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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눈에 비친 연구소

세계 시민 60% “기후변화 대처 더 과감해져야”(파이낸셜뉴스, 2009.8.6)

세계 시민 60%가 각국 정부의 기후변화 대처 노력이 좀 더 과감해질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민간연구기관인 기후변화행동
연구소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민간여론조사기관인 월드 퍼블릭 오피니언이 최근 19개국 1만8578명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19개 나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미국, 러시아, 인도 등 온실가스 다배출국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조사 대상 국가의 인구수를 합하면 세계 인구의 60%가량을 차지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대한 평가는 나라별로 크게 엇갈렸다.

국민에게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나라는 독일과 중국. 두 나라 모두 78%에 달하는 국민이 “정부가 기후변화 정책을 우선순위를 두고 잘 추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반면 우크라이나와 미국에서는 부정적인 평가(65, 61%)가 긍정적인 평가(7%, 21%)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응답자의 46%가 0∼4점(미흡), 30%가 6∼10점(충분)을 매겨 정부의 노력이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19개 중 15개 나라의 국민이 압도적인 비율로 “그렇다”고 대답했다.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에 좀 더 과감하게 나서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많았던 나라는 한국(81%)이었다. 이는 중국 62%, 러시아 56%, 미국 52%와 비교해도 월등히 많은 것이다.

이번 조사는
록펠러 브러더스 재단과 칼버트 재단의 후원으로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국제정치성향프로그램(PIPA)에 의해 이뤄졌다. 설문은 지난 4월 4일부터 7월 9일까지 진행됐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