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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바깥 소식

기후변화로 암 발병 가능성 높아져 지난 12월 7일 칸쿤에서 유엔환경계획(UNEP)의 연구팀은 기후변화로 난분해성유기오염물질(POPs)에 대한 취약성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POPs로는 DDT 같은 살충제와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폴리염소화비페닐(Polychlorinated biphenyl, PCBs)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물질들은 자연환경에서는 잘 분해되지 않고 먹이사슬을 통해 동식물 체내에 축적되어 성호르몬 교란, 심장질환, 신진대사 장애, 암, 불임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POPs는 스톡홀름 협약에 따라 사용이 금지되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얼음층이 녹으면서 빙하나 빙상에 갇혀있던 POPs가 바다와 대기 속으로 퍼지고 있다. 또 고온으로 말라리아 등이 확산되면서 인체에 유해한 .. 더보기
대나무, 기후변화 막는 또 다른 대안 대나무가 지닌 기후변화 완화의 잠재성을 적극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 대나무, 등나무 네트워크 조직인 INBAR(International Network for Bamboo and Ratten)에 따르면, 대나무는 탄소저장능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유칼립투스나 넓은잎삼나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탄소저장능력을 지닌 식물에 속한다. 이는 학술 연구 결과 증명된 사실이기도 하다. 분류학적으로 보면 대나무는 이름과는 다르게 ‘나무’가 아니라 풀에 속하는 식물이다. 하지만 탄소순환의 관점에서 대나무는 나무들과 비견될 만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도 대나무의 빠른 생장속도에 기인하는 것이다. 대나무는 장소와 토양에 따라 하루에 최대 1m에서 1.2m까지 자라기도 한다. 일반적.. 더보기
“이 파일은 출력할 수 없습니다.” 이메일과 전자 문서를 볼 때 습관적으로 ctrl+P를 눌러서 출력하는 사람들을 귀찮게 할 아이디어가 구현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제발, 출력하기 전에 나무와 환경을 한 번 더 생각해 보세요.”라는 문구를 쓰는 대신 이것을 이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WWF(World Wildlife Fund, 세계자연보호기금)는 지난주에 새로운 형태의 파일 포맷을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기본적으로 PDF와 동일하지만 출력만 할 수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파일 포맷인데요, 이름은 (당연히) WWF입니다. 아직까지는 매킨토시 용 포맷만 개발되었는데 조만간 윈도우 용 포맷이 개발될 것이라 하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WWF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 포맷이 정말 종이와 나무를 아낄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지만.. 더보기
세계 육류 소비량 증가추세 지속 최근 월드워치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육류 소비량은 2억8,150만 톤을 기록해 전 세계적으로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소비 증가율 2.4%보다는 낮지만 지난 몇 십년간 지속되어 왔던 육류소비량의 꾸준한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2000년 이래 세계 육류 생산량은 20%가량 증가한 상태다. 육류 가운데 쇠고기 생산량은 2009년 6,510만 톤으로 집계돼 증가율이 0.1% 미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쇠고기 최대 생산국의 자리를 지켰지만 올해에는 사료가격 증가로 생산량이 1%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은 1억 610만 톤으로서 전체 육류 생산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 절반가량이 중국에서 생.. 더보기
“2010년은 기온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 다수 언론들은 세계 3대 관측소의 측정 결과를 인용해 올해가 1850년 기온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무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최근 지구의 기온은 산업혁명 이전보다 0.8℃ 상승한 상태다. 10월 말 현재 올해 기온은 1961-1990의 평균기온보다 0.5℃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1월과 12월 지구가 한파에 휩싸인다 하다라도 최소한 1998년과 2005년에 이어 세 번째 더운 해로 기록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기후변화 회의론자들은 예전에도 기온이 지금처럼 높았던 시대가 있었으며, 현재 높은 기온은 지구온난화 때문이 아니라는 주장을 펴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후학자들은 지구온난화는 인간의 활동이 빚어낸 것이며, 올해의 기온이 최고기록을 갱신할 것인가의 여부 보다 장기적.. 더보기
