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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회의론

기후변화 논쟁의 최종 승자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기후변화 관련 주요 담론은 기후변화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였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사회경제적 제도와 온실가스 회수기술 개발이 관심의 초점이었던 셈이다. 온실가스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라는 문제는 기후변화 완화(mitigation)라는 용어로 표현한다. 이와 대비되는 개념으로는 기후변화 적응(adaptation)이 있다. 적응은 인명과 재산 등 기후변화 피해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의 문제이다. 한때 기후변화 적응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일종의 금기처럼 여겨지던 시기도 있었다. 적응노력이 저감노력을 회피할 수 있는 수단으로 악용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언론, 과학자, 정부의 관심은 온실가스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에 맞춰져 왔다. 하지만 작년 12.. 더보기
푸틴 총리의 기후회의론, 독일 여성과학자에게 논박당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한 관측소를 방문해 기후변화에 대한 인간 책임론에 의문을 던졌지만, 그 자리에 있던 한 독일 여성과학자의 논박을 들어야 하는 수모를 겪었다. 러시아 극동 북극해지역 레나강 유역에 위치한 사모일로브스키 섬의 독일-러시아 공동관측소를 방문한 푸틴은, 1만 년 전맘모스 멸종의 원인은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초지의 감소였다며 ‘이것은 인간의 영향 없이 일어난 것’이라고 언급해 기후변화에 대한 인간 책임론에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 같은 푸틴 총리의 발언은 현장에 있던 한 독일 여성과학자에 의해 곧바로 반박되었다. 이 학자는 역사상 지금과 같은 기후변화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변화에는 화석연료 사용 등 인간의 책임이 크다는 요지의 주장을 폈다. 예기치 못했던 반박에.. 더보기
기후변화 회의론, 과학적 전문성 떨어져 기후변화 회의론의 입장에 서있는 과학자들은 인간의 활동이 기후변화의 원인이라고 믿는 과학자들에 비해 전문성(expertise)과 학문적 성과(prominence)가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미국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은 미국 대학에서 테뉴어(종신교수직) 평가에 사용하는 발표 논문 수와 다른 논문에서 인용된 회수를 적용해 과학자들의 전문성과 학문적 성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기후변화를 확신하는 과학자들은 회의론을 지지하는 과학자들에 비해 논문 발표 수가 2배가량 많았으며, 발표 논문의 인용 회수도 64% 정도 많았다. 연구팀은 전문성과 학문성과가 가장 뛰어난 상위 100명의 과학자들을 선정했는데, 이 중 97 명은 기후변화에 인간의 책임이 있다는 견해를 가진 과학자들이었다. 기후변화 회의론의 입장에 서있.. 더보기
기후과학을 겨냥한 매카시 공격을 멈춰라 미국 국가과학아카데미 소속의 250명이 넘는 과학자들이 공동성명을 통해 기후회의론자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최근 기후과학에 대한 공격이 지적인 수준을 벗어나 선정성과 불순한 의도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성명서에서 연구자들은 ‘기후게이트’라고 불리는 이메일 유출사건에 대한 공격이 1950년대 매카시에 의해 저질러진 공산주의자 마녀사냥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과학자들은 “우리는 과학자들에 대한 고소 위협 등 메카시적 마녀사냥을 중단할 것을 호소한다.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명백한 거짓말들이 정치인들의 입에서까지 나오면서 시민들이 행동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과학자들은 기후과학자들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 불필요한 사회불안을 야기하고.. 더보기
기후변화 회의론자들 돈줄은 미 석유회사 미국의 석유회사 코흐 인더스트리가 미국과 유럽에서 지구온난화 회의론자들에게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환경단체 그린피스 조사결과 밝혀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그린피스는 캔자스에 본부를 둔 코흐 인더스트리가 보수.자유주의 단체 35곳과 상하원 의원 20명 이상을 지원했다고 비난했다. 이들 중 일부 단체와 의원들은 기후과학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기후 과학자들과 화석 원료에 대한 대체에너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공격했다고 그린피스는 주장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코흐 인더스트리는 1997년에서 2008년 사이 기후변화 반대 단체들에 약 4천800만달러를 기증했다. 2005년에서 2008년 사이에는 2천500만달러를 제공했는데 이는 정유회사 엑손모빌과 같은 잘 알려진 기증.. 더보기
석유메이저, 기후변화 회의론자 후원"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에 의문을 제기해온 연구기관들로 석유메이저의 자금이 흘러들어갔고, 이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약화시키는 데 조직적으로 사용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7일 환경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미국 에너지기업인 엑손모빌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부정적이고 자유시장을 옹호하는 싱크탱크들인 미국의 아틀라스경제연구재단(AERF)과 영국의 국제정책네트워크(IPN) 등에 수십만 파운드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AERF는 지금까지 기후 변화의 심각성에 회의적인 의견을 밝혀온 연구 기관 30곳을 지원해 왔으며, 지난해 3월에는 뉴욕에서 전세계의 지구온난화 회의론자들을 모아놓고 국제회의를 열기도 했다. 엑손모빌은 '지구 온난화, 정말 위기인가'라는 주제로 행사를 열었던 허틀랜드 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