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대재앙 피하려면 청정기술에 80조 달러 투자해야

나라 바깥 소식 | 2011.07.12 13:42 | Posted by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지구 생태계는 인간의 활동이 가하는 압력을 견디는데 한계에 봉착했다.” 지난 7월 5일 유엔이 발표한 보고서 ‘세계 경제와 사회 조사 2011(World Economic and Social Survey 2011)’에 담긴 메시지다.

 

 

산업혁명 이래 세계 숲의 절반이 사라지고 지하수도 오염되거나 고갈되어 가고 있다. 생물 종들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으며, 기후변화는 지구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릴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세계 인구의 약 40%인 27억 명은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나무와 분뇨 등 전통적인 바이오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다. 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주민들의 20%는 아직 전력 사용의 혜택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아 퇴치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소비를 늘리지 않으면서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 전 세계적으로 식량 생산량은 2050년까지 2배로 증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향후 40년간 매년 약2조 달러(총 80조 달러)를 녹색기술에 투자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보고서는 “위기의 원인은 화석연료 등 빠르게 증가하는 에너지 소비에 따른 것”이라며, “지구 대재앙을 피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체제의 총체적인 혁신과 산업혁명 이상의 녹색기술로의 전환이 매우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김미형 객원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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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가축 질병 확산 가능성 커졌다

나라 바깥 소식 | 2011.07.12 13:41 | Posted by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최근 학술지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지난 수십 년간 가축들의 질병 확산에 영향을 미친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지난 40년간 소와 양들에게서 나타났던 ‘블루텅(bluetongue)’의 확산과정을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블루텅’은 바이러스성 가축전염병으로 폐사율이 30%에 이른다.
 
유럽에서는 지난 1998년부터 2010년까지 80,000 건 이상의 블루텅 발병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수백만 두의 가축이 희생되었다. 하지만 과거에는 블루텅이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연구자들은 이렇듯 블루텅이 최근 유럽으로 확산되는 원인으로 유럽의 기온상승을 지목한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블루텅 바이러스를 옮기는 곤충들의 서식범위가 넓어지고 바이러스를 더 효과적으로 퍼뜨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 flickr/Joost J. Bakker IJmuiden

 

연구자들은 수학 모델을 이용해 블루텅 바이러스가 다양한 기후조건에서 2050년까지 어떻게 확산될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 결과 북유럽에서는 블루텅 바이러스의 발병률이 17%가량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유럽의 7%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우리나라는 블루텅병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제역 사태에서 경험했듯이 국가들 사이에 사람의 이동이 활발해지고 축산물 교역 또한 확대되면서 브루텅 바이러스가 허술한 방역망을 뚫고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은선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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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콘크리트 건물 부식 가속화

나라 바깥 소식 | 2011.07.12 13:40 | Posted by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점점 높아지는 기온과 이산화탄소(CO2) 농도는 강화콘크리트 건축물의 부식 피해를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건물들이 기후변화에 적절히 적응하지 않을 경우 향후 건물 손상과 수리에 지불해야 할 비용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빌딩, 다리, 부두 등과 같은 콘크리트 시설물을 지을 때는 골조 내부에 철근을 박아 압력에 견딜 수 있는 힘을 강화시키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고 기온이 상승하게 되면 강화 철근이 부식될 가능성이 높아져 최악의 경우에는 강화콘크리트 건물 전체에 금이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ThirdGen.org

 

이번 연구에서 비교 대상이 된 호주의 두 도시는 기후가 비교적 온난한 시드니(Sydney)와  열대성 기후를 보이는 다윈(Darwin)이다. 연구자들은 2000년부터 2100년까지 100년간의 기간을 대상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양과 기온, 습도 변화 등을 모델링해 기후변화가 콘크리트 건물의 부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든 시나리오에서 강화콘크리트 건물은 이산화탄소 노출에 매우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에 따른 탄산화 작용은 염소계 물질에 의한 염화(鹽化) 현상에 비해 훨씬 더 심각한 부식 피해를 입힌다는 것이다. 기준 시나리오를 고려할 경우 2100년까지 시드니와 다윈 2개 도시에서 전체 콘크리트 건물의 20~40%가 부식으로 손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엄청나게 증가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의 경우에는 탄산화 작용에 따른 피해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2000년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에 비해 무려 460%나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해안 건축물의 경우 이미 높은 부식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콘크리트를 덧바르거나 특수 코팅을 하는 등 향후 기후변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적응사업의 추진이 특히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강화콘크리트를 사용해 건물을 신축할 경우, 건축비용 산정에는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건물 수리비용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또한 설계 단계에서부터 부식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신한슬 인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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