 파괴하는 일을 멈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말쯤 되면 남아공 월드컵 관련 환경 프로젝트들이 이룬 것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분석이 지구환경기금(GEF)에 의해 이루어질 전망이다. 그 결과가 주목된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승민 객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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