독일, 핵폐기장 인근에서 백혈병 증가 최근 독일의 핵폐기장 인근에서 암과 백혈병 발병이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가 된 지역은 아쎄(Asse)에 있는 핵폐기장 인근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다른 지역보다 백혈병 발병 사례가 두 배 이상 많았으며, 특히 여성들의 경우 갑상선암 발병률이 3배 이상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아쎄지역의 폐광은 1967년부터 1978년 까지 저준위 및 중준위 핵폐기물 126,000 드럼이 처분된 곳이다. 현재 높은 암 및 백혈병 발병률과 핵폐기장 사이의 인과관계는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폐기장을 관리하는 연방방사선방호청(BfS)은 핵폐기물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러한 사례가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2007년 연방방사.. 더보기
REDD로 생물다양성 감소할 수도 지금까지 REDD는 넓은 숲을 보유한 가난한 나라들에게 재정지원을 통해 온실가스 흡수원인 숲을 보호하고 생물다양성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REDD와 같은 방식이 장기적으로는 생물다양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 최근 환경보호론자들에 의해 제기돼 주목된다. 최근 ‘탄소 균형과 관리(Carbon Balance and Management)’라는 저널에 실린 한 논문은, 세계 3위의 탄소 흡수원이자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지인 인도네시아 열대림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숲 = 생물다양성이라는 등식은 세계적인 차원에서는 성립될 수 있지만 모든 지역에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규모의 탄소 흡수원이 반드시 높은 생물다양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저지대의 숲.. 더보기
칸쿤회의 겨냥한 EU의 협상 전략 EU가 교토의정서의 연장에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2012년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의정서의 연장에 관해 서명한다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첫 번째 조건은 러시아와 동유럽 국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이른바 핫 에어(hot air: 과다할당 배출권) 문제를 정리하는 것이다. 핫 에어는 배출권을 과다 할당받은 국가들이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유하고 있는 잉여배출권을 뜻한다. 현재 러시아가 보유한 핫 에어는 65억 톤가량이며, 동구권 국가들의 핫 에어를 모두 합하면 거의 120억 톤에 근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구권 국가들의 핫 에어는 유럽연합의 배출권거래(EU-ETS) 시장을 위협하는 시한폭탄으로 간주되.. 더보기
중국도 탄소배출권거래제 도입하나? 전 세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중국이 총량 규제 방식의 탄소배출권거래제를 연구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온실가스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은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탄소집약도(GDP당 이산화탄소 배출량)를 45%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하지만 탄소배출권거래제 연구는 아직 초기단계이며, 중국 정부는 탄소세를 포함한 다른 정책수단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 가운데는 중국이 탄소배출권거래제를 언제 어떻게 도입할지는 불확실하지만 도입할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국에 탄소세는 적합할 것 같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일부에서는 2013년부터 탄소배출권거래제가 시작될 것으로 점치기도 한다. 최근 유럽연합은 중국의 .. 더보기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은 UAE, 호주, 미국 영국의 위험관리 전문컨설팅 회사인 메이플 크로프트(Maplecroft)가 전 세계 183개국을 대상으로 에너지사용지수(CEEI)를 분석한 결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나라는 UAE, 호주,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캐나다,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러시아, 벨기에, 카자흐스탄이 10위 안에 들었으며, 그 외에도 많은 선진국들과 석유수출국가들이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에너지 사용의 100%를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나라로서,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바닷물 담수화 설비를 지으면서 급속한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를 낳았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절반이 담수화 설비를 통해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전력 사용의 44... 더보기
