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주기와 ‘라니냐’ 도 지구온난화 막지 못해

쟁점과 이슈 | 2011.07.12 13:25 | Posted by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의 급격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지구의 기온 상승은 비교적 느리게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근거가 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학술지 PNAS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인위적’인 온실효과가 다양한 ‘냉각효과’에 의해 억제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구냉각화 효과는 어떻게 발생한 것일까? 가장 먼저 11년 주기로 나타나는 태양의 활동 변화를 들 수 있다. 지난 10년은 태양 흑점의 활동이 비교적 활발하지 않은 주기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태양광선만이 지구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

 © flickr/daybeezho

두 번째는 남태평양의 날씨와 해류 흐름의 변화이다. 지난 10여 년간 남태평양의 날씨와 해류의 흐름을 지배했던 것은 ‘엘니뇨’가 아니라 기후냉각화를 유발하는 ‘라니냐’였다. 

세 번째는 인간의 영향이다. 인간의 활동은 지구온난화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지구냉각화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중국의 석탄사용량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두 배가량 늘었다. 석탄소비의 급속한 증가 로 배출된 황산화물은 대기 속에서 작은 에어로졸 입자를 형성해 지구로 유입되는 태양광선을 우주공간으로 반사시킨다.

연구자들은 이상과 같은 세 가지 원인이 지구온난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린 최근의 현상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이는 인류에게 좋은 소식이 아닐 수도 있다. 태양의 주기와 남태평양의 해류가 다시 변화하고 정화설비 설치를 통해 중국이 배출하는 황산화물이 줄어든다면, 지구 기온은 다시 매우 빠른 속도로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은선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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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발생한 기상이변 TOP10

쟁점과 이슈 | 2011.02.15 17:43 | Posted by 기후변화행동연구소

2010년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래 2005년과 더불어 가장 더운 해였다. 지난 1월 미국 해양기상청(NOAA)이 발표한 기후의 상태(2010년 글로벌 기후분석(State of the Climate: Global Analysis Annual 2010)의 주요 내용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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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지구: 2005년과 2010년 육지와 바다표면의 온도는 20세기 평균온도인 13.9℃보다 0.62℃ 높아 기온 관측 이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온도가 세 번째로 높았던 해는 1998년이었다.

● 육지와 바다: 2010년 육지 온도는 20세기 평균인 8.5°C보다 0.96℃ 높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해로 기록되었다. 육지 온도가 가장 높았던 해는 2007년이다. 2010년 바다표면 온도는 21세기 평균온도인 16.1°C보다 훨씬 높아 관측 이래 세 번째로 높았다.

연도별 순위.jpg

● 엘니뇨와 라니냐: 2010년에는 엘니뇨 남방진동(El Niño-Southern Oscillation; ENSO)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던 해이다. 엘니뇨 남방진동은 적도 태평양 부근의 대기압과 바다표면 온도에서 나타나는 주기적인 변화를 말한다. 남미,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지구촌 곳곳의 기상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 2010년은 중간에서 강한 세기의 엘니뇨와 함께 시작되었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1월 바다표면의 기온은 1998년을 제외하면 가장 높았다. 엘니뇨의 영향과 그에 따라 높아진 바다표면의 기온은 4월까지 지속되었다. 하지만 5월부터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바다표면 기온이 낮아지기 시작해 6월부터는 라니냐의 영향권 아래 놓이게 되었다.

 

● 미 해양기상청(NOAA)의 기후예측센터(Climate Prediction Center; CPC)에 따르면, 라니냐의 영향력은 2010년 말부터 올해 초에 정점에 달한 후 북반구에서는 봄까지 강도가 약화된 상태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2010년은 유난히 극단 기후현상으로 인한 피해가 많았던 해였다. 미 해양기상청(NOAA)이 선정한 2010년 10대 기상이변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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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해양연구원 전략개발실 류종성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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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산호초 사상 유례없는 속도로 사라져

