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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기후의 적신호 육류소비, 어떻게 줄일 것인가? '토론회 개최소식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강기정 의원(민주당, 광주북갑)은 건강사회를 위한 한약사회, 기후변화행동연구소와 함께 10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기후와 건강의 적신호, 육류소비 어떻게 줄일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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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 대해 "인류의 미래가 걸려있는 기후변화문제를 국민들의 식생활과 육류소비의 문제에서 새롭게 바라보고 국민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친환경적 관점에서 찾고자 하는 바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학계, 관계, 교육단체, 보건의료계, 환경단체 등 환경과 건강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전문적인 분석과 문제제기를 통해 대중적으로 쉽게 실천 가능한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컸다.

전의찬 세종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첫 발제를 맡은 장재연 아주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육류소비가 급증해 섭취량이 과다한 선진국의 수준에 도달하고 있어서 관련 질환이 급증하고 있으며 육식의 직접적인 영향과 목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간접적인 영향을 통해 이중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발표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조길예 전남대 교수는 지구온난화의 심각한 현황 속에서 축산업의 기후변화 기여도가 51% 이상이라는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육류를 채식류로 바꾸는 식단 변화가 기후변화에 대한 최선의 대안임을 제시했다.

이용중 아이건강제주연대 정책위원장은 육류 중심의 식단이 현대인과 아이들의 건강에 끼치는 악영향을 설명하고 공공급식에서 채식식단의 선택권을 강조하면서 학교급식에 주1회 채식급식을 제안했다. 최재숙 에코생협 상무이사는 왜곡된 외식문화와 초대문화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슬로푸드 문화에 대한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마지막 패널로 나선 이현주 건강사회를 위한 한약사회 부회장은 개인의 건강문제와 전지구적 환경문제를 밀접하게 연관된 하나의 문제로 보고 기후변화와 건강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밥상환경운동을 제안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실천방법으로 현재 우리 사회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일주일에 하루를 채식식단으로 바꾸는 고기없는 월요일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며 국내, 국외의 실천사례들을 소개했다.

강기정 의원은 토론회에서 제안된 의견들이 국민적 환경운동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포츠 칸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