인도네시아, 기후변화로 수도 이전 고려 자카르타 주변 해안의 해수면 상승과 홍수, 지반침식 탓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도 이전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기후변화 대응에 서둘러 나서지 않는다면, 자카르타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사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은 과도한 인구집중과 해수면 상승으로 1930년대부터 제기되어 왔다. 현재 자카르타 인구는 960만 명에 달한다.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새 수도 후보지로는 보르네오 제도의 칼리만탄(Kalimantan)섬이 꼽힌다. 칼리만탄 섬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며, 지진이나 해수면 상승에 유리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1만 7천개 섬들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 군도는 33개 행정구역 중 24곳이 해수면 상승의 위협을 받고 있을 만큼 기후변화 취약성이 높은 나라이다. 정부 통계에.. 더보기
전기 자동차,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다 자동차가 달리는 중에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HaloIPT와 Arup이라는 기업이 함께 개발한 충전 패드는 전기자동차가 위에 올라가기만 해도 자동적으로 충전이 된다. 이 패드에 사용된 전력전환유발장치(Inductive Power Transfer, IPT)는 전동칫솔에 흔히 사용되어 왔던 장치다. 이 장치를 응용해 만든 자석판 위에 전력수용장치(Receiving pad)를 장착한 전기자동차가 올라가면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이 패드를 주차장에 설치한다고 가정해 보자. 충전을 위해 콘센트를 꽂을 필요가 없다. 약 25cm 폭의 주차선 위에 전기자동차 바퀴를 올려놓기만 하면 밤 새 충전이 된다. 그뿐만이 아니다. 아스팔트 도로에 패드를 깔면 약 40cm 두께도 통과하는 전기의 성질 덕분.. 더보기
독일 공무원들, CO2 발생 없는 출장 의무화 머지않아 독일 연방정부 공무원들은 출장 갈 때마다 ‘그린티켓’을 이용해야 한다. 그린티켓은 ‘환경 플러스(Umwelt Plus)’, ‘에코 플러스(Eco Plus)’ 등 독일철도(DB)가 이달부터 제공하는 친환경 철도티켓을 말하는 것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고객들이 그린티켓을 예약하면 독일철도는 해당 철도여행으로 소모될 전력량을 계산해 그것에 상응하는 양을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구매한 후 철도망에 저장해 사용하는 것이다. 독일철도는 그린티켓 상용화 이전에 이미 몇몇 기업들과 모의서비스를 통해 효과를 테스트했으며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티켓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 후 다른 곳에서 이를 상쇄시키는 오프셋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는 구실을 .. 더보기
생물종 보호와 식량문제 해결의 3가지 조건 지금 나고야에 모여 있는 세계 각국의 대표자들에게 주어진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는 생태계가 티핑 포인트(붕괴 시점)에 이르기 전에 식량안보를 달성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결코 순탄치 않은 길이 기다리고 있다. 생물다양성 손실을 줄이기 위해 2002년에 합의했던 소박한 목표조차 달성되지 않았음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종들을 바라보며 한탄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각국의 대표자들은 생물다양성 손실의 근본 원인 가운데 하나인 식량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식량안보와 생물종의 보호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정답은 환경에 관한 한 모든 것들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생물다양성 손실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① 서식지 전환, ② 자원의.. 더보기
스팸메일의 탄소발자국은 얼마나 될까? 인터넷을 이용한 통신은 편지 등 전통적인 통신방법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터넷 통신이 탄소 배출의 무풍지대는 아니다. 인터넷 사용은 전력 소비를 동반하기 때문에 일정한 양의 탄소 배출은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온라인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이 우리가 배출하는 탄소배출 총량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이용한 통신에서도 이산화탄소를 불필요하게 배출하는 측면은 없는지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는 있다. 우리가 주고받는 메일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다가 대용량의 메일 서버 유지에도 적지 않은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이다. 매년 받는 상업 이메일을 보내거나 걸러내거나 읽는데 약 135kg의 탄소가 배출된다. 이 양은 연간 차량을 200마일 운행.. 더보기