나라 바깥 소식 | 2010.08.23 02:33 | Posted by 기후변화행동연구소

2004년 쓰나미에도 살아남았던 인도네시아 산호초가 가파른 수온 상승으로 사라지고 있다고 타임지가 보도했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 인근 안다만 해(Andaman Sea)의 표층수 온도는 34℃에 달했다. 이는 예년 수온에 비해 4℃가량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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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ww.cgrer.uiowa.edu


산호초 백화현상은 산호군락에 공생하는 조류 zooxanthellae가 수온상승으로 산호 조직을 떠나면서 발생하게 된다. 호주의 제임스 쿡 대학교(James Cook Univ.)와 인도네시아의 시이아 쿠알라 대학교(Syiah kuala Univ.)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아체 지역 인근에 서식하던 산호초는 이미 80%가량 사멸한 상태다. 연구자들은 이와 같은 백화현상이 과거에 경험했던 규모와 속도를 넘어서는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산호초지대는 1997~1998년 발생했던 엘니뇨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또한 2004년 12월 26일 12개 국가의 주민 230,000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쓰나미로 아체 지역 산호의 1/3 이상이 훼손되기도 했다. 하지만 산호초들은 과학자들이 예상했던 것 보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여 왔다. 이처럼 생명력과 회복력이 강한 산호초도 지구온난화의 그늘을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산호초의 사멸은 해양생물뿐만 아니라 산호군락에 의지해 살아가는 많은 지역주민들에게도 비극이다. 더구나 백화현상은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스리랑카 등 북쪽 국가들의 해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필리핀 해역의 수온상승이 결국 대만과 일본 남부 해역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승민 객원연구원).

관련 기사 보기: 바다의 심장 산호초가 사라진다면

              기후변화로 호주 산호초 백화현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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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한파… 온난화는 사라졌나?

나라 안 소식 | 2010.01.11 01:51 | Posted by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지난달 25일, 따뜻한 성탄절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길거리로 나선 연인과 가족들은 4년 만에 큰 선물을 받았다. 1cm 안팎의 눈이 내려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황사를 동반한 눈 소식에 외출을 포기한 사람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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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과 함께 불어 닥친 한파는 2주 넘게 계속되어, 지금도 수도권 지역의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아래에 머물고 있다. 

황사와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낯선 조합을 시작으로, 예년과 다른 겨울소식이 이어졌다. 성탄절 연휴가 끝난 27일 출근길에 2.6cm의 눈이 내렸다. 많지 않은 양이지만 서울시 당국과 운전자들은 우왕좌왕했다. 수은주도 뚝 떨어졌다. 눈과 함께 불어 닥친 한파는 2주 넘게 계속되어, 지금도 수도권 지역의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아래에 머물고 있다.

악재의 출발점이 된 화이트 크리스마스

기이한 날씨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신정 연휴가 끝난 1월 4일 새해 첫 출근길에 25.8cm의 폭설이 내리면서 서울 지역은 최악의 교통·물류대란을 겪어야 했다. 1937년 기상청의 서울지역 신적설량 관측 이래 최대이자 100여 년 만에 겪는 폭설이다.

더불어 동장군의 기세도 더욱 드세졌다. 지난 6일 철원 지역이 영하 30도를 기록하는 등 중부권 전 지역의 최저기온이 급강하했다. 9일 낮에 영상이 기온을 회복한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저녁에 다시 내린 눈으로 인해 시민들은 나들이는커녕 월요일 출근길 걱정에 뉴스에 귀를 기울였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겨울이 없어진다’는 상식을 뒤엎은 사건이다. 한반도의 연평균기온이 상승해 곧 아열대기후가 된다, 앞으로는 남한 지역에서 스키장을 구경할 수 없을 것이다 등 ‘따뜻한 겨울’ 걱정했는데, 오히려 너무 추운 겨울을 대비해야 할 지경이다. 지구온난화는 이제 끝이 난 걸까?

북극 한기와 엘니뇨 모도키가 만난 결과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폭설과 한파는 오히려 지구온난화의 명백한 증거다. 폭설과 한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유럽, 미국 등 북반구 여러 나라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는데, 기상전문가들은 이를 두 가지 요소가 복합된 결과라고 설명한다.

