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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발자국

전자메일 탄소발자국의 오해와 진실 전자메일을 많은 사람들에게 자주 보내는 사람은 간단한 인쇄만을 하는 사람보다 탄소발자국이 더 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자메일 내용을 바로 인쇄하는 것을 삼간다면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최선의 방법은 전자메일 발송을 최소화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프랑스 환경에너지관리청(ADEME)이 전과정평가(LCA) 전문기업인 Bio Intelligence Service와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른 것이다. 조사는 임직원 수가 100명 수준인 한 중견회사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 회사에서 임직원 한 사람은 하루 평균 58개 전자메일을 받고 33개를 보낸다. 평균용량이 1메가바이트, 근무일수는 연간 220일로 가정하고 계산했을 때 이 회사 임지원들의 전자메일 발송과 수신에 따.. 더보기
화상회의 산업, 2016년 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 2016년 화상회의 산업의 가치는 38억 달러(약 4조1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영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 오범(Ovum)이 밝혔다. 화산회의 산업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이유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화상회의 기술로 기대되는 비용 절감과 업무효율 증가에 호의적이기 때문이다. ⓒ www.videocentric.co.uk 화상회의 시장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5.7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세계 정보통신기술산업 분야에서 가장 빠른 성장속도이다. 화상회의 산업의 성장에는 원격 현장감(telepresence)의 상용화가 결정적인 구실을 하게 될 것이다. 원격 현장감이란 가상현실 내에서 컴퓨터 통신을 통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감각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에 .. 더보기
선진국의 탄소배출량 감소는 ‘아웃소싱’된 온실가스 때문 교토의정서가 정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의무는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양만을 고려한다. 제품을 수입해 소비하는 국가의 책임은 온실가스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최근 국제무역이 각 나라의 탄소발자국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논문이 학술지 PNAS에 실렸다. 일부 선진국에서 관찰되고 있는 탄소배출량 감소는,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논문의 요지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08년까지 선진국들의 탄소배출량은 2%가량 줄어들었다. 하지만 수입품에는 탄소배출량을 할당하고 수출품의 경우에는 탄소배출량을 삭감하면 어떻게 될까? 답은 “7% 증가하게 된다”이다. 사회주의권 붕괴로 오랫동안 경기침체를 겪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제외하면.. 더보기
전기도 아끼고 돈도 절약하고.... 녹색 네티즌의 10가지 수칙 최근 많은 산업에서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정보통신산업만큼은 예외이다. 컴퓨터나 서버 등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대부분의 나라에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산업은 항공 산업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 Flickr/David Michael Morris 지금까지 정보통신산업의 에너지효율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 잠재력은 세간의 주목에서 비켜나 있었다. 비행기나 자동차와는 달리 컴퓨터,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 등은 온실가스 배출과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에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정보통신 회사들의 CO2 감축 잠재력은 세계적으로 평균 15%나 된다. 독일의 기후보호 캠페인 ‘지금 행동하라(Ac.. 더보기
휴대전화 많이 사용하면 비행기보다 탄소 더 뿜는다 세상을 살아가자면 일정량의 탄소배출은 불가피하다. 금욕과 절제의 스승인 부처님이나 예수님도 예외일 수는 없다. 탄소를 조금도 내뿜지 않는 생활을 한다는 건 애당초 불가능하다. 비교가 중요한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우리는 걸어갈 것인가 자동차를 탈 것인가, 고기를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 등을 매순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삶을 산다.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비용, 건강, 날씨, 몸 컨디션, 심리, 도덕 등등... 선택은 정보가 충분하게 주어질수록 후회할 일이 줄어든다. 재택근무는 자동차 출퇴근보다, 컴퓨터 이용 종이 사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탄소를 적게 배출한다. 하지만 그건 일반적인 경우에 한해서다. 배출량이 비교적 적은 행위도 누적되면 탄소배출 역전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관련 .. 더보기