지구공학은 인류를 구원할 것인가? 인공화산, 인공구름과 같은 지구공학적인 접근방식이 자연과 인류에게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중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UN회의에서 제기되었다. NGO 기관인 그린그룹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고 있는 UN생물다양성협약회의에서 기후조작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이 광범위할 뿐 아니라 그 결과또한 불확실하기 때문에 위해성이 매우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고야에 모인 190여개 나라 대표들은 인류의 삶과 경제에 가장 중요한 자원과 서비스의 원천인 숲, 강, 산호초의 파괴를 막아야 한다는 데에 근본적으로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지금은 자연계의 급속한 파괴를 막기 지구온난화를 막고 가뭄, 홍수, 해수면상승에 대처해야 하는 긴급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구공학적인 접근 방식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 더보기
몰디브 대통령, 작업복 입고 태양전지 설치 모하마드 나쉬드. 인도 남쪽 1,200개의 군도 몰디브 대통령의 이름이다. 최근 나쉬드 대통령은 작업복과 안전모를 착용한 채 기증받은 48장의 태양전지판을 직무실 지붕에 직접 설치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해 그는 코펜하겐 기후회의에 앞서 스쿠버 다이빙 장비를 갖춘 상태에서 바다 속 내각회의를 열기도 했다. 나쉬드 대통령은 자신이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몰디브는 기후변화의 전면에 서있다. 우리는 우리 외의 다른 국가들이 행동을 할 때 까지 가만히 않아 기다릴 여유가 없다. 우리는 화석연료를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는 작업을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LG 전자가 제공한 태양전지는 수명이 다할 때까지 195톤의 온실가스를 줄여 총 30만 달러의 .. 더보기
튀라노르 호, 100% 태양에너지로 세계 일주에 나서다 지난 주 월요일(9월 27일)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광 보트 ‘튀라노르 플래닛솔라’ 호가 모나코를 출발, 세계를 일주하는 여정을 시작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총 6명의 승무원을 실은 튀라노르 호는 100% 태양광만으로 동력을 얻는 대형 보트이다. 제원은 길이 31m에 너비 15m.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약 540m2 면적의 태양광 발전모듈로 이루어진 보트 상단의 외장이다. 이를 통해 95t 무게의 보트를 움직일 동력을 공급하게 된다. 또한 튀라노르 호는 밤이나 흐린 날씨에 대비해 태양광에너지를 별도의 저장장치에 저장도록 설계돼 최대 3일까지 어둠 속에서도 항해를 계속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스위스가 주도했지만 프랑스, 독일, 핀란드, 뉴질랜드 등 세계 각국의 인력과 기술이 투입되었다고 한다. 세계 .. 더보기
오바마, 내년 최우선 국정과제는 에너지 정책 쇄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내년 국정의 최우선 목표는 에너지 정책을 대폭 쇄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래 기후변화 분야 정책에서 거의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매우 애석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석연료에 대한 지나친 의존에서 벗어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청정에너지 개발로 국가경제 및 에너지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정책의 쇄신이 매우 중요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 적합한 에너지 정책을 제대로 수립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으며, 이를 통해 경제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이 동시에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해인 2009년만 해도 기후변화 대응은 미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였다. 하지만 취임 직후 발생한.. 더보기
기후변화협상 작업반회의 중국 천진에서 시작돼 올해 11월 말 멕시코 칸쿤에서 시작될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6) 준비를 위한 마지막 작업반 회의가 10월 4일부터 9일까지 중국 천진에서 열린다. 약 3,000명의 대표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회의의 과제는 칸쿤 회의에서 논의할 협상문안의 틀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각 국의 의견 차이를 줄이고 가능한 한 많은 사항에 대해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중국은 이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작년 말 코펜하겐 회의를 앞두고 중국은 2020까지 GDP 연동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0~45%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에너지효율을 20%이상 높이기 위해 낡은 생산시설들을 폐쇄해 왔다. 또한 11차.. 더보기
