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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 고어

코펜하겐의 극적인 반전을 희망한다 이상훈(기후변화행동연구소 회원) “상원이 청정에너지 안보법을 코펜하겐 회의 이전에 통과시키고 오바마는 미국의 약속을 들고 기후협상에 참여해야 한다.” 기후 영웅 앨 고어가 다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2006년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불편한 진실’이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대의를 외쳤다면 이번엔 책이다. 교토의정서 이후의 중·단기 감축 목표와 장기 감축 행동 규범을 결정짓기로 예정된 역사적인 코펜하겐 회의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그는 ‘우리의 선택: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발간했다. 앨 고어는 가까운 미래 시점에서, 미래 세대에게 받을 질문을 예상한다. 먼저, 이런 고통스런 질문을 받을 수도 있다. “당신들은 무엇을 생각했습니까? 눈앞에서 북극의 빙산이 사라지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까?” 대신.. 더보기
불편한 진실, 그리고 잃어버린 20년 류종성(미 워싱턴주립대학 박사후과정, 기후변화행동연구소 해외연구위원) 불과 이삼 년 전만 해도 지구온난화의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편이었다. 온실가스 배출 책임을 회피하려는 사람들은 지구온난화의 책임이 인간에게 있다는 주장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당시만 해도 “태양흑점의 활동이 기온 상승의 주범이다” 또는 “화산폭발이 온실가스 증가의 원인이다”는 식의 주장이 횡행했었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미 상원에서 ‘불편한 진실’에 대해 강연할 때 석유산업의 이해를 대변하는 의원들로부터 ‘불편한 거짓말’이라는 비아냥거림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진실은 감출 수 없는 법이다. 앨 고어는 미 해군 잠수함이 북극에서 빙하의 두께변화를 측정했던 자료를 공개했던 장본인이다. 당시 그 자료는 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