스팸메일의 탄소발자국은 얼마나 될까? 인터넷을 이용한 통신은 편지 등 전통적인 통신방법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터넷 통신이 탄소 배출의 무풍지대는 아니다. 인터넷 사용은 전력 소비를 동반하기 때문에 일정한 양의 탄소 배출은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온라인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이 우리가 배출하는 탄소배출 총량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이용한 통신에서도 이산화탄소를 불필요하게 배출하는 측면은 없는지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는 있다. 우리가 주고받는 메일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다가 대용량의 메일 서버 유지에도 적지 않은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이다. 매년 받는 상업 이메일을 보내거나 걸러내거나 읽는데 약 135kg의 탄소가 배출된다. 이 양은 연간 차량을 200마일 운행.. 더보기
기후변화와 고령화 사회, 두가지 도전에 대처하는 법 기후변화와 고령화 문제는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영향을 동반하는 이중의 고통이다. 우리나라의 사례는 아니지만 이 두 가지 도전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영국 요크대학 스톡홀름 환경연구소(SEI)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장년층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장년층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이유는, 이들이 주요 온실가스 배출 그룹이면서 동시에 기후변화 피해가 집중되는 연령층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노년층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재해에 육체적, 재정적, 감성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의 ‘베이비 붐 세대(Baby Boomers, 50~64세 사이의 장년층)’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 더보기
손 설거지와 식기세척기, 탄소발자국의 승자는? 손 설거지와 식기 세척기 사용 중 어떤 방법이 더 친환경적일까? 이 문제는 손 건조기와 종이 타월을 둘러싼 논란만큼이나 오래된 이슈에 속한다. 최근 영국에서는 두 가지 설거지 방식의 탄소배출량을 실증적으로 조사한 결과가 발표됐다. 설거지 방식은 음식문화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영국에서 조사된 내용을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참고할만한 것도 적지 않아 그 결과를 소개한다. ● 찬물로 손 설거지 : 탄소 거의 무배출. 하지만 청결상태는 좋지 못함 ● 물을 절약하면서 따뜻한 물로 손 설거지 : 탄소 배출량 540g ● 55°C 따뜻한 물로 식기세척기 사용 : 탄소 배출량 770g ● 65°C 따뜻한 물로 식기세척기 사용 : 탄소 배출량 990g ● 과도하게 따뜻한 물을 .. 더보기
이라크 전쟁은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했을까? 전쟁이 앗아가는 수많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 앞에서, 전쟁의 환경영향을 평가하는 것은 자칫 무례한 일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대의 군대는 전쟁터만이 아닌 일상에서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 전쟁을 위해 방대한 양의 에너지를 탐욕스럽게 소비하고, 엄청난 온실가스를 배출해 기후변화를 앞당기기 때문이다. 사실 모든 탄소발자국을 정확하게 계산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전쟁처럼 복잡하고 혼돈스러운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핵무기를 동원한 현대 전쟁의 탄소발자국을 학술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5킬로톤 급 핵탄두 50개의 폭발은 도시를 황폐화시킴으로서 약 6억9천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보다 많은 양이다. 하지만 핵폭발만으로 .. 더보기
커피 한 잔의 탄소발자국은? 커피는 난방이나 자동차 운행만큼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커피와 차를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하루 평균 홍자 네 잔을 물만 부어 마실 경우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 환산량 30kg에 해당된다. 이는 자동차로 40마일을 운전하는 것과 같다. 하루 평균 라떼 세 잔을 마시는 사람은?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홍차에 물만 부어 마실 때보다 20배나 많다. 이는 비행기로 유럽을 절반가량 횡단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렇듯 큰 차이의 비밀은 우유에 있다. 커피를 마실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의 3분의 2는 커피에 섞어 마시는 우유에서 발생한다. 우유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은 커피를 재배하고 가공해 물을 끓여 마실 때까지 발생하는 .. 더보기
2010 남아공 월드컵, 기후보호를 위한 시험대 지난 6월 11일 개막한 남아공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 남아공은 ‘깨끗한 대중교통’을 표방하며 월드컵 레이스에 돌입했다. 2014년 월드컵을 앞두고 개최 예정국 브라질은 ‘생태친화적인 경기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이 두 계획 모두 개최국의 실제 환경여건과는 배치된다. 2009년 2월 남아공 정부와 노르웨이 대사관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조사에 따르면, 남아공 월드컵의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은 2006년 독일 월드컵의 8배에 이른다. 이는 교통수단, 경기장 신축, 경기 중 에너지 사용 등에 따른 것인데, 약 900,000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처럼 많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특히 세계 각지에서 남아공으로 몰려드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