덴마크, 2050년 화석에너지에서 벗어난다 최근 덴마크 기후위원회는 ‘녹색 에너지(Green energy)’라는 보고서 발간을 통해 2050년 덴마크는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재생가능에너지의 가격 하락과 화석연료의 비용 상스응로 덴마크 국내 에너지 수요가 100% 풍력, 태양력, 바이오에너지 등으로 충당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근거한 것이다. 화석연료 가격이 치솟으면서 재생가능에너지는 비용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세계적인 풍력터빈 제조기업인 베스타스 CEO 디틀레프 엥겔은 풍력은 미래지향적 지속가능에너지이자 저탄소 기술의 대표주자로서 향후 해상풍력발전의 선두주자인 덴마크의 국제적 위상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50년 화석에너지로부터의 해방이 그냥 달성될 수 있는 것은.. 더보기
러시아, 산불 피해 3천억 달러에 달해 올 여름 러시아 산불이 부른 산림피해액이 헥타르 당 25,000달러이며, 목재가치와 산림복원 비용을 감안할 때 최소 3천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야생동물의 피해액은 제외된 금액이다. 러시아 환경학자들은 산불 피해를 입은 숲 면적이 1,000천만 헥타르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긴급재해부 장관은 29,500건의 산불로 약 93만 헥타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환경학자들은 재난 수준의 산불피해를 러시아 정부가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푸틴 총리 재임기간인 2000년부터 2008까지 불합리한 산림법 제정과 개정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허술해진 산림관리 정책으로 러시아의 자랑이던 숲들이 황무지로 변했으며 .. 더보기
푸틴 총리의 기후회의론, 독일 여성과학자에게 논박당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한 관측소를 방문해 기후변화에 대한 인간 책임론에 의문을 던졌지만, 그 자리에 있던 한 독일 여성과학자의 논박을 들어야 하는 수모를 겪었다. 러시아 극동 북극해지역 레나강 유역에 위치한 사모일로브스키 섬의 독일-러시아 공동관측소를 방문한 푸틴은, 1만 년 전맘모스 멸종의 원인은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초지의 감소였다며 ‘이것은 인간의 영향 없이 일어난 것’이라고 언급해 기후변화에 대한 인간 책임론에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 같은 푸틴 총리의 발언은 현장에 있던 한 독일 여성과학자에 의해 곧바로 반박되었다. 이 학자는 역사상 지금과 같은 기후변화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변화에는 화석연료 사용 등 인간의 책임이 크다는 요지의 주장을 폈다. 예기치 못했던 반박에.. 더보기
해충 확산으로 커피농가 위기에 처해 세계인의 기호식품인 커피. 맛 좋은 원두 생산지로 유명한 에디오피아의 남서부 고지대는 커피 재배에 이상적인 기후를 갖고 있다. 이곳은 수백 년 전 처음으로 커피농사를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커피는 에디오피아의 수출 1위 품목이지만, 최근 커피 농가들은 곤란한 처지에 놓여 있다. 에디오피아와 라틴아메리카에서 자라는 아라비카 커피는 특히 기후에 민감해 적정량의 비와 연간 평균 기온이 17~21℃ 정도로 유지되어야 한다. 그런데 1951년 이후 매 10년간 평균 최저기온은 지속적으로 올라 19℃에 이른 상태다. 강우량도 매우 불규칙해졌다. 직격탄을 맞은 것은 에디오피아 커피 농가들이다. 특히 작년에는 좋지 않은 기상조건으로 커피 작황이 나빠져 수출이 33%나 급감했다. 일부 농가는 커피나무를 고지대로 옮겨 심.. 더보기
기후변화와 부부젤라, 공통점은? 1998년에 처음 출간되어 올해 세 번째 판이 발행된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기후변화와 관련된 두 개의 단어가 추가되었다. 두 단어는 ‘탄소포집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과 ‘지구공학(geo-engineering)’으로 모두 지구온난화 대응기술과 관련이 있는 용어이다. 이 단어들의 등재는 기후변화의 사회적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번에 등재된 두 단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 탄소포집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 화석연료의 연소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과정 ● 지구공학(geo-engineering): 지구온난화 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시도되는 환경 프로세스의 조작 옥스퍼드 사전에 환경 관련 최신용어들이 등재된 것은 이.. 더보기