첫째는 ‘북극진동의 남하’다. 북극진동(AO, Arctic Oscillation)이란 북극 지역의 차가운 소용돌이가 주기적으로 팽창·수축하는 현상을 말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평균기온이 높아지면 주변의 제트기류가 약화되어 한기가 한반도 근처까지 남하하게 된다. 담장이 없으니 소떼들이 남의 집까지 넘어가는 형국이다. 올해 북극 평균기온은 예년보다 10도 정도 차이가 났다.

둘째는 ‘엘니뇨 모도키의 강세’다. 엘니뇨(El Niño)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서쪽에 위치한 동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온도가 내려가면 라니냐(La Niña)라 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태평양 인근의 국가들은 엘니뇨와 라니냐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최근에는 ‘엘니뇨 모도키’라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모도키(modoki)는 ‘비슷하다’는 의미의 일본어다. 엘니뇨와 비슷하지만 또한 특이한 측면을 지녔다는 뜻이다. 엘니뇨 모도키는 동태평양이 아닌 중부 태평양의 온도가 높아져 동남아시아에 온난다습한 기류를 일으키는 변형 엘니뇨를 가리킨다. 한국해양연구원은 이렇듯 엘니뇨의 발생장소가 바뀌는 현상이 지구온난화 때문임을 증명해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한 바 있다.

그러므로 이번 폭설은 북극진동으로 인해 동아시아까지 내려온 한기가 엘니뇨 모도키로 인해 따뜻해진 기류와 만나서 생긴 결과다. 그 위치에 한반도가 놓여 있다. 앞으로도 북극 한기와 엘니뇨 모도키가 만나면 이번과 같은 폭설이 반복될 것이다. 지구온난화가 부추긴 기후변화로 인해 지금 우리가 유례 없는 폭설과 한파를 겪는 것이다....more(사이언스타임즈 201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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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2009년 10월 29일 [10:08]--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회장 김노보, www.sc.or.kr)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을 강타한 자연재해들에 이어 최근 가뭄으로 인한 케냐의 식량위기 악화에 이르기까지 기후변화에 따른 전세계 재난지역을 위한 긴급구호 지원이 절실함을 호소했다. 케냐는 현재 2백만에 달하는 5세 미만의 아동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어 긴급 식량 구호가 절박한 상황이다. 성장에 필요한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는 아동은 몸이 약해져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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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이 2008년 발간한 기후변화 리포트(In the Face of Disaster)에 따르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자의 50%가 아동이며 향후 10년 이내에는 최대 1억 7천 5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매해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케냐의 가뭄은 농작물의 성장을 막고 깨끗한 식수 접근을 어렵게 만들어 케냐 북동부의 와지르(Wajir) 지역에서 물을 얻거나 가축에게 풀을 먹이기 위해서는 45~55km을 걸어야만 한다.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각 가정에서는 아동의 필요에 맞는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영양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북동부 만데라(Mandera) 지역의 어린이 3명 중 1명은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엘니뇨(El Nino) 현상으로 인해 가뭄영향지역에 폭우가 몰아 닥치게 되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임을 경고했다. 폭우는 심각한 홍수를 불러일으켜 대규모의 산사태 현상을 가져와 수 천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키고 구호가 필요한 지역을 고립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한달 전 동시다발적인 재난의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도 지속적인 구호의 손길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200여명, 부상자가 2,000여명에 이르는 인도네시아에서는 피해지역의 재건과 보수를 위한 필요금액이 7억 4천 USD(한화 약 8,900억원)으로 집계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9월 30일 지진발생 이후 지금까지 5만 4천명의 아동을 포함한 9만명의 사람들에게 임시거처 및 비식량물품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9만 명의 아동을 포함한 12만 명의 사람들을 위한 구호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태풍 캣사나(Ketsana)와 파르마(Parma)로 인한 수해를 입은 필리핀에서는 총 870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9백명의 사망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손실은 6억 5천 USD(한화 약 7,760억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9월 26일 캣사나 발생 이후 지금까지 9천여 가정에 긴급구호 지원을 펼쳤으며 향후 36만명의 아동을 포함한 60만명의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칠 예정이다....(전문보기 뉴스와이어 200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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