인도네시아 산호초 사상 유례없는 속도로 사라져 2004년 쓰나미에도 살아남았던 인도네시아 산호초가 가파른 수온 상승으로 사라지고 있다고 타임지가 보도했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 인근 안다만 해(Andaman Sea)의 표층수 온도는 34℃에 달했다. 이는 예년 수온에 비해 4℃가량 높은 수준이다. 산호초 백화현상은 산호군락에 공생하는 조류 zooxanthellae가 수온상승으로 산호 조직을 떠나면서 발생하게 된다. 호주의 제임스 쿡 대학교(James Cook Univ.)와 인도네시아의 시이아 쿠알라 대학교(Syiah kuala Univ.)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아체 지역 인근에 서식하던 산호초는 이미 80%가량 사멸한 상태다. 연구자들은 이와 같은 백화현상이 과거에 경험했던 규모와 속도를 넘어서는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더보기
프랑스, CO2 감축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 프랑스는 지난 20년 동안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지속가능개발부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07년 까지 CO2 배출총량은 4억 3,800만 톤에서 4억 3,900만 톤으로 다소 증가했다. 생산과 소비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은 향상되었지만(동일 경제규모였다면 탄소배출량이 30%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그 효과가 사라진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산업계의 CO2 배출량은 10% 감소했으나, 서비스와 수송부문에서 각각 25%,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난방 및 자동차 운행에 따른 배출량 역시 증가해 국가 CO2 배출총량의 1/3을 차지하고 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김미형 객원연구위원). 더보기
에너지효율 기준 강화하면 차량 1억대 감소 효과 식기세척기와 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에 대한 에너지효율 기준을 강화하는 만으로도 향후 25년간 5억5,000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가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주요 가전제품 제조사들과 환경소비자단체들은, 주요 가전제품의 에너지효율 기준 강화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그 내용을 미 에너지부(DOE), 환경보호청(EPA), 의회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미 에너지부는 냉장고, 냉동고, 세탁기 및 건조기, 식기세척기, 에어컨 등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가전제품들의 에너지효율 등급을 개선할 계획을 갖고 있다. 가전제품 제조사들과 환경소비자단체들의 공동 제안은 이에 따른 것으로서 이들의 제안이 받아들여진다면 에너지 소비 절감은 제품별로 5~50%에 달할 전망이다. 이를 합산하면 향후 25년간 5억5,000.. 더보기
지구온난화로 바다 식물플랑크톤 40% 감소 지난 100년간 바다에 사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40%나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7월 29일 네이처지에 실린 한 논문에서 나온 과학적인 분석결과이다. 논문은 식물성 플랑크톤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바다 표층 온도의 상승을 꼽고 있다. 바다 표층의 온도가 올라가면 해저 바닥의 영양염이 풍부한 물이 표층으로 올라오지 못하는 성층화(stratification)가 발생하게 된다. 성층화의 좋은 예는 열대바다이다. 열대바다가 맑고 투명한 이유는 표층이 따뜻하기 때문에 성층화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영양염 공급이 차단되어 식물플랑크톤이 잘 자라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다 식물성 플랑크톤은 우리가 숨 쉬는 데 필요한 산소의 절반을 생산하고 있다. 대기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를 바다로 흡수한다는 점도 식물성 플.. 더보기
해수면 상승으로 위기에 처한 파나마 군도 여러 해에 걸친 산호초 파괴에 이어, 해수면 상승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파나마 군도의 토착민 수천 명이 정든 땅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밤이 되면 에메랄드 빛 바닷물이 발목까지 차오르고 섬 안의 오두막과 야자나무가 썩어가는 현실을 감내하지 못한 결과다. 본토와 주변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파나마는 전 세계적인 해수면 상승과 함께 점점 더 깊숙이 가라앉고 있다. 방파제 역할을 해왔던 산호초들이 과다 채취되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파나마 정부에 따르면, 자치구역의 토착민 32,000 명 중 절반에 가까운 인구가 이주해야할 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 코펜하겐 기후회의에서 전 세계의 정치 지도자들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속력 있는 협약 체결에 실패했다. 올해 멕시코 칸쿤